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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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가 왜 좋은지 정확하게 모르고 몇 번 갔다.

사람들은 꽃불이라고 하는 불 앞에서 배를 열어 젖히거나

등을 따끈하게 대고 있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더 쐬려고

자리다툼을 할 정도이라 따스해서 저러나보다 했다.

나는 지압하는 아저씨가 너무 잘 해서 그 이유로 간다는 게

더 맞다고 할 수 있는데 갈수록숯가마에 매료되고 있다.

개운하고 몸이 말쑥해진 기분이랄까?

오늘은처음으로 옥돌방인지 들어가서 뜨거운 돌 자갈 위에

누워 땀을 쏙 뺐다.

참나무 숯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건강에 좋고 땀을흘리며

노폐물을 제거하기에 다들 온다고 한다.

나도 더 자주 가려구,,그런데 집 가까이 있는데 왜 멀리

가려고 하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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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 모였다.

지들끼리 무슨 말을 하다가 웃음을 참지 못하는데

들어보니 어릴 때(정확히 나이는 생각나지않는다고)

집 가운데 창고방이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 세 명이

물러앉아 욕을 하면 어떤가 해서 한 명씩 욕을 한번

해보기로 했단다.

처음에 딸이 하고 그 다음 큰 애가 하고 세번째 둘째가

하는데 내가 지나다 듣고는 둘째를 불러 방으로 데려가

매를 들고 때리면서 욕을 왜 하느냐고 혼냈단다.

울며 겨자먹기로 말도 못하고 엄마에게 혼났다한다.

그 기억을 지금 지들끼리 말하면서 배꼽잡는다.

이래서 남매나 형제가 많은 게 좋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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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느 분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보이차라며

다기세트를 가져와 차를 정성껏 마련해주었는데 내가

정말 재수없게 옆에서 "보이차는 가짜가 많은데" 라고

말을 해버렸다.

앗..주워담기가 이미 늦었다.

우롱차와 섞어서 마시기도 하고 나중엔 보이차만 마셔

보기도 했는데 차 맛은 좋았다.

오래 전에 해인사에 갔을 때 스님이 대부분 다 가짜라

그냥 인사동에 가면 발효차를 송이버섯처럼 만들어 파는

집이 있는데 그 차가 더 낫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다.

진짜라고 사온 내 친구는 너무 비싸서 나에게 쥐꼬리만큼

만보물 다루듯이 하며 준 적도 있다.

나중에 옆의 어르신이 내게 말했다.

"당신은 어디가서 앞으로 가짜니~~그런 말 하지마"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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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는 얼굴을 고치고 또 고치고 하다보니

다른 사람이 된 이도 있고, 아주 예뻐진 경우도

있다치자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미인이나 미남이

있다고 하자, 그리고 남의 가슴에 못을 박거나

혹은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이가 있다하자

그럴 경우 거기에 대한 응당의 댓가가 보이지는

않아도 다 있다고 누가 말했다.

알게 모르게 ‘종합소득세’를 물게 된다는 것이다.

너무 예뻐도 그렇다고..헉..다행이다/평범해서.

그게 꼭 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어떻게든 거기에

대한 세금은 물게 되는 게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 말이 어쩌면 그리도 내게 콕하고 박혀오던지.

나도 잘 하고 살아야겠단 마음이 들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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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강정애

    2012년 12월 31일 at 5:11 오전

    리사님!
    맞아요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인과응보라는 말 있잖아요
    년말이다 보니
    실속도 없이
    나대노라
    한동안 뜸했지요
    리사님!
    오늘 송년인사차
    들어왓어요
    리사님!
    새해에는
    주님의 축복과
    건강과 평화가
    리사님 가정과
    세 아이들에게
    차고 넘치기를
    기도할게요
    한해동안
    수고 참 많이 하셨어요   

  2. Lisa♡

    2012년 12월 31일 at 11:58 오전

    모든 것에 댓가는 반드시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는 게 무섭기도 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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