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바리…
바람부는저녁..아이들도모두잠들고난..늦은시간에퇴근한남편의
두손에..커다란비닐이들려져있었다.
‘그게..뭐예요?빨래?’
-아..숨좀돌리고말하자고..아이구힘들어..헉헉..
손에들리운것을건네받고..
만져보니..차가운느낌이전달되어온다.
궁금한마음에..뭉치가조금더큰비닐을열어보았다.
따로따로포장된뭉치들이..다시또담겨져있었다.
자세히들어보니..스테이크용고기들이었다.
일인분씩..포장용기에담겨져있는생고기들…
양손에들린것들이모두고기였다.세어보니열한개나되었다.
‘이게..당췌..무슨일이야..?’
남편회사에서회식을하는날이라는것을알았지만…
그전날저녁에…
집으로돌아갈준비를하는데..사무실에서함께일하는동료,선,후배가..
손에무언가를들고오면서부터…릴레이아닌릴레이가시작되었단다.
한사람씩..포장용기세개씩담아준것을…
남편에게..조심스럽게옮겨진것이었다.
그렇게마음들이…열한개의갯수로늘려진것이었다.
연세가있으신나이지긋한선배들은…
예전고생했던생활의어려움..아이들먹거리가얼마나큰자리를차지하는지에대한..
고생스러움에..애들먹이라며갖다주시고..
나이가차이나는후배들은…집에가져가서..함께할식구가없다며..
조카들먹으면좋아할것같다고..방학동안살찌우라며..갖다주고…
이미내몫만큼받은것이있다고..말을하여도..
안받으면..화낼것같은마음에..받고…또받고…
남편은그고마움에목이메이고…
…
예전….택시운전을할때에도…하루에빠듯하게버는..사납금제외한금액들을..모아모아서..
준혁이병원비에보태쓰라며전달해주던…그고마운분들까지..절대로기억에서지울수없는
고마운분들의마음이..한꺼번에올라와서..눈물이그렁그렁…
냉동실에포개어넣으면서..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한분한분에게인사를못하니..마음이라도전달되기를바라는마음에..소리내어표를해보았다.
세상은그래서살아볼만하다고하였나보다.
힘들어서쓰러질것같고,눈을감아버리면편할것같은현실어려움도..
다지나가면..기억이되고..추억이되고..
신문에연재되어매일올라오는희망편지를보면서..
그것이결코..남의일이아님을..우린이미알기에..
다가오는새해에도..열심히..재미나게..알뜰하게살아보자..다짐한다.
*^^*
해 연
2008년 12월 30일 at 8:30 오전
큰아들이음성꽃동네에봉사하고기념으로받은꽃병에이런글이써있어요.
‘얻어먹을수있는힘만있어도그것은주님의은총입니다.’
하물며진아님가족이야축복이행복이보장되있는걸요.
나도눈물찔끔흘리며…
힘냅시다!!!아~자!!!!!!!!!!!!!!
봉쥬르
2008년 12월 30일 at 12:47 오후
진아님가정에축복이있기를..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교포아줌마
2008년 12월 30일 at 1:59 오후
진아님스테이크가충분한것같으니저도아이들이랑한상에앉고싶네요.
작은것에도감사할줄아는사람으로키우고싶다는진아님
말만이아닌,생활속에서가르치는좋은엄마
저도감사해더운눈물이납니다.
행복한식구들이야기나눠주셔서…
소리울
2008년 12월 30일 at 2:23 오후
새해에도넘치는사랑으로충만하시길…
데레사
2008년 12월 30일 at 2:44 오후
진아님.
정말고맙습니다.진아님네가정이행복이넘치기를
바랍니다.
석찬이준혁이진웅이그리고범준이다들무럭무럭잘
자라고요.
八月花
2008년 12월 30일 at 4:56 오후
예뻐요..
진아님그맘이..
아이들따로안가르치신대두
그냥..닮을것같은데요…뭘….
청풍명월
2008년 12월 31일 at 2:43 오전
좋은사람들때문에생의의미가있다고생각합니다.좋은분들,,,
참나무.
2008년 12월 31일 at 3:50 오전
오늘미소천사랑희망편지주인공도
그건설회사송년파티에참석한사진이올라왔지요
김대중주간이아내를울린시인께보내는편지두요…
정말세상은아름답다는느낌으찌인하게전해졌답니다.
진심으로고마워할줄아는진아씨도참아름다워요…^^*
εlli°T™
2008년 12월 31일 at 1:57 오후
힘찬새해를기약하며….
summer moon
2009년 1월 1일 at 6:01 오전
새해에는너무신나고재미있어서웃다가
너무배가아프도록웃어서눈물이나는그런시간들이많이찾아오기를!!!!!!
진아님과아이들의살아가는모습자체가소중한선물이에요.
가족모두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
복도많이받으시구요!!!^^
무무
2009년 1월 4일 at 10:31 오전
그래요,진아님.
지금을회상하면서지금보다더크게
웃을날있을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