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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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으로 오는 길에 몸도 편치 않았고 왜 그랬는지

눈깜짝하는 사이에꽝~~하고 앞차를 박았다.

나조차 깜짝 놀라서 잠시 무슨 영문인가 했었다.

내가 밀려서 서 있는 앞의 기아차와 키쓰한 것이다.

앞 차에서 잠시 띠용~하더니 아저씨가 내리며 목을 잡고 있었다.

"어머….죄송해요~~목 아프세요? 차는 괜찮은지…."

과잉친절한 나의 태도에 그 분은 잠시 멈칫하다가

바로 이상이 있으면 A/S센터로 가서 수리해주겠다고 하자

자기가 지금 급한 용무가 있어 몹시 바쁘니 일단 헤어지고

내일 이상이 있으면 연락주겠다고 했다.

이럴 경우에 남편이 알면 절대 그냥 가면 안된다가 정답이다.

우리는 서로 핸펀번호를 주고받고 가볍게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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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

그냥 두어도 전화가 올 정도는 아니라.. 가만있을까 하다가

매너가 있지 싶어서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

그 분은 처음에 누군지 모르다가 잠시 후 알았고

내게 자기 차는 이상이 없는 것 같고 자기 목도 괜찮으니

걱정말라시며 그래서연락을 하지않았다고 했다.

"어머..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오히려 아저씨 쪽에서 미안해 하시는 모습이 전화 너머 보였다.

ㅎㅎㅎ…아저씨 고맙습니다.

나는 늘 뒤에서 다른 차들이 부딪혔고 내가 부딪힌 건 처음이다.

지난 날 약간 긁힌 이유로 30만원을 받은 적 있는 나로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된다.

하긴 나도 두어번은 그냥 괜찮다고 보낸 적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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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경련이 빨리 낫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괜찮다 싶으면 다시 울렁거리고 뭔가가 불편하긴 했다.

되도록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트레스도 위경련을 일으키는지 누군가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문자가 왔다.

운전을 하던 중에 그 전의 심한 스트레스로 갑자기 격렬하게

가슴이 울렁거리며 운전을 못할 정도로 힘들었던 적이 있다.

두번 정도 그랬는데 옆에 있던 동행은 무서웠다고 한다.

내가 곧 죽을 것 같았다고 하는데 무사히 건재 중이다.

가끔 가슴 한 켠이 뜨끔하거나 찌릿찌릿하거나 뭔가 콕 찌르는

느낌이 들 적에는 동맥경화인가? 피가 가다가 멈추었나?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아픈 것도 싫고 죽는 것도 싫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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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친구가 전화다.

아들의 음악숙제가 음악회 가는 건데 혹시 갔다 온 티켓 같은 거

있으면 달라는 것이다.

가지않고 갔다고 하려는 속셈이다.

며칠 전 갔다 온 시향의 팜플렛과 티켓이 남편 주머니에 그대로 있다.

갖다주긴 한다만 이게 이래서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

속임수로 선생님이야 속이겠지만 과연 공부에는 도움이 될까?

아이에게 가르치는 입장의 어른이 오히려 아이를 속물로 버리거나

꾀를 만들어 내는 건 아닌지 … 걱정이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서도 거짓말을 아주 잘하고 시험도 치고나면

컨닝으로 점수를 올리는 애들도 많다.

미국서는 그러면 그럴수록 본인에게 손해라고 생각한다.

결국 실력이 늘지않아 손해보는 쪽은 자신이니까..

어려서부터 그렇게 자유롭게 다만 책임은 자신이 지게 키워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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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1. 김술

    2010년 11월 20일 at 12:34 오전

    드디어 아지매 정체가 슬슬 드러나느거 같은데…
    꽐라도 되고, 위경련도 앓고, 차도 들이박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콕콕 찌르기도하고,
    저번엔 허리도 삐끗했다했으니 지구인 맞기는 맞는거 같은데…
    음~ 아니지, 자기 신분을 속이려고 위장전술?
    외계인이라면? 자기들 3행시에 어찌 반응할까?

    외…..외계인이 내려온다.
    계……계속 내려온다.
    인……인제 안 내려온다.
       

