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녀석의 꿈은 개꿈..

"아이구야~~아이구우우~~"

그러게누가먹으라고했냐고오쨔샤아~~!!

간장에삭힌고추를좋아한다.

그래서,고추가매운계절이면조금씩만들어놓는데,

성질급한큰녀석이꺼내놓은삭힌고추를내가맛보기도전에,

쨔식이먼저맛을본것이다.ㅋㅋㅋ

근데에…

문제는두번째로삭힌고추의고추가그냥중간정도매웁기가아닌

매우매운청양고추로만한거라는것!!

요녀석이미쳐이사실을몰랐던것이다.ㅎㅎㅎ

물컵을요란하게움직이며마셔대면서,

나는녀석의그요란스러운움직임과표정이웃겨서’아이구야~~!’

눈이벌겋게되어가지곤지도웃긴지이내낄낄거린다.

너무일찍꺼내었는지조금더삭혀야겠다.

그런모습을지켜보더니만나를원망한다.

"아이진짜아,엄마아~~!아들골리는재미가쏠쏠하세요?!"

푸하하하~~!나를또웃기는녀석이다.

….

남편은날이날인지라,

연말까지술약속이주루루룩이란다.

지난번건강검진에서고혈압진단을받아서본인이노력을하니..

다른말은내가할필요가없다.

그저..

술을마시기전에속을좀든든하게먼저채우라는것뿐이다.

아침에큰녀석이학교가기전전날꿈에손가락두개를다치는꿈을꾸었다고말했다.

나는개꿈이라고했고,크게신경쓰지말라고하였는데..

오늘청소하다가천사의나팔꽃나무의가지를하나부러뜨리고,

내손가락두개를어느순간에베였다.

아픈지도모르고청소하다가,손을씻으면서야알았으니대단한무감각퉁이다.

아빠가늦는다고,이녀석들잠도안자고버티고있다.

그냥~~~혼내줄까부다.ㅎㅎㅎㅎ

1 Comment

  1. 이강민

    2010년 12월 21일 at 3:42 오후

    아이들이엄마를따르는것도보기좋지만,아빠를늦게까지기다리는모습은정말아름답습니다.아빠와아이들의관계란그저데면데면인데요.속깊은심중이야어떨런지모르지만.
    좌우간,화목한가정이시네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