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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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 골판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타모니카의 고결한 야만인.

최초의 해체주의자.

괴상망측한 건축가.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프랭크 게리의 독특한 사고와 자유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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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튼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래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빌바오 뮤지엄.

빌바오 구겐하임은 뉴욕의 구겐하임이 구조적 한계로

대형설치자품을 전시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서 기둥을

없애고 대형설치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가 만드는 건축물이 거의 그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듯이

빌바오는 이 미술관으로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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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메탈플라워>라고 불리는 빌바오 뮤지엄은 외관의 티타늄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찬란하고 배경들과 어울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스페인 국왕도 20세기 최고의 걸작품이라 평했다.

한 해 관광객이 40만이 넘어야 비용면에서 성공이라고 보는데

조용한 도시 빌바오에 이 건물을 지을 때 시민들의 반대가 극렬했다.

그러나 의지있는 공무원에 의해 강행되어 랜드마트로 떠오르자

개장 첫 해에 130 만명이 찾아 중요 관광지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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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도 예술의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무려 난항으로 16년간이나 걸려 완공했지만 지금 도시의 꽃이자

그 안의 음향시설도 놀라울 정도라고 한다.

시카고의 콘서트 홀도 마찬가지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은 세상에 대응할 뿐이다..라고 말하는 자연적인

흐름 자체를 오브제로 삼고 있는데 처음에 가구 디자인으로

디자인에 입문했고 건축물에도 가구 디자인의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고 볼 수있다.

1929년 캐나다의 토론토에서유대교를 신봉하는 자유주의자로 태어난 게리.

어린 시절 어렵고 힘들었던 그는 캘리포니아로 건너와 트럭운전을 하면서

돈을 모아 남가주 대학을 들어간다.

미술을 전공하던 그는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게 되고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을

가면서 도시계획으로 갈아타게 되고 사회학과 통계, 그리고 자유와 공학적인

부분들을 건축물에 공유하는 공부를 하게된다.

철물점을 하던 할아버지와 나무토막으로 집짓기 놀이를 하던 할머니가

유년시절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수족관의 물고기가 죽어서 식탁에

올라오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물고기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여전히 그의 집착의 대상이자 영감의 근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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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레이 마리아 스타타 인공지능과학관.

내가이 건물을 보았을 때 정말 감탄했다.

게리 자신이 술 취한 로보트들이 모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을만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인데 매우 신기했음은물론이다.

실내는기둥도 없고언제든지 변경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숨쉬는 건물이라는 학생의 설명을 들었고 자연채광이 가능했다.

이 건물을 보는 순간, 내 아이가 이런 건물에서 공부하면

얼마나 뿌듯할까..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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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의 내셔널 네델란드빌딩으로 여자 무용수(왼쪽)와 남자 무용수(오른쪽)을

연상해서 만든 건물이다.

은행건물인 이 건물의 별명은 <댄싱빌딩>이다.

남녀가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예쁜 빌딩이다.

구겐하임을 비롯 몇 건물을 여행시에 실제로 보기도 했는데

정말 놀랍다고 박에 표현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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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는 현재 LA에서 "게리하우스 LLP’라는 건축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을 움직이는 25인 중의 한 명이다.

그는 모방할 수 없는 건축물을 만드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보통 도면부터 기초를 시작하는 건축들에 비해 모형부터 시작하기에

그의 손에는 늘 가위와 종이가 들려있단다.

고정관념을 깨는 우연한 결과를 좋아하는 게리는 건축은 조각품과

같다고 생각한다.

건물을 지울 때는 최대한 건축주와 많은 대화를 나눈 후에 시작한다.

그로 인해도시가 부활하는결과를 빌바오에서 초래하자

‘빌바오 효과’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사진-구글

10 Comments

  1. 박산

    2010년 9월 27일 at 2:14 오전

    나이 들어 가며 사람이 자기 위주가 된다는데

    제 경우

    ‘우리 아이가 이런,,,’ 이 아니고

    ‘내가 이런 ,,,’ 이란 생각이 앞 섭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진

    부유하고 폭 넓은 기회에

    종종 시샘을 넘어 부아가 나곤 하지요

    그 기횔 누가 만들어 주었는데 (속 좁은 기성세대의 변)

       

  2. 박산

    2010년 9월 27일 at 2:17 오전

    아무튼 보기만 해도

    뭔가 마구잡이로 ~ 창조적일 것 같은 느낌 !!!   

  3. Lisa♡

    2010년 9월 27일 at 2:33 오전

    멋지지요?

    내가 이런…은 저는 아직~~
    저는 많이 누렸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역량에 비해서 말입니다.
    ㅎㅎ..   

  4. 오현기

    2010년 9월 27일 at 3:02 오전

    유익한 글 잘 보고 갑니다    

  5. Lisa♡

    2010년 9월 27일 at 3:28 오전

    네—————ㅎㅎ   

  6. Angella

    2010년 9월 30일 at 3:23 오후

    와~ㅎ
    제마음이 확~ 구미가 땡깁니다.
    저도 인테리어나 건축에도 관심이 많아서 항상 구경을 하는 편인데
    이분의 독창적인 발상..누가 쫒아갈 수 없는 것이고
    그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놓으신 건축물들은 가히 예술 그 자체라고 해야하겟지요.
    마음이 뻥 둟어지는 듯…ㅎ

       

  7. Lisa♡

    2010년 9월 30일 at 10:12 오후

    안젤라님.

    ㅎㅎㅎ…..

    저도 건축에 관심이 많답니다.
    음악이나 미술을 좋아하다보면
    절로건축물까지 관심이 가나봐요.
    다들 그렇더라구요.

    저런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분들 참 부러워요.
    게리의 경우는 싫어하는 건축가들도 많대요.   

  8. 핑크로즈

    2010년 10월 6일 at 4:31 오전

    색다른 건축이네요..
    저도 특이한 것을 좋아 하는데..
    잘 보고 갑니다..^^   

  9. Lisa♡

    2010년 10월 13일 at 8:15 오전

    얍…..

    핑크님.

    이번에 유럽가서 어느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저 댄싱빌딩이 등장하더군요.

    그는 유명한 빌딩으로 이름날리더군요.   

  10. 벤조

    2010년 10월 15일 at 9:14 오전

    안에 들어가면 어떨까요?
    혹시 내 몸이 비틀리거나 구겨지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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