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과 카펑클의 노래를 싫어했던 사람들이 있었을까?
그만큼 또 감미로운 트윈폴리오 노래를 얼마나 좋아했었던가.
참으로 그립다.
우연히 돌린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를 보다가 (남편이 잘 본다)
<투빅> 이라는 남자듀엣 가수를 보게 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세시봉으로 그들의 노래중 선택을 해서 편곡해 부르는
짜임으로 가는 건데 투빅이 너무나 완벽하게 트윈몰리오를 해석했다.
그러자 윤형주씨가 바로 모든 그들의 곡 40여곡을 투빅이 다시 불러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보는 눈이나 듣는 귀는 거의 비슷하다.
아주 멋진 하모니에 상당한 곡해석으로 완벽한 노래를 했다.
처음으로 알게 된 투빅이 참으로 반갑다.
고요가 찾아왔다.
화장품 샘플을 반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그 중에서 조금 비싼 편인 샘플은 챙기는 편인데 받아만 두고
쓰지않는 경우가 많아서 있다는 걸 잊고 있을 적이 많다.
며칠 전 정리로 인해 라프레리 샘플들을 다시 챙겨서 한곳으로
모았다. 밤에 생각이 나서 자기 전에 바르기 시작했다.
은근히 하루, 이틀 정도만 쓰고 빨리 빨리 그 통을 버리고파서
그 안의 엑기스를 어서 소진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문제는 이 조그만 통의 엑기스가 3일이 지나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고 이제나 저제나 없어지려나 하고 쓰는 중에
어제 바로 다 썼는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뭔가 해냈다는 그 기분.
바로 버리고, 다시 다른 샘플로 갈아탔다.
별 것 아닌 걸로 다 성취감을 느끼는 중이다.
짠 굴비 냄새가 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자기 돈은 일원도 쓰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먼저 밥값을 계산하거나, 차비를 내는 경우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다 싫어하고 손가락질을 해도 개의치 않는다.
아니 모르고 있을 경우가 많다.
죽어라 일해서 돈을 다 어디에 쓰는지 모르지만 욕까지 들어가며
그렇게 살 필요가 있을까 싶다.
주변에 짠 굴비 여럿있는데 그런 사람일수록 공짜를 좋아한다.
공짜라면 눈에 불을 켜는데 누가 먹을 거라도 들고 지나가면
시선이 바로 쫒아간다.
끝까지.
그래도 머리가 까지진 않은 걸 보니 흔히 하는 말은 맞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