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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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탄 버스에 어떤 여성이 오를 때밖의 한 남자에게

왜째려보냐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남자가 급기야 따라서 버스로 오르고 둘은 버스 안에서

싸움이 붙었는데 버스 안에는 아이들도 많고 어린 아기를

데리고 탄 엄마들도 있고 노인들도 있었단다.

둘은 서로 치고 받고 하는 육탄전까지 벌렸는데 그 와중에

가방을 내려지고 싸우다가 우리 딸의 머리도 그 여자가 내려

친 가방에 살짝 맞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둘은 온갖 쌍욕으로

세상에 둘 밖에 없다는 듯이 싸우다가 여자 옷이 찢어지고

서로 때리고 던지고 당기고 난리도 아니었단다.

결국 노인이 말리다가 뒤로 자빠질 뻔 했다나 어쨌단다.

딸도 말리려고 일어나다 주저앉고 말았는데 급기야 둘은 기사가

부른 경찰에 연행되어 갔다고 한다. 덥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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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의 당일 입원을 처음 해봤는데 아침 일찍

즉, 6시30분까지 병원의응급실 원무과로 가야한다.

수속을 마친 후, 당일 입원실로 가는데 6병상의 당일

입원실은 모두 가벼운 수술환자들이다.

아들은 지난 해에 한 하악수술때 심어 둔 철심을 제거

하는수술을하게 되었는데 마침 창가 자리로 배정이 되었다.

어느 중학생은 포경수술을 했는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중에 걸어서 나갈 때보니까 어기적거리며

걷는데 너무 귀여웠다. 아들은 입 부위가 부어서 말을 못하고

며칠 간 유동식을 먹어야 한다. 음~~음~~하며 하는 말을

엄마인 내가 다 알아듣는다는 사실이 신기할 지경이다.

그러니 엄마가 없는 아이들은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시간은 30분인데 며칠 간 고생은 좀 해야한다.

그런데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 100만원이 넘는다.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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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쉐프 시즌 2를 아이들이 즐겨본다.

나도 덩달아 보게되었는데 재미있고 강레오에

대한 이미지가 부각이 된다.

공영방송은 재방송을 볼 때 예능의 경우 일주일만

지나면 거의가 다 공짜로 보는데 종편의 경우는

그런데서 챙기는 까닭인지 제법 비싸고몇 주가

지난 프로인 경우에도 인기가 있다 싶으면 1000원에서

1500원을 받는다. 얄밉기 그지없다. 봐주는 게 어딘데.

아무튼 그 마스터 쉐프가 재미있는데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고 나온다.

스토리에 좌우되는 건 아닌데 간혹 심사위원들이

놀라는 맛을 만드는 아마추어 요리사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보는 나도 신기하고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않아도 노력하거나 타고 난타짜가 있다싶다.

얼만큼 노력해야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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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폭우가 한바탕씩 쏟아진다.

여기에 내려도 다른 곳에는 아예 말짱할 때가많아

비온다고 공연히 걱정이 되어 아이들에게 전화하고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마구 쏟아지는 비를 내다보고

빗소리를 들으며 딸에게 전화를 하면 딸은 웬 비?

하는 대응을 한다. 그러나 저러나 단시간에 쏟아지는

비에 도로는 바로 물바다가 되고 하수가 잘 빠지지않는

곳에서는 바로 흙탕물이 10센티 이상 고이곤 한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장마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고 하니

하수관 고인 흙들을 퍼내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이래저래 동네 일을 맡는다는 것은 골치거리다.

해야 할 일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일거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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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김삿갓

    2013년 6월 28일 at 9:39 오후

    무드 잡히는 사진들 너무 좋습니다. 저런 곳으로 막 가고 싶은 그런 사진들 이네요.
    다른 포스트들 도 그렀고… 좋은 사진들 감사 합니다.

    요즈음 한국신문을 봐도 그렇고 예전엔 못 봐왔던 황당한 사건들이 너무 자주 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점점 세상이 살벌 해지는 것 같아 안타갑네요.

    ㅎㅎ 저도 19 살떄 혼자 가서 고래 잡았었는데…수술후 엘에이 퇴근
    시간 트레픽을 스틱 쉬프트 자동차 몰고 집에 갈떄 담배 하나 꼰아 물고
    아픈것 꾹 참 으며 기아 바꾸느라 무쟈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좋은 시간 되세유!! ^_______^ 구~우벅!!!    

  2. 안영일

    2013년 6월 28일 at 10:21 오후

    아드님 수술비가 아깝다 ?

    집도의 ! 마취담당의 ! 그리고 필수의 정형 외과의 ! 더하여서 치과의 ! 엑스레이의 !

