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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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씨가 꽈당!! 하고 넘어졌다.

손 다치지 않으려고 두 손을 가슴 쪽으로

예쁘게 모으고, 모자를 쓰고 누워있는 꼴이

진짜 웃겼다.

웃으면 안되는데 참을 수없도록 웃겼다.

일으켜 세우니 막 때린다..웃었다고.

아니 웃기는데 어쩌라는거야?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치면 안되는데~~다행히도

다친 곳은 없단다.

지나가던 택시가 가만히 서서본다.

만일의 경우 다쳐서 병원에 갈 일이 생길까봐.

고마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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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결혼기념일이야 하자 李가 자기는 30일이란다.

그럼 우린비슷한 시기에 결혼했네~~우라질 결혼이라니.

크크크.

한참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마무리하고 집으로 오는데 k씨가 말한다.

어…나도 12월17일에 결혼했네…어머 지났네.

자기들 결혼날 얘기할 때도 모르고 있었네~~한다.

살다보니 아니 늙어가다보니 그렇게도 되는구나.

아무 생각이 없어지기도 하고 기억이 나지않기도 하고.

슬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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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까톡까톡!!! 한다.

세어봤더니 하루에 약 4-50개는 온다.

대충 요약하자면 5종류의 카톡메세지가 오는데

1-천사가 트리에 점등하면서 여러 캐롤이 나오는 것.

2-예티가 나와 엉덩이 보이면서 춤추는 영상.

3-금색트리장식의 카드.

4-아기루돌프의 강남스타일 춤을 캐롤에 맞춰추기.

5-곰돌이.

그 외에 셀린디옹의 노래와 미국 어느 쇼핑 몰에서

여러 합창단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부르는 할렐루야

등이 판친다.

다 재미있고 예쁘고 감동도 있고 다 좋다.

덕분에 풍성한 크리스마스가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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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호빗…거의 다 좌석이 없다.

늦었다.

말로 직구를 엄청 날리던 윤창중씨가 수석대변인에

올랐다고 다들 별 변화는 역시 없구나 한다.

그는 안철수에게 더러운 안철수라고 했고 공지영과

이외수에게 책이나 쓰라고 했으며 조국에게 교수에

맞게 연구실에서 연구나 하라고 했던 남자다.

더러는 통쾌해했을 거며 더러는 밉상이라고했을.

무엇이든 누구든 다 만족을 주진 못한다.

그리고 그게…누가되도 마찬가지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짚으면 확실한 직구를 날려줘야 하는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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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벤조

    2012년 12월 25일 at 4:15 오전

    난 호빗 봤는데…비행기 일등석 같은 의자에서…ㅎㅎ
    레미제라블은 내일 볼거야요.용용.
    미끌어지지 마세요.
       

  2. Lisa♡

    2012년 12월 25일 at 12:39 오후

    호빗 재밌죠?

    아..보고싶어요.
    레미제라블도요.
    시간이 없네요.
    곧 보러가야겠어요.   

  3. 김술

    2012년 12월 26일 at 1:48 오전

    대충 다섯 가지의 카톡 메세지를
    다 받아보았으니 뭐 그리 형편없는 삶은 아니군요.
    성탄절,결혼기념일,마눌생일…
    백화점서 가방,머플러,팔찌 뜯겼습니다.
    저요? 최소한 두가지는 받아야되는데
    하나도 안 샀습니다.
    왜냐구요?
    그게 다 제 돈인데…
    제 피와 땀인데…ㅋㅋㅋ
    근데 여자들은 다 가방 좋아합니까?
    이해가 안가서…좀 비싸야죠…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4. Lisa♡

    2012년 12월 26일 at 3:06 오후

    전 사주는 게 싫으니

    정말 좋은 마누라죠?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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