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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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보다 높은 고도.

대기학자, 설빙써포트, 통신담당,

의료담당 닥터, 기상학자(대장),

차량담당, 설빙학자 그리고

해안보안청 파견조리담당.

8명이 1년반동안 같이 외로움을 달래며

사는 남극 돔 후지기지.

평균기온 -54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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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일 년간 먹고 마시는 양이 보통 1톤 정도라고 한다.

남극기지에서는 순무싹과 숙주나물 등을 키우며 대부분의 식품은

통조림류에 의지하며 산다.

그들이 거는 전화는 1분에 740엔.

운동은 아침마다 모여서 하는 맨손체조.

30만년 된 눈의 타임캡슐인 ‘코아’를 채취해

그 속에서 무한한 정보를 캐낸다.

절수엄수,화장실도 가려서 봐야한다.

특히 대장은 라면광으로 라면이 떨어지자 힘을 잃는다.

그에게 라면은 오로라보다 더값진 최고의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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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재로 신선하게 다가온 영화다.

재밌다.

찡함도 들어있고 가장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요리담당 니시무라는 스즈끼가 꿈에도 그리던 남극요리사에

되자 축하를 해주는데 그만 그날 스즈끼가 교통사고가 나고만다.

대타로 가게 된 니시무라는 딸아이의 빠진 치아를 소중히 간작한 채

남극으로 마지못해 향하게 된 것.

그는 맛없게 튀겨 주던 부인의 닭튀김이 자주 그립다.

먼저 팀이 남기고 간 커다란 새우, 즉 바닷가재를 회를 치려고 하자

팀들이다 튀김을 원한다.

그래서 튀기게 된 바닷가재 튀김은 완벽한 실패작으로 등극한다.

떨어진 라면 대신 그가 끓인 우동은 눈물나리만치 인기다.

모두들 니시무라의 요리만이 유일한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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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는 남극 같은델 갔다 온 것일까?

1년 반의 생활이 끝나고 돌아 온 니시무라는

현실에서의 생활이 낯설기만 하다.

머리를 자르고, 수염을 깍고, 그냥 아저씨로 너무나

당연하게 살아가는 자신, 외출하고 물건을 사러가고..

점점

남극이란 곳을 전혀 모르는 것 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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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엔 극야가 온다.

종일 어둡고 태양은 없다.

MIND WINTER

남극의 동지에

각 국으로부터 축하 메세지가 팩스로 수없이 들어온다.

밖에 나갈 수도 없이 갇힌 날들을 보내야 한다.

여기선 팀웍이 필수다.

삐지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서로 도우며 사는 남자들 이야기다.

오키타 슈이치 감독 작품.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요리들인데

카모메 식당, 안경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한

이이지마 나오미의 손길을 거친 것이다.

따스함이 묻어나는 음식들로 훈훈하게 해준다.

특히 대장이 감격하며 먹던 우동이 나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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