보노

1304003974.jpg

몇 년 전에 아들이 산 아이팟에 U2멤버들의 사인이 들어있는 걸 봤다.

Bono라는 이름을 알았지만 그냥 가수이자 뮤지션 정도로만 알았다.

그가 사회사업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3번이나 후보에 올랐었고

아프리카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 그를 비아냥거리거나

싫어하는 이들도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그의 성과를 간과하기엔 그런

문제 정도야 아무 것도 아니다..

언젠가 맨하튼 거리를 걷다가 문득 Bono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가 하는 연설을 들어본 조카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누구보다도 설득력있는 말로 상대를 감동시키는 재주를 지닌 그의 연설을

들으면 그 자리에 있던 정치가나 지도자들이 주머니를 털게 되어있을 정도란다.

그만큼 그의 말 실력은 유명하다.

20100902145813324.jpg

그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U2도 아일랜드에서 조직해서 활동했다.

그곳에서 아내인 알리 휴슨을 만났고 주생활 무대가 아일랜드였다.

그가 이름이 나기시작하자 여러 뮤지션들이 그와 작업을 하는 걸

원했고 그는 기꺼이 응해 유명뮤지션들과 공동작업 앨범들이 많은 편이다.

더블린에 있는 더 클라런스 호텔을 소유하고 경영하고 있는 한편

자선공연이나DATA, EDUN, ONE Campaign, Product Red 와 같은 여러 단체들과

공동으로 아프리카나 불우한 세계인을 돕는 일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의 레드 캠페인은 유명한데 축구선수드록빠와 함꼐 나이키 운동화를 살 떄

빨간 끈이 있는 운동화를 사면 그 수익금은 모두 아프리카 어린이들 위한

축구장 건립에 쓰이게 하는 등, 애플이나 여러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해

여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오프라 윈프리나 빌게이츠도 동참하고 있다.

참 보기좋다.

1225873613.jpgXBkV4gmoFc.jpg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때도 U2 의 City of Blinding Lights 과 Beautiful Day 가 선곡되었다.

노래 가사가 선택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을만치 의미있는 곡들이 많다.

부인과는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데 가끔 미녀들과의 파티사진으로 물의를 빚기도 한다.

그러나 일체 거기에 대해 노코멘트하기로도 유명하다.

2008년에는 그의 공연을 3D로 제작해서 판매하기도 했는데 시사회에는 로버트 레드포드를

포함 엘 고어 전 부통령을 비롯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상당히 혁신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하드록 카페와도 티셔츠 계약을 맺고 판매를 해서 그 수익금은 전부 사회에 기부하였다.

하루하루가 바쁜 그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고 있고

몸소 실천하는 사람으로 많은 젊은 이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수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인권문제라든가, 빈곤퇴치, 정치적인 문제들에 과감히 맞서는 보노는

정말 두려움이 없어 보이고 단신이지만 그 막강한 포스는 그 누구도 따르질 못한다.

자선공연에 앞장서고 자신이 아끼던 기타까지 경매에 부치는 등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다.

bono_narrowweb__300x3090.jpgb0050397_49a02ca95b8ba.jpg

2007년에는 엘리지베스 여왕에게서 명예기사작위를 받았으며 타임지에서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타국적으로 기사작위를 받은 사람은 빌게이츠와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있다.

그가 기사작위 소식을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서 듣고 무척 기뻐했다고 한다.

언제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곡을 만들어 자기가 걸어 온 인생을 죽 보여줬다고 하는데

많은 팬들이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가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스타들은 물론이고 전세계 정치가들에게 까지도.

독일의 G8 정상회담에도 공연을 열고 찬사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가 하는 연설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 저 어디선가 뜨거운 기운이 마구 나온다고 한다.

우는 사람도 있고 감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여간 그는 대단한 사람이자 스타이다.

