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연으로 된 짧은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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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길을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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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걸 못 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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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미리 알아차렸지만 또다시 그곳에 빠졌다.

그건 이제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난 비로소 눈을 떴다.

난내가 어디 있는가를 알았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난 얼른 그곳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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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있었다.

난 그 둘레로 돌아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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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

<작자미상>

6 Comments

  1. 케이

    2012년 9월 30일 at 2:27 오전

    이거 머리가 안돌아가서 이해가 안되군요,

    추석 명절날…헷갈리우스 될듯!
    그러나 다른 생각말고 그냥..씐대로 읽으면 되는거죠?
    ㅎㅎ   

  2. Lisa♡

    2012년 9월 30일 at 3:55 오전

    그런가봐요~~

    저도 그냥 옮긴 거라.

    제가 머리가 안돌아가기 때문에
    그냥 쓴 그대로 읽으시면 됩니다.ㅎㅎ   

  3. 말그미

    2012년 9월 30일 at 1:02 오후

    누구에게라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새행착오도 잘 못된 습관에서 비롯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잘 덤벙대다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도 있습니다.   

  4. Lisa♡

    2012년 9월 30일 at 1:40 오후

    지나간 인생을 돌이켜보면
    늘상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되지요.   

  5. 추억

    2012년 9월 30일 at 5:10 오후

    우리 나이에는 모르는 영어단어 하나도 사전보고 익혀도 다음에 그 단어를 보면 몰랐을 때 어림짐작하던 그 틀린 뜻만 생각나고 새로 안 뜻은 또 모르는 경향이 많은데 삶도 그런 것같아요…틀린 방향으로 가도,,그것을 알아도 다음에 또 틀린 방향으로 가는 습관적 관행,,,한번 실패하면 그 실패에 익숙해져 다시 실패할 확율이 더 많고 그래서 성공과 실패는 습관인가봐요…;    

  6. Lisa♡

    2012년 10월 1일 at 12:35 오전

    추억님.

    추석 잘 보내시고 계시죠?
    서울로 이사는 언제쯤 오시나요?

    삶이라는 게 늘 시행착오의 반복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늘 지나고나면 후회입니다.
    내가 또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로 점철된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다들 그러면서 살고 그러다보면 빨리 깨닫는
    이는 바른 길 또는 다른 길로 가고 그러는 것이지요.
    사업도 여러 번 실패들 하고 돈도 떼이고 또 빌려주고
    그러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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