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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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줘야 하는 영화 <맨 오즈 스틸>을 보니

새로운 슈퍼맨의 탄생과 함께 스타탄생이다.

주인공의 출연작을 찾아보니 모두 눈에 띄지

않는 조연이었는데 이렇게 큰 대작에 주연을 맡았다.

헨리 카빌이라고 한다.

비트맨 비긴스처럼 놀란은 이번에제작에 참여하면서

여기서도 슈퍼맨 비긴스를 쓰고 거기에 투자를 했다.

놀란감독인 줄 알았다가 아니라 급실망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런 영화는 봐줘야 한다면서 온가족이 보러갔다.

헨리 카빌은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였다.

지적이다가 귀족적이다가 섹시하다가 천상의 사람같다가

현실에선 또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남자로~~ 상당한 마스크다.

그런데 어쩐지 인간적인 냄새는 덜하다.

외계인 역할이라서 그런 것일까? 피부도 장난아니다.

암튼 잘 생기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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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을 벌어먹고 사는 이들 중에 가만보면

돈 100만원알기를 우습게아는 이들이 종종있다.

현금으로 100만원 못내냐고 한다던가, 100만원 밖에

하지않는다던가 가끔 뜨악하고 놀라울 때가 많다.

애써이해하는 척이라도 하면서 100만원이나 되는데

정말 큰 돈이라 뭐라 말하기가 미안하지만~~이라는

말 정도만 해줘도 상대를 고맙게 생각하겠다.

판매자의 영업방침이 무엇인들 간에 남의 돈을 쉽게

알거나 우습게 알거나 그까짓 꺼 라고 한다면 진짜

박차고 나오고 싶어진다. 10만원도 크고, 아끼는 이들은

100원도 아낀다. 정말이지 꼭 필요해서 산다고 하더라도

일단 남의 돈은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물건에 비해 가격이 낮다손 치더라도 100만원이면 아주

큰 돈에 속한다. 가정주부가 100만원 척척사는 사람 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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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어제가방 속에 든 10만원을 발견했다.

만원짜리 10장이 반으로 접힌 채 가방 속에 스윽

박혀 있는 것이었다. 순간 반가움과 함께 좋아하기만

해서는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다.

그러나 어쨌든 공돈이 생긴 기분을 잠시 즐겼다.

누가 어째서 준 돈인지는 뒤에 생각키로 했으니..몇 분간

즐거웠고 두둑한 지갑을 보니 더더욱 무거워진 무게가 좋았다.

나중에 내 침대에 500원이 떨어진 걸 또 반가운 마음으로

주웠는데 아들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게 틀림없다.

빈 침대에 덜렁 눕다가 주머니에서 돈이흐른 줄 모르고

있었고 동전 쯤이야 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내가 발견후,

좋아하며 놀려도 대응도 없다.

하루에 두 번씩이나 돈이 공으로 생겼으니 어찌 기분이 가볍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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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전해 줄 언니가 멀리서 나를 보더니

나이를 잊고 마구 손을 저으며 달려온다.

나도 질세라 같이호응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손을 저으며뛰려다 체신머리없이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은 게 갑자기 행동을 멈추어 버렸다.

그래도 그 언니는 마구마구 손을 저으며 뛴다.

늘 밝고 명랑하고 웃기고 나보다 더 어리게 구는

귀엽디 귀여운 언니다.

만나서 차라도 한 잔 할랴치면 너무나 웃겨 울게 만들 때도

있는데 누가 그랬다. 자기를 낮추어 남을 웃기는 이들은

선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그게 아무나 그리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낮추어야만 상대를 웃길 수 있다고. 맞다.