아마 그가 죽는다면 존레논 못지 않은 슬픔을 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세계적인 자선스타가 나온다면 좋으련만~~

a0003036_10203118.jpg

11 Comments

  1. 이나경

    2010년 9월 13일 at 1:13 오전

    저는 모든 새로운 정보를 아이들을 통해서 배우곤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artist를 나도 좋아하게 되고, 아이들이 관심 갖고 있는 특정 분야를 나도 관심 갖게 되고… 그렇네요. 리사님은 아이들이 많아서 저보다 훨 많은 정보를 입수하시겠네요.    

  2. Hansa

    2010년 9월 13일 at 3:26 오전

    말이(대중연설 능력이-마치 로마시대처럼요) 중요한 시절이 되었어요.. 리사님
    우리 세대는 말을(또는 말만) 잘하면 내심 별로 좋지 않게 보았는데요..
    ‘입만 번지르하구나..(교언영색)..’

    명백히 시대는 변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명료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필수적인 시절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갖춰야할 것이 한가지 또 늘었습니다. 리사님 하하

       

  3. 김술

    2010년 9월 13일 at 7:49 오전

    요즘 블로그해보니 리사님이 대단하시다는걸 새삼 느낌니다.
    우찌 그리 매일 글을 쏟아(?)내시는지…
    저보다 더 바쁘신거 같은데,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글구 된장찌게 끓이실 때 게의 찝게발( 먹기 힘드시죠? 미리 잘라
    냉동보관하시다가)을 함께 끓이시면 국물맛이 더 좋답니다.
    양양엔 다녀오셨남요?   

  4. Lisa♡

    2010년 9월 13일 at 10:46 오전

    나경님.

    아이들 땜에도 많이 알게되고
    나 또한 이런 셀리브리티들에 대한
    정보에 귀가 커지니…특히 기부천사들에게는
    더더욱…저는 스타들이 기부하는 것에
    상당한 공감을 갖고 있답니다.   

  5. Lisa♡

    2010년 9월 13일 at 10:47 오전

    한사님.

    진정성이 들어있는 말이라면
    당연히 설득력을 갖고 있고
    그런 말이 잘 하는 말이겠지요.
    글도 진솔하고 직접 경험한 글이라면
    생생해서 미사여구가 없더라도 잘 쓰고
    좋은 글이 되는 거지요.ㅎㅎ   

  6. Lisa♡

    2010년 9월 13일 at 10:48 오전

    참,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리더의 조건에는
    제 일이 언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남을 설득하고 포용하는 언변요.
    힘이 넘치고 솔직하고 감동적인 말요.
    반드시 갖추어야 하구요…   

  7. Lisa♡

    2010년 9월 13일 at 10:50 오전

    술님.

    대단하기는요..

    제가 본래 수다를 잘 떱니다.
    그 수다를 여기에 쏟는 거지요.
    양양은 15, 16일에 갑니다.
    그 게 발 손질해서 얼려놨다가 넣는 거
    익히 알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다시 한 번 주지시켜 주시니
    까먹지 않을께요—   

  8. Angella

    2010년 9월 13일 at 3:54 오후

    ㅎ…그렇군요.
    곳곳에 빛이 되는 사람들로..여기들어오면 가슴이 따듯해져서 나게게 됩니다.
    좋은 포슬 고맙습니다..   

  9. Lisa♡

    2010년 9월 13일 at 10:16 오후

    안젤라님…

    이스라엘 여행기 빨리 올려주세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천사같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살만하죠?   

  10. 나무와 달

    2010년 9월 14일 at 1:13 오전

    Bono처럼만 못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김 장훈..이라는 가수가 있잖아요…수입의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정부에서도 하지 않는 독도에 관한 광고도 지난해 7월에 뉴욕타임즈에 ‘Do you know?’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낸 바 있쟎아요.

    기부천사 김 장훈…그 크기와 규모는 Bono처럼 화려 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훌륭한 사람인 것 만은 틀림 없지요…^^*   

  11. Lisa♡

    2010년 9월 14일 at 3:02 오전

    나무와 달님.

    김장훈있네요–
    참 훌륭한 가수이지요?
    그런 이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면
    더욱 살만할텐데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