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의 이야기..

7월23일목요일.

큰형아와작은형아가드디어집으로오는날이였다.

평일이라남편도움을받지못하니,막둥이와범준이의손을잡고

그렇게도좋아라하는칙칙폭폭이를타고경복궁역에도착하니,시간이남아도

너무널널하게남은것이다.어디에서이널널한시간을꽈악짜내어볼까나?

하늘은꼭뭐마려운듯한색깔을해가지곤쯔쯔..

막둥이말처럼재미없는하늘이라,시원한에어컨바람이나오는곳을찾다보니,

경복궁역5번출구쪽,국립고궁박물관이눈에들어왔다.

때마침숭례문현판특별전시가있다는문구가눈에들어왔다.

지하에전시된음악실과1층과2층을고루누비면서모처럼두녀석과조용하게관람을하곤

2층로비에숭례문의복원전과후의설명서와전시물을보곤기념으로찰칵~!

그렇게박물관을아래위로고루다녀봤는데도아직도남은시간이한시간여정도..

바람이때맞춰시원하게불어오고,재미없던하늘에햇빛이비치는것을확인한두녀석이

내가부를사이도없이출구쪽으로냅다뜀박질을하기시작했다.

깔깔거리면서이곳저곳을두리번거리더니만어느한곳으로또다시뛰기시작하는녀석들..

직사각형의방패연모양의그림을그리는막둥이

고옆에서또따라하는범준이.

숫자를차례대로써곤가까이있는돌멩이를던져서놀이를시작한다.

뭐가그리재미난지연신웃음소리를뿜어대는녀석ㅎㅎ

형아들이올시간이다되어가냐고물어보면서,

발길을주차장으로돌렸다.

아이들캠프때문에자주오는경복궁..그런데웃기는건,

늘상지나치기만할뿐,우리가족모두경복궁을제대로돌아보질못했다는것이다.

그러고보니,그앞에서사진한장도제대로담아두질않았다는기억이났다.

막둥이와범준이를앞세우고,디카로담고또핸드폰으로담아선

막내동생부부에게각기전송을했다.

4박5일동안,눈병날까걱정할정도로

큰형아,작은형아를눈빠지게기다리던두녀석..

매일놀면서형아들에게튕겨나가기도수십번인데도

녀석들은형아들이너무좋단다.

세아이에서이젠네아이로불러도자연스러운우리세아이와밥풀왕자..

아이들이자라면서더욱지금의순간순간이감사하다.

이날은,아이들의나무아저씨가돌아가신지1년이되는날이였다.

그분의사랑으로아이들이건강하게참잘자라주고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