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다음엔 어디로 튀어볼까?-인천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도착했다.

처음엔시큰둥한듯한녀석들이웬일이니~!!엄마혼자놔두곤말이야,말이야…

신이나서여기저기를들여다보고,직접입어보게해둔교복입기코너에선

큰녀석이너무신났다.ㅎㅎ

옛날흑백영화를본적도없으면서,교복모자는왜그리삐딱선일꼬!^^

책에서언급한그대로옛모습이재현되어있었다.

-1960~1970년대의달동네모습을재현해놓은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있어고달팠지만

함께하기에희망을가질수있었던우리의모듬살이를추억케한다.

개항과일제시대,한국전쟁,근대화를거치면서가난한사람들이살곳을찾아산으로올라와

마을을만들게된것이달동네다.여기인천송현동에사람들이많았을때는3천여가구가모여살았다고한다.-

‘서울에서30분수도권여행지베스트85’페이지52.

구불구불,울퉁불퉁한골목길을돌아서예전에살았던모습을바라보는아이들..

그당시에쓰였던물품들도고스란히….모을수있는한모아서전시하고또는이렇게

직접체험해볼수있도록마련해놓았다.

막둥이가물지게를어깨에둘러메긴했는데ㅋ

균형이안잡힌다고,무섭다고난리였다.

이렇게무거운데,여기에다물까지넣어서어떻게움직이냐면서끙끙거리는데

주변에서보는사람들도함께웃었지뭔가.ㅎ

물지게의기억이잊혀지지않는나는웃음끝눈물이표날까얼른감추었다.

힘들었지만,가난했지만,하루살이같은고단함이묻어난시간들이..

고스란히..

이렇게천정이낮은집에서그땐어찌살았을까?

큰녀석이’이집은그래도꽤잘사는집인가보다’면서여기도기웃,저기도기웃^^

신발을벗고들어가볼수있는곳이많았다.

간혹운동화를신은체올라가는아이들이있는데,함께하는엄마들의주의가요하는부분이다.

연탄불을,물론불이붙어있는것은아니고,모형으로만들어진것을

연탄집게를이용하여직접아궁이에넣었다뺐다할수있도록해놓은곳,

두녀석의실랑이가벌어졌다.보는나는웃겨서ㅎㅎ

막둥이의연탄집게가빠지질않아서진땀을뺐다.

이날연탄불갈아보는체험이제일재미있었다나..

골목길을돌아서나오니,야학당이나온다.

요즘아이들이다니는학원쯤이라고할까?

아무튼그곳엔지금은잘보지못하는타자기가눈에들어왔다.

천안아라리오전시관에서인상깊었던작품이여전히작은녀석의기억속에잊혀지지않고있었는지,

기념품판매소에서타자기를얼마에판매하시느냐는질문까지하는거다.

예약을해야만가능하고,금액도정확하지않고,다소비쌀것이란말씀을하셨다.

실망하는녀석에게남편은고물상을뒤져보자고한다.그런데..

고물상이라도그런물건이나와있을지?

잠깐쉬었다갈수있는곳엔

예전에보았던만화책들이진열되어있었고,직접볼수도있게해놓은곳이있었다.

기념품판매소에서역시나아이들은발을돌리기가힘든가보다.ㅎ

종이인형놀이도보면서잠시…사는것이부담되어빳빳한종이에다직접그려선

놀던기억이떠올랐다.저렇게어깨에접을수있는부분까지얼마나세세하게그렸는지..

그땐뭐든손으로만들어서사용할수있었다.

추억의뽑기놀이가아이들을유혹한다.ㅋ

11등은서자로알사탕두개인데,공교롭게도세녀석모두서자가뽑히고,

범준이만9등인국경이뽑혔다.쫀드기두가지랑빨대를선물로받았다.

물론모두큰녀석의뱃속으로직행하였지만ㅎㅎㅎ

박물관안에는’6.2560주년’특별전시가있다.

‘6.25그날이후’인천에서만나는그때그당시의모습들과이야기가작은규모로전시되어있다.

잊혀지지않는전쟁이며,절대잊혀져선안되는이야기를더이상홀대하지말아야겠다.

일요일점심도거른체로인천으로향했다.

목적지는’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으로,조선일보올리뷰이벤트에당첨되어받은

‘수도권여행지베스트85’의여행지에서세번째로순위에넣었던거였다.

첫번째부천의로봇파크,두번짼역시나부천의아인스월드였는데,

범준이의감기가조금걱정되어야외에서의활동은다음으로미루기로하고..

전시관이건,박물관이건동적인부분에서만흥미있게덤벼드는큰녀석이예상외로

엄마가평소에사진기를들이밀면도망가던녀석이웬일로나몰라라하는거다.ㅎ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오전9시에서오후6시까지관람.

관람료는어른500원,청소년.군경은300원,어린이는200원.

주소는인천광역시동구송림9길100(송현근린공원내]

032-770-6131~1,http://www.icdonggu.go.kr/museum

일요일오후엔단체관람이많은것같았다.

되도록이면평일이나주말오전이여유있게돌아볼수있다.

지나칠정도로편안한생활을누린다고할까?

지금의아이들은예전의생활모습을보고,약간의체험을한다고해서

그때의상황을전부다이해할수는없을테지만,

예전에살던모습도여전히우리주변에서쉽게볼수있다는것을

꼭알려주고싶다.

꼭,한번다녀와보시길요.

*^^*

박물관에서3분거리에차이나타운이있었다.

아는곳이없으니,책에서알려준곳으로향했다.

올리뷰에서받은책덕분으로이곳저곳

알뜰하게다닐수있음을다시금느끼는순간이였다.

다음엔우리가족어디로튀어볼까?

*^^*

1 Comment

  1. 데레사

    2010년 11월 22일 at 11:38 오전

    차이나타운을한번가볼려고하고있는데거길가면이박물관도
    들려봐야겠네요.

    진아님.탱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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