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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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 총기규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누가 그랬다….왜 총을 못가지게 하냐고.

총알을 한 알에 5000만원에 팔면 될 것 아니냐고.

그러면 사람을 쏠 때도 쏘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게되고, 돈 아까워 총알을 함부로 발사하지 않는다며.

막 웃었다만 진짜 맞는 얘기다.

총만 마음껏 가지되 총알만큼은 값비싸게 사야하니.

죽이면서 5000만원의 가치를 생각하게 될테니.

방산업자들이 정치에 돈을 일절 내지못하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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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다.

한 남자는 멘붕에서 겨우 깨어났다고 아내가 강조했다.

실제 그는 식사까지 걸렀다고 한다.

우리 팀에서 그만 지독한 좌파인 셈인데 변함이 없다.

100% 될 줄 알았다고 한다.

서로 이기는팀에서 밥사자고 했는데 그가 미리 절대

이길 거라며 지는팀에서 사자고 오기를 부려 어제의

비용은 고집 센 그가 일절 부담했다.

부인은 그러는 남편이 웃겨서 연신 생글거린다.

밤 12시까지 정치얘기로 대화는 이어졌고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朴이 박수칠 수 있게 잘 하길 기대한단다.

근데 혜숙부부도 너무나 변함이 없는 우향우라 변화가

조금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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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을주고 샀다는 딸의 짧은 부츠가 지퍼 고장이

나서 고치러 갔더니 한 쪽만 고치는 건 어렵단다.

그 신발을 샀다는 가게는 없어졌다고 한다.

이걸 어이하나~~

동네 구두수선점에서는 3만원을 달라고 한다.

고민 끝에 새로 사느니 3만원을 주고 고치기로 했다.

편하고 발에 딱 맞다고 하니 마음이 풀어졌다.

나 또한 15만원주고 산 오리털 파카 지퍼가 젤 아래

부분이 찢어져서 고치기는 어렵고 새로 갈아야 하는데

이게 얼마가 나올지 은근 걱정이 된다.

그렇다고 옷을 버릴 수도 없고.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라 입긴해야하는데 어쩔지..

일단 봉투에 담아 구석에 던져놨다. 불쌍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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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새벽에 스키장을 간다고 설치는 통에 잠을

제대로 또 잘 수 없었다.

어쩌면 예전에 그리도 큰 옷을 샀던지..내가 사두고

입지 않던 스키복을 아들에게주며 입으라고 하자

입어보더니 딱 좋다며 입고 갔다.

예전 옷을 보면 진짜 큰 옷들이 많은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겉옷이 큰 게 많은데 그때 큰 옷이 유행이었나?

지금은 도저히 입기 어려울만치 옷들이 크다.

내 털모자를 쓰더니 쓱 쓰고 가버린다.

둘째는 절대 하지않을 행동을 큰 애는 서슴치 않고 한다.

지금 나는 스키장 갈 생각이 조금도 없으니 진짜 사람이

나이들며 모든 게 참 달라지는구나 싶다.

매일 잠을 푹 못자니 하루종일 멘붕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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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벤자민

    2012년 12월 23일 at 1:10 오후

    여기도 과거에 타스마니아라는섬에서
    총기사건이나서 호주역사상 최대의대량학살로이어졋읍니다
    그후 총기규제가법제화되어
    총기소지가불법이라지만
    가지고잇는사람은 다가지고잇읍니다
    진작 그친구는 현지교도소에서 지금 아주편히 잘먹고 잘자고잇읍니다^^
    총알값을올린다고
    총을안쏠거라는건 순진한생각이지요^^
    보험료만올리는거죠 ㅎㅎ

    옛날에
    어느스웨덴왕자가 한말이잇읍니다
    젊을때 사회주의자가 되지않으면 병신이고
    나이들어서도 사회주의자가되면 그건 더병신이라고..
    좌향좌
    우향우는 군대서나하는소리죠 ㅎㅎㅎ
    좌파던 우파던 다사람이니까
    그건 자기의 사상이라고치고
    세상살아가는 계산은
    clear 해야겠죠
    최소한 민족운운하면서
    뒤에서 먹튀소리듣어면안되잖아요
    계산이 민족보다빠르면 안되겠지요 ㅎㅎㅎ   

  2. 사랑詩

    2012년 12월 24일 at 1:02 오전

    한해의 끝에 서면 후회도 많치만 또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더 많습니다.
    종착역은 시발역을 뜻하는 것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드시
    시작이 좋으면 끝이좋다.는 말도 또한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13년에는 희망하는 일들이 잘 되어서
    입가에 미소와 환한 웃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3. 김진아

    2012년 12월 24일 at 3:29 오전

    스키장엔 사람들로 넘쳐났다네요. ㅎㅎㅎ

    그래서인지 토요일은 한산하게 ..매장에서 놀멘놀멘 했습니다.

    *^^*

    잠을 푹 주무셔야 하는데 그 피곤함이 상당하더군요.   

  4. Lisa♡

    2012년 12월 25일 at 3:08 오전

    벤자민님.

    호주에 새해가 제일 먼저 오니
    우리 중에 그래도 제일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영광을?
    축하해요.
    그 먹튀요…진짜 짜증나는 먹튀죠?
    후후후—하지만 이젠 그 일도 끝난 일.
    어쩔거얌!!
    그러니 무조건 메리 크리스마스.

    스웨덴 왕자 괜찮타..   

  5. Lisa♡

    2012년 12월 25일 at 3:08 오전

    사랑시님.

    좋았던 한 해 같습니다.
    아주 잘 지낸 시간들이었구요.
    나름 꽉 차게 뿌듯하게 보냈구요.
    내년에도 빈틈없는 스케줄로..후후
    사랑시님도 화이팅 새해!!   

  6. Lisa♡

    2012년 12월 25일 at 3:09 오전

    진아님.

    끌끌…아들 놈 다쳐와서는(허리)
    그 꼴로 또 클럽갔어요.
    얼굴보기 힘드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7. 밤과꿈

    2012년 12월 26일 at 12:41 오후

    3선개헌 반대 데모를 억척스레했던 내가
    독재자의 딸에게 투표를 한 걸 생각하면 할수록
    세상이란 참 묘한 곳이로구나…합니다^^*

    건강하게 한 살 더 잡수셔요~   

  8. Lisa♡

    2012년 12월 26일 at 3:05 오후

    ㅎㅎㅎ…김지하씨를 생각해보세요.

    그런 게 나이들어 가는 건가봐요.   

  9. 리나아

    2012년 12월 26일 at 5:59 오후

    멘붕이란 단어를 보고 나도 요 단어 써봤다가
    누구 한테…야단(?)맞아씸…
    다신 안 써야지~~!
       

  10. Lisa♡

    2012년 12월 27일 at 9:38 오전

    남편한테?

    에이~~요즘 유행어인데 어때서
    함만 봐달라고 해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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