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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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공연 첫 날.

‘운명’ 뒤에 앵콜은 있을 수 없다.

베토벤 교향곡 1번과 2번을 연주하고

인터미션 후, 5번을 연주했고

그토록 지적인 운명이 있었나 싶었다.

완벽에 가까운 연주라고 말해도 그누가

뭐라하진 않을 것 같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는 그 무엇.

감동.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운명의 전 악장이 그리도 아름다웠던가.

매력적이었던가.

재미난 건 ‘이반 피셔’의 솔직하고 순수한 지휘인데

음악의 부분들과 완전 닮은 지휘를 했다.

똑같이 생긴 곡의 흐름과 지휘.

정직하게 움직이는 팔과 손가락까지.

연주회장을 가면 늘 느끼는 건 멋쟁이들이 많다.

그네들이 성장하고 온 모습만으로도 볼거리다.

뽀글이 김정운 교수는 빨간 보타이에 검정 가죽자켓으로

멋을 내고 그 외에도 유명인사들이 수시로 보인다.

이반 피셔는 헝가리 사람으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수석지휘를 오랫동안

맡고 있는데 그가 맡는 오케스트라는 최단 시간에 최고가 된다고 한다.

객원으로 지휘한 로얄 콘세르트허바우의 연주는 기가 막혔는데 그가

단원 한명씩 모두 정성을 다해 교류하고 있어서라고 본다.

2016년에도 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다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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