  2. 화창

    2010년 11월 20일 at 6:12 오전

    나 지금 전철이라 짧개,,,지난주에 나 상가집가다가 급정거한 앞차와 추돌 근데 사실 그때 나 마친걸려온 전화받다가 전방주시를 못해 정확한 상황 모름, 이노므 스마트폰 한손으로 수신안돼 불편. 근데 내가 내려서 미안! 했는데 앞차 잠시 운전석에서 내리더이 다시 차를 타고는 그대로 휘리릭 뺑소니 치듯이 어디론가 사라짐, 이 상황을 지인들과 의논하니 어쨌든 인근. 지구대에 신고하라고 코치 그 후 며칠지났는데. 별일없음.    

  3. Lisa♡

    2010년 11월 20일 at 7:15 오전

    술님.

    저는 엄마는 외계인이 되고픈 사람입니다.
    후후후…제가 생각해도 저 너무 부지런쵸?
    하지만 더 부지런하고 싶어집니다.

    외….외기러기 한 마리가
    계….계속 우는데
    인….인제 고만 울어라, 이것아……쩝!!

    순간적으로 지어서 좀 뭣한데
    그래도 재밌죠?

    외….외그래?
    계….개판칠려고?
    인….닌자 고마해라~~(한글을 모르는 외계인)   

  4. Lisa♡

    2010년 11월 20일 at 7:15 오전

    화창님.

    제가 보기엔 그 차는 쌍방 잘못인데
    내 생각에 음주 중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도망간 게 아닐까요?
    차에 이상있나요?
    어쨌든 화창님이 더 욱겨요…..ㅎㅎ   

  5. 오공

    2010년 11월 20일 at 7:50 오전

    앗,삼행시닷!!

    외계인 놀이하는 리사님
    계절별로 놀이 바뀌는 리사님.
    인지상정..그건 놀고 싶은 마음.^^   

  6. 김술

    2010년 11월 20일 at 8:45 오전

    저도 급히 하나 지어 봅니다.
    외…외 이 아지매한테
    계…계속 관심이 가는걸까
    인…인자, 마, 보고프네
    ㅎㅎㅎ
    역시 놀이도 옛 것이 좋은것이여   

  7. 화창

    2010년 11월 20일 at 9:55 오전

    지금도 전철 댓글하나 쓰려면 엄청어렵다. 글자 자판 너무작다. 내생각도 그사람 분명은주 맞다 오타무디난다 고치고 또 고친다 힘들다 ㅁㄱ아파~~~~   

  8. Lisa♡

    2010년 11월 20일 at 11:10 오전

    오공..

    난 놀기 싫은디…

    이젠 멍석 깔아줘도 싫은디…

    워쪄?

    근데 이 거 거짓말일지도 몰라~~   

  9. Lisa♡

    2010년 11월 20일 at 11:10 오전

    술님.

    헉..

    삼행시 안에 진실이 존재하는군요.

    인자, 마 보고프네….에서 속마음이…

    ㅋㅋㅋ….   

  10. Lisa♡

    2010년 11월 20일 at 11:11 오전

    화창님.

    요즘 스타일 많이 바뀌셨네요——ㅠ.ㅠ

    더 좋아지신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11. 빈추

    2010년 11월 20일 at 1:11 오후

    다행이시네요. 저는 주차장에서 쌍방 후진주차 하다가 살짝 닿았을려나?
    괜찮다고 가더니 병원에 누워서 문자하고 답급없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느니 했느니 어쩌고 저쩌고…계속 문자질을.
    경찰서 갔더니 접보도 안되고 상대방은 들어오지도 않고 문밖에서 보자고 하며
    깁스까지 하고 나타나더군요. 현찰을 원한다는 표정으로..
    경찰도 먼지도 그대로인거 보더니 상대방한테 충돌한게 어딘지 찾아보라고까지
    한적이 있었지요. 어디선가 코치 받으며 그러는것 같다고 저한테 언질까지 주더군요.
    다른 사고까지 덤탱이 씌우려다 보험사 직원한테 망신살도 당하더군요.
    보험회사에서 15만원주고 처리했다고 하더군요.
    별 사람 다 있으니 언제나 조심운전 하시고 꼭 혼자라도 사고접보 하심이 좋을듯 하네요    

