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튼에서의 6월…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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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경둘째와 아빠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갔다.

나머진 좀 더 빈둥거리다가 나와 소호로 다시갔다.

딸이 좋아하는 madwell이라는 가게가 거기 있는데 못내

아쉬워 하는 눈치라 데리고 갔다.

먼저 식사를 해야겠기에 아이들이 맛잇다고 추천하는

식당으로 갔는데 정말 맛있다.

모든 것이 다 입맛에 착착 감긴다.

소호의 맛집도 스크랩해야할 지경이다.

식사후 즐거운 마음으로 madwell로 가서

몇 개를 골라봤지만 그다지 어울리는 건 하나다.

아이 것 하나와 내마음에 드는 머플러를 사고 나오니

날이 흐리다.

걱정했으나 비는 결국 내리지않았다.

역시 나는 비를 피하는 사람이라는 게 입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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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의 애플에 갔으나 또 아이패드를 사지못했다.

직원은 언제 입고가 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시누이가 5번가에 핸리멘달이라는 백화점에 물건을

부탁하길래 나갔다가 애플 뉴욕본매장에 들렀다.

다행히도 물건이 있다고 한다.

16기가 화이트를 산다고 줄을 선 와중에 sold out이란다.

하는 수없이 32 기가를 사고만다.

사고보니 세금까지 붙어 오히려 한국서 사는 것 보다 비싸다.

아이패드 599불에 스탠드커버 까지해서 725 불이다.

어째 잘 산건지 못산건지 모르겠다.

빨리 구한 걸로 마음을 달래자.

애플매장은 항상 느끼는 건데 물건을 사고싶게 만든다.

헨리멘달 백화점은 5번가 해리윈스톤 옆에 있는 조그만 백화점인데

같은 상표라도 다른 백화점에 없는 물건들을 파는 곳이다.

특색있고 좀 색다른 컨셉의 물건들을 많이 진열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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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둘째는 다시 라이온 킹을 보러 다른 극장으로 가고

나머진 다시 스파이던맨을 보러갔다.

처음엔 뮤지컬을 아빠와 딸만 보게하고 우리는 안 볼 생각이다가

스파이더맨에 대한 평가가 괜찮은 것 같아서 봤는데

아들이 대실망을 해서 계속 투덜댄다.

돈 아깝다고 난리였다.

에휴–6월은 문화비로 엄청난 지출인데 이거라도 아낄 걸..

스파이더맨은 식상하다고나할까..

아니봄만 못하게 되었다.

신기한 건 외국인들인데 기립박수를 쳤다.

처음엔 안보여서 그러나했는데 그들은 수고한 배우들에게

무조건 축하의 박수를 쳐주는 예의를 갖추었나 싶다.

정말 기립박수를 안치고 앉아있는 이들은 우리 뿐이다.

남편은 라이온 킹을 보고 감동 받고 당연 기립박수를 쳤단다.

라이온 킹이야…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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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많이 본 편이다.

거의 다 만족했는데 매리포핀스와 스파이더는

그냥 초딩이나 중딩용이다.

그다지 권하고 싶지않다.

남편과 둘째는 메트로폴리탄의 그림에 취해 사진을

보여주면서 연신 감동을 말한다.

남편은 예전엔 고흐였는데 요즘은 모네가 좋다고 한다.

뭘좀 알아가는 모양이다.

라이온 킹도 작은 사고가 있었고 그나마 공연은 끝났지만

끝에 와이어가 잘못되었는지 스카가 바위위로 올라가지 못했단다.

어젠 고속도로에서 커다란 노루가 죽어있었고

두대의 경찰차가 있길래 보니 트럭 운전자를 뒤로 손을 돌려

수갑을 채우고 있었다.

사건 사고도 많은 가운데 우리가족의 뉴욕시간은 이제

당분간 끝이다.

아듀—-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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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cecilia

    2011년 6월 2일 at 9:05 오전

    행복하시죠? 리사님,

    뉴욕에서 특히 음식 조심하세요.   

  2. 웨슬리

    2011년 6월 2일 at 5:12 오후

    말도많고 탈도 많은 스파이더맨을 보셨군요… 보노와 U2의 음악은 어떤지요? 별볼일 없다던데… 엘에이까지 오기 힘들것 같군요.   

  3. Lisa♡

    2011년 6월 4일 at 3:44 오전

    세실리아님.

    뉴욕음식은 문제가 있나보죠?
    흠….몰랐네.
    아무튼 음식도 나름 무지 골라서 먹긴’했어요.’
    돈이 문제지요—-항상~~ㅎㅎ   

  4. Lisa♡

    2011년 6월 4일 at 3:45 오전

    웨슬리님.

    탈도 많은 스파이더맨을 한다고 하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봤는데 돈이 아까웠지요.
    음악들요….별로였어요.’
    보노가 편곡을 맡았나요?
    어쩐지 보노풍의 노래가 많긴 하더군요.   

  5. 추억

    2011년 6월 5일 at 10:49 오전

    부럽습니다. 가족들과 맨하탄을 활보하는 모습이,,,ㅋㅋ   

  6. 오현기

    2011년 6월 5일 at 11:38 오전

    아이패드 찾아 삼만리… 졸업과 입학 추카드려요…    

  7. Lisa♡

    2011년 6월 5일 at 1:15 오후

    추억…니임…

    즐겁게 지내다가 이제 막 도착했네요.
    메일 체크하다가…ㅎㅎ
    일단 답글다고 나가요…   

  8. Lisa♡

    2011년 6월 5일 at 1:15 오후

    현기님.

    아이패드 일단 사서 잘 놀고 있어요.
    비행기 안에서도…갖고 놀구요.
    이제 서서히 아이패드에 잠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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