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된장찌개와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클래식 수첩’

올리뷰에클래식이떴다~!!

볼까?말까?보고싶다!!!그리고궁금했다.^^

….

작은내손안에쏘옥들어오는아담사이즈의책’클래식수첩’

도착하는순간아이들손에서포장지가노래를부를때..

아이들은엘피판모양의그림을바라보면서세목소리로노래를한다.

‘하하!둥근해가떴습니다아~~’

‘금난새아저씨책이야?’

‘오호라,엄마의퀴즈시간이다가옵니다아’

아이들은클래식하면이젠금난새아저씨를먼저노래한다.

난그마저도참다행이다.아이들기억속맨첫머리엔언제나처럼클래식은

고집스럽고,이기적이고,고단한음악으로기억되어있었기때문이다.

외할아버지의영향이가장컸다.그래서언제나내겐아이들에게친근하게다가갈수있는

좋은방법이뭐가있을까?그고민에빠져있었다.

그러던중만나게되었던뜻밖의작은음악회의경험이후,

아이들은티브에서도볼수있는클래식채널에도거부감을드러내지않았다.

그리고조금씩조급하지않게클래식에대한시시콜콜한이야기들을

내가아는한에서다가가기시작했다.그러던중올리뷰에서만나게된

‘클래식수첩’은그야말로내가바라고바라던

자연스럽고일상스러우면서도부담없는클래식다가가기에딱안성맞춤이란것을알았다.

작년청소년음악회때,아이들이가장걱정스럽게생각했던것이,

도대체박수는언제치냐는거였다.아무리설명을잘해준다하여도실제의현장에선

나역시도후덜덜~~떨릴수밖엔없었다.괜시리주변의눈치를보게되는것도마찬가지..

‘클래식수첩’에서도9번째에그설명이재미나게담겨져있었다.

세녀석들을불러다앉혀놓고,읽어주었다.

가장힘주어서말해주었던부분은아마도이부분인가보다.

…..클래식음악이라고’박수는언제쳐야한다’는법이따로있는건아닙니다.

어긴다고해도따가운눈총외에는별도의처벌규정도없습니다…페이지38.

녀석들이갑자기움하하웃어댄다.아빠의그엉뚱한박수가기억이난것이다.

남편은금난새님의지휘에흠뻑빠졌는지혼자서벌떡일어나박수를쳤었다.아주열렬하게…

민머리에넉넉한풍채의남편이2층에서두툼한손바닥으로친박수소리는최고였다.^^

그리고계속해서읽어주다가상습적으로중간박수가터지는작품이설명되어있었다.

기왕이면음악도함께들으며읽어주는것이더좋을듯하여,

차이콥스키의교향곡6번[비창]을잔잔하게틀어놓고계속이어져읽어주었다.

어느순간조용히엄마의탁한음성에도불구하고집중을하는모습…

그리고녀석들모두가고개를가장크게끄덕이는맨끝절은나역시도끄덕끄덕!

….혹시이처럼보이지않는규약들때문에클래식콘서트가점차활력을잃고

침잠해가는건아닌지돌아볼필요도있습니다.결국음악회는즐기기위해열리는것입니다.

한악장끝났다고박수치는옆자리관객에게무섭게눈총을쏘아보내면.

그관객이다시음악회장을찾을까요?…….페이지40

무대에악기의자리가정해져있습니다.

‘클래식수첩’에도다섯의무대가정해져있었습니다.

첫번째무대엔시시콜콜

-클래식감상의ABC-

19개의맞어맞어!그럴수있어,그렇구나~~클래식의준비운동이준비되어있습니다.

두번째무대엔그대들의뒤테가궁금해요^^

-화려한막뒤의클래식풍경-

페이지터너가무슨큰힘이있냐구요?

지휘자들의독특함이궁금하시죠?

연주하는사람들그들도직장인일까요?

제가궁금해하던물음표들이말끔하게알아듣기쉽게

설명이되어있었습니다.궁금하시죠?

세번째무대엔무엇이담겨있는지아시나요..

-그들의음악이사랑받는이유-

초등학교다니는아이들이음악시간이재미없다고합니다.

차라리그시간에도서관에서시간을보내는것이더낫다고도말하지요.

이렇게자상하게재미나게알려준다면아마도..

바하와헨델과비발디가누군이지금새쉬이알게되지않을까요.

세번째무대편을읽다보니음악선생님께선물하고픈생각이불끈일어났습니다.

네번째무대엔클래식의해리포터..

-지휘자의손끝에서흐르는마법-

네,지휘자의이야기가펼쳐집니다.

어느한부분의잔상이오래도록남아서그의연주는들어본적없어도

흑백사진으로보여주는그의모습만으로그가’아!카라얀’

이런소리를들을수있지요.그가바로지휘자입니다.

‘아!카라얀’지휘자외에얼마나많은분들이계신지…

세녀석들이지휘봉을든지휘자를해리포터라부른답니다.

잘어울리지요^^

그들의마법의이야기가전가장재미있는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무대엔영원한나라로떠난그들의이야기가올라옵니다.

-우리시대의연주자들-

테너루치아노파바로티,소프라노마리아칼라스..

클래식에문외한이라고하시는분들도그들의음악소리엔귀기울입니다.

지루하다하면서도그들의소리에눈물흘릴수도있습니다.

떠나간그들의이야기와그리고우리곁에가까이있는연주자들의

이야기가담뿍담겨져있습니다.

다섯개의무대를올려준김성현지은이는조선일보문화부음악담당기자로일하고있습니다.

…..

‘금난새와떠나는클래식여행’이후,

이렇게재미나게읽었던클래식이야기는없었습니다.

어렵지않고,부담스럽지않고,아이들도쉽게다가갈수있는이야기..

그러면서도절대로지나치게가볍지만도않은현실의이야기가보태어진

지은이가정말클래식의장래를생각하며걱정하면서깊이사랑하는구나…

‘클래식수첩’은아이들과오랜시간함께하는

음악과연결되어진선생님이아니라도꼭!보았음직한그런책이였습니다.

작년금난새와함께하는청소년음악회를가족모두가처음으로갔습니다.

모두가처음접하는클래식만남에잠도못잘정도로긴장했었다는거와

외할아버지의클래식은’아골아퍼’하면서귀를막던아이들이’우와~!’크게놀라고

감동받고,박수치며즐겼던음악회..

클래식과가까이한다는것은결국은자주접하는것이아닐까합니다.

자주접하고,알아가면서더욱친근해지는클래식..

보글보글~~된장찌개와도잘어울리는클래식이되기위한,

아니될수있는!긍정적인책!

‘클래식수첩’

*^^*

4 Comments

  1. 참나무.

    2010년 1월 26일 at 12:13 오전

    추천하고갑니다
    저이런거잘못하는거아시지요…^^*   

  2. 김진아

    2010년 1월 26일 at 2:18 오전

    네,참나무님….*^^*
    감사합니다.쌍화탕마시고오늘도씩씩하게즐거운하루를만들겠습니다.   

  3. 도토리

    2010년 1월 26일 at 2:33 오전

    클래식수첩..이란책보다도
    진아님의글이더맛깔스럽습니다.보글보글..맛난된장찌개처럼….^^*   

  4. 퓰리처

    2010년 3월 8일 at 11:02 오전

    저는의견이좀다릅니다.독일,이태리,미국,영국,한국..장소에따라다다르지요!만일독일에서불필요한박수를쳤다간문외한취급을받지요!즉청중의수준에따라엄격한예절이있더군요!하지만클래식이일천한한국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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