  12. Lisa♡

    2010년 11월 20일 at 1:57 오후

    저도 그런 적 있어요.
    한 번 썼는데…길에 지나다
    내 차를 누가 막 치는 겁니다.
    자기 발 위로 지나갔다고..
    너무 놀래서 병원에 가자고 했더니
    자기가 가서 연락하겠다더니
    병원이라면서 그냥 10만원만 보내달라는 겁니다.
    자기 통장으로..전화번호도 공중전화이고..
    보험회사 직원하고 연락해서 처리하라했고
    잘 처리했다네요.
    경찰서에 갔더니 그럴 땐 바로 신고하라고,,,ㅎㅎ   

  13. 아로운

    2010년 11월 20일 at 3:45 오후

    가벼운 접촉사고같습니다만, 한 땀 흘리셨겠습니다. 그래도 이런때 의사만나서 첵업 한번 해 보시지요. 목 같은데 나중에 통증이 올수도 있겠고, 몰랐던 통증 원인을 찾을수도 있겠고… 고생하셨습니다.   

  14. 김삿갓

    2010년 11월 21일 at 12:26 오전

    켈리포냐 에선 무조건 뒤에서 받은 사람 잘못 으로 간주 합니다. 갑자기 새치기 하는
    차 나 갑자기 급정거 하는 차를 들이 받아도 무조건 뒷차 잘못. 저는 바퀴 18개 달린
    트럭애 신호들 대기중 들이 받혔었는데 트란스를 마침 누추랄 에 놓은 덕분데 차가
    그냥 튕겨서 사거리 한복판으로 날라 갔는데 나가서 보니 멀쩡 해서 그냥 보냈었죠.
    딸래미랑 갘이 있었어서 무사한것 만 다행으로 생각 하며 보냈는데… 조금 달리다
    보니 연료통 속안에서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연료 게기판에 신호 보내는 부품이
    떨어져 나간것 같습니다. 연료가 앵코라도 언제나 만땅으로 되여 있고… 아직도
    그냥 그런데로 타고 다닙니다. 그저 목숨 건강 무사 했던걸 다행으로 여기며. 그 트럭이
    조금만 더 빨리 달렸어도 제차는 납작쿵 될수도 있었으니 까요.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_^   

  15. Lisa♡

    2010년 11월 21일 at 10:49 오전

    아로운님.

    그냥 아주아주 가벼운 접촉 사고요..
    제가 그냥 가만 서있는 차를…ㅎㅎ   

  16. Lisa♡

    2010년 11월 21일 at 10:51 오전

    남편이 새차뽑고 며칠 안되어 가만 서 있는 앞의 11톤 트럭 뒤를 받았지요.

    남편의 차가 그냥 본넷이 바로 쭈르르 아코디언처럼 많이 밀렸답니다.

    그런데 연료통이 앵꼬라도 언제나 가득이라니 너무 웃겨요…ㅎㅎㅎ

    따님이랑 같이 있었다니 더욱 큰일날 뻔 했네요.   

  17. 화창

    2010년 11월 22일 at 2:03 오전

    스마트 폰으로 자판을 치면 내가 쓴 전체적인 문맥을 보기 힘들고 자판이 너무 작아서 옆의 글자가 자꾸 눌러져서 무지 힘들어요!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예요?

    어쩌다 전철을 타면 일요신문같은 주간지를 사서 보곤했는데 전철안에서 인터넷을 하고 조블에 댓글은 단다는 것이 進一步~~   

  18. Lisa♡

    2010년 11월 22일 at 9:56 오전

    화창님.

    그 정도로?
    저보다 훨 나으시네요.
    와………놀랍다…

    스마트폰 자판옆으로하면 커지지 않나요?
    아이폰은 좀 그렇던데..
    그리고 옆의 자판 생각보다 잘 안눌러지던데–ㅎㅎ   

  19. 화창

    2010년 11월 24일 at 7:34 오전

    앗! 그렇구나…. 옆으로 하면 커지는데 바보처럼 세로로만 치고 있었다니~~~~   

  20. Lisa♡

    2010년 11월 24일 at 8:01 오전

    아..커집니까?

    다행이네요–ㅎㅎ   

  21. 오현기

    2010년 11월 24일 at 11:59 오전

    ㅋㅋ 완전 초보ㅡㅡㅡ   

  22. Lisa♡

    2010년 11월 24일 at 1:18 오후

    저도 마찬가지예요….

    초보탈출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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