가만 되짚어보니 나도 좀 웃기는 편인데 우스꽝스런 표정이나

행동을 해야하고, 얼굴을 일그러뜨려 주름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으며 흉내를 낼 때는 더더욱 나를 만신창이로 만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남을 웃게 하는 건 재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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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Anne

    2013년 6월 26일 at 11:16 오후

    ‘명랑한’ 정원 사진이 보는 이를 명랑하게합니다^^   

  2. 안영일

    2013년 6월 26일 at 11:36 오후

    얼마전 농업대사전 껍질이 찢어져서 식구가 케이프로 붙이고 -저녁 같이자던 손주들 큰놈이 할미의 책자에 관심있어서 펼치던중에 — 100$의 지폐가나와서 할매에게 이게 무어냐 한다 ? 순간의 힘이랄가 내 할배돈이라고해고 할매 몇소리 하니 먹혀들지를 않고 순간 움켜잡고서 내 팽개친 책속에서 또 50$ 짜리가 출현한다 , 합이 150$ 식구는 가많희 돈 100여$을 공출해 같다, 엄연한 우리집에 몇주전에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공돈 반갑지요 , 그러나 고스란희 돌려준 사례 집압 길에서 40$을 주웠읍니다, 눈먼돈 어쩌고 한참 좋아했는데 옆집의 쥬니어 두리번 두리번 왕방을 눈하고 어슬렁거리며 집앞에서 맴돈다 ! 왜 그러냐 하니 파트타임 번돈 40$ 몽당 이곳 어디에선가 잊었단다 ? 내가 주웠다 하고 주니 그리좋아하던 고등학교 학생의 쥬니어 -블레이어 ,주위에 있었던 내 이야기입니다 ,   

  3. 박산

    2013년 6월 27일 at 7:21 오전

    에이 그래도 상대가 손들고 뛰어 올때는

    같이 뛰는 게 맞잖아요?

    속으로 쟤는 왜 안 뛰어 난 이렇게 뛰는 데

    이러지 않았을까요?   

  4. 김술

    2013년 6월 27일 at 9:10 오전

    다른건 몰라도
    꽁돈 십만원이 확 땡기네요.
    뭐 좋은 일 하신거 있남요?
    없으면 주운 돈은 바로 써야 한다는디…   

  5. Lisa♡

    2013년 6월 27일 at 12:02 오후

    앤님.

    아들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번 여행에 저는 카메라를 아에
    들고가지않는 여유를…ㅎㅎ
    명랑한 눈으로 보면 명랑하지 않은 게
    없죠?   

  6. Lisa♡

    2013년 6월 27일 at 12:02 오후

    안녕일님.

    40불 돌려 주신 거
    옆집 아이가 너무 반갑고 고맙고
    그랬을 거 같군요.
    ^^*   

  7. Lisa♡

    2013년 6월 27일 at 12:03 오후

    박산님.

    사실 저도 조금은 슬로우 비디오처럼

    해변가에 하는 거 있잖아요..   

  8. Lisa♡

    2013년 6월 27일 at 12:04 오후

    술님.

    그 돈이 아들이 자기 지갑살 때 보내라고 준 돈이더군요.
    알바해서 번 돈요.
    지갑이 4년을 써서 나달나달해져서 제가 하나 사줬거든요.
    그때 보태서 사라고 준 돈이었어요.
    같이 쓸가요?   

  9. 푸나무

    2013년 6월 27일 at 2:19 오후

    경훈이가 지중 미술관 가는 꽃길
    연못길 걸을 때 저 노오란 꽃사진 찍는것 나 봤다요.
    ㅎㅎ

    근데 리사님 웃기는것.
    낮추는것 아닌데..?:

    나 오늘도 만난 사람들에게
    리사님 이야기 했다요.
    얼굴도 아주 잘생겼는데
    너무 웃게 해주어서
    그녀에게 반햇다고…
    .
    내 주변에 리사님 팬클럽 생길지도 몰라요. .
    한번 보여줘……
    하며 외치는, ㅎㅎ    

  10. Lisa♡

    2013년 6월 28일 at 1:07 오후

    푸나무님.

    경훈 사진 맞아요.

    클났네..사람들이 나 개그맨일 줄 알라요~
    근데 나 진짜 웃겨요~
    왜들 내가 말하면 그리 웃는지..내가 유머가
    있긴 하나봐요.
    ㅋㅋ..나를 낮추면서 하는 거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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