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메모지…

준혁이머리맡은..언제나복잡하다.

녀석의중얼거림을조금줄여보고자..메모지를활용하기로했다.

준혁인,뭔가골똘히생각을할때에도…

아님..뱃속깊숙히..풀리지않는그무언가가있을때는특히..

중얼중얼..하루종일..먹지도,자지도않고..중얼중얼..

집에서나,바깥에서나..간혹그런현상이생기곤한다.

처음그래서..

준혁인..자폐아로..잘못..기울여지기도했었다.

이런저런,즉흥적인생각이떠오를때면..메모지에다써보라고권했더니..

별별이야기가다올라와있다.

[용돈을두둑히받고싶다.]라든지..

[엄마가날혼내지않으면좋겠다.]라든지..

[싸움이없는날이있었으면좋겠다.]등등…

용돈은..조금짜게준다.

심부름의용도라든지..집안의작은일등…최소금액이50원부터..1천원까지..매겨져있다.

약을먹었다하면서,몰래약을버리곤한다.

먹지도않고,먹었다하기도하고..아픈데도아프지않다고하는거짓말이제일많아..

언제나준혁이를다소들들볶기도한다.

그메모지를나를보라고부러써놓은것은아니다.

석찬이나,진웅이가그리써놓았다면..일부러..라는단서가붙을터인데…

준혁이는..두아이완전혀다른성질의..묘한그무엇이나와얽혀있다.

요즘은..진웅이와큰녀석이..매일싸운다.

여섯살이나차이나는데도..

막둥이진웅이도물러설기미도보이지않고,큰녀석은..큰녀석대로..자존심이엉켜져있어..

정말..눈만뜨면싸운다는말이..요즘들어자주하는말이되었다.

준혁이의책꽂이..1호는아무도못건드린다.

정말정신없는코너다..

책갈피사이사이에..작은종이쪼가리부터..별별것이다쏟아져나오기에..

녀석은..자신이외에그누구도..이곳을만지는것을좋아하질않는다.

그야말로..길길이날뛴다는표현이딱맞을정도로..

장난아니게..분위기험악해진다.

범준이가멋모르고만졌다가,

엉엉울었던..디비디..

작은형아의유별난..집착에..범준이도..혹가다..별똥별을맞기일수다.

몸이아파서..잠들면,

건드려도기미조차못느낄정도로빠져버리는준혁인..

내내..이디비디때문에..짜증을냈었다.

무엇에그리..포옥..빠졌을까…

….

미리미리공부하니..

그재미도쏠쏠하다며..진웅이가고른만화책을보다..

잠이들었다.

날씨가..얼른..

풀렸으면싶다.

차라리더운날이..더좋을때가..많다.

….진웅인,오늘은큰형아에게호되게질타를당했다.

엉엉~~소리내어울면서…잠이들었다.

왜그러냐고,내가따져물듯이큰녀석에게물어보니..

‘넌아직도구구단도다못하쟎아~!’

…구구단..그걸로지다니..ㅎㅎㅎ

내일로..그구구단다외우고말것이다.진웅이는..그럼..그다음엔..

또뭘로..속을긁어놓으려는지..기대가되기도한다.

ㅎㅎㅎ*^^*

6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3월 23일 at 3:25 오후

    아이들이크면서늘싸우지요.
    우리집세아이들도늘싸우면서자랐는데
    늙어가니까이제는안싸우더라구요.ㅋㅋ

    아이들자라는모습,눈에보이는듯해요.진아님.   

  2. 마이란

    2009년 3월 23일 at 3:46 오후

    진웅이가그러겠네..

    엄마!
    암호를대.
    적군이야!아군이야!

    ㅎㅎㅎ

       

  3. 김진아

    2009년 3월 23일 at 3:50 오후

    데레사님..말도다못해요..요즈음은..정신이하나없을정도예요..

    준혁이와자주싸워서..그럴수도있다그랬는데..
    아니…이젠,아주막둥이녀석이큰녀석과큰소리가나올정도로
    싸우기돈한답니다.
    에고고..얼른자라야안싸우는건가요..ㅎㅎㅎ

    아직도..참아야하느니라..그리지내야되는군요..에고^^   

  4. 김진아

    2009년 3월 23일 at 3:51 오후

    마이란님..

    제가그래서..가끔..아주가끔은세녀석에게단체로왕따를당하기도한답니다.
    윽..ㅜㅜ

    어떻게아셨어요..막둥이녀석..
    엄마는도대체..누구편을드는거냐면서..되려제게따져묻기도했는데..ㅎㅎㅎ

    ^^   

  5. 운정

    2009년 3월 24일 at 12:53 오전

    준혁이의집중력이이담에빛은발하려고???
    그냥다독여주고,,,,
    그러나전체적으론평등하게해야해요.

    절대로편애하지말고요.   

  6. 김진아

    2009년 3월 24일 at 5:49 오전

    운정님..

    잘하겠습니다.
    절대로편애하지않으려고..저역시편애라는것에..무척상처받았는데..
    아이여럿이되어..어느순간..한쪽으로마음기울이다가..에그그..하며정신차릴때도
    가끔은생기더군요..

    다독여주고..그렇게..열심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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