    최소한 무지한 저가 생각하기에도 ,, 복합적으로 같이의논하는 아드님 수술시에 의료킴입니다,

    아니면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하는 성형수술을 생각한다면 비싼 금액이지요, 어느

    한분야 소홀해도 사람의 생명이 오가는 의료 전문분야입니다, 음식 감ㅅ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 입니다, –

    푹 -잠을 주무셔도 –여유로운 주인장님의 여름방학입니다 ,

       

  3. Angella

    2013년 6월 29일 at 2:00 오전

    세상에 제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남들 싸우는 거 구경하는 것이라고 하데요.ㅎ
    요새 싸움질..별로 보기 쉽지가 않은데…
    아들이 수술을 했군요.
    후유증없이 잘 끝나기를 바래요.
    많이 더워졌습니다.
       

  4. Lisa♡

    2013년 6월 29일 at 10:03 오전

    삿갓님.

    새로운 일 잘 하고 계시죠?
    궁금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구요.
    사진은 아들이 찍은 것이구요.   

  5. Lisa♡

    2013년 6월 29일 at 10:04 오전

    안영일님.

    지난 번 수술비에 엄청난 금액르 주었기 때문이지요.   

  6. Lisa♡

    2013년 6월 29일 at 10:05 오전

    안젤라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죠?

    남들 싸움이 바로 옆에서 벌어지면
    몸을 추스리게 될 것 같아요.
    재미야 당연히 있을 것 같아요.ㅎㅎ   

  7. 김삿갓

    2013년 6월 30일 at 12:10 오전

    싸움이 재미있다 하시는 분들…허허 참!!! 그런 일이 내 가족 주위 사람들 한테도 일어
    날수도 있다 함 생각 해 보심은 어떤지…ㅋ 하긴 한국은 아직 싸움에 관해선 양반 이라
    그렇치만 이곳선 총기들이 흔하기 때문에 싸움은 곧 총격 살인으로 이어 지기 때문에
    재미있다 볼수 없는 환경이죠,

    리사님 궁금? 흠 아직은 학생 신분이고요… 이제 4주 클래스 끝냈고 5주간 실습 으로
    경험을 쌓고 있는 중 입니다. 그다음 다시 4주 클래스 5주 실습 그리고 그게 끝나면 또
    4주 클래스 5주 실습을 끝내고 나면 연방정부 FRA (Federal Railroad Administration) 에
    서 정식 으로 기차 운전 라이센스를 받고 약 2년 정돈 주로 주변 공장 지대 같은데 나
    왔다리 갔다리 하고 그 후엔 장거리 (하루 최고 12 시간 까지의 거리) 를 뛰게 됩니다.
    여기서 최고 라 함은 2시간 짜리도 될수 있고 4 시간 등등 암튼 최고 12시간 짜리 까지
    임니다. 그러니까 2시간 짜리 몰던 8시간 짜리 몰던 일당은 똑같은 거죠. 그리고 8 시간
    부터 12시간 까지는 오버타임 (1.5배) 을 추가로 받는 거고요. 요즈음 저의 실습도 어떤날은 3시간 반 어떤 날은 5 시간 길어야 6시간 정도만 일하고 전체하루 일당을 받습니다
    첫 클래스 시즌은 하루 175불 받고 2번째 클래스 떄는 하루 240 불 정도 3번째 클래스가
    끝나면 350 불 정도 그리고 3년 후에 장거리 뛸때는 일당 600불 정도 될거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쟈면… 일당이라 함은 1시간을 일하더 8시간을 일하던 같습니다)
    그리고 매년 5% 게런티 봉급 올리는데 올리는 것이 개개인의 일년 이 아니라 특정한
    날에 전체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저희 처럼 요번에 시작 한 사람들은 공쩌로 월급이
    2주 만에 올랐습니다. ㅋ ( 저 개인적인 면으론 좋지만 강성 노조땜시 이회사 어찌
    살아가는지 정말 궁금 합니다. 군수물자, 방사능 원자 물질 폭약 화학물질 등등 을
    날라야 하니 필수적으로 필요하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을까도 생각 합니다.)

    암튼 이 늙은 나이에 완전 새로운 세상에서 다시 배우려 하니 정말 힘드네요. 매일
    200 페이지 정도 읽고 (주로 법에 대한 기술적인 면) 시험 50문제 정도 85% 이상으로
    (사실은 85% 가 없음 84 다음이 88, 92.. 단위로 나가기 떄문에)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워낙 머리가 나쁜 저 한텐 스트레스가 무쟈게 갑니다.

    하지만 지금은 힘들지만 2-3년 후엔 좀 나아지리라 봅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_^    

  8. Lisa♡

    2013년 6월 30일 at 12:33 오전

    어머나…삿갓님.

    힘든 노동인 대신 일당은 아주 셉니다.
    아무튼 노력한만큼의 댓가가 치뤄진다고 볼 수 있네요.
    게다가 2주만에 월급이 오르는 일이 생기다니 기적입니다.
    축하드리구요.
    이런 새로운 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또 글로 쓰면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시험공부 열심히 하세요~~~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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