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행궁을 둘러보고 만해 기념관도 만나고..^^

막둥이의답사숙제가있다.반아이들대부분은가까운쇼핑몰이나관공서를간다고하여,

얼마전데레사님의블로그에올려진’남한산성행궁’복원이떠올라

그곳으로답사숙제를해결?삼아올랐다.

오후2시30분에안내되는시간을골랐다.남문주차장에서좌측으로조금걸어가니

행궁안내문이보인다.안내자를기다리고한10여분기다렸을까..

어느새알록달록등산복을입은사람들이모여들었다.

손에들고있는등산용지팡이를모두접어서가방에넣고,

화장실도미리다녀오라고하며,혹여들고있는쓰레기도미리버려줄것을당부한다.

안내자를따라오르는길,약간의비스듬한경사면에서’한남루’가보인다.

‘남한산성’하면뭐가떠오르냐고안내자는묻는다.여기저기에서대답하는소리에피식웃음이나왔다.

‘닭죽’이요,’백숙’이요,’수어장대’요….’막걸리!’맨끝으로낸대답에푸하하~~~

그렇게웃음의시간이몇초간흘렀을까,안내자는담담하게남한산성에대한이야기를

천천히설명해준다.

드디어안으로들어섰다.

맨먼저우리눈안으로들어오는모습에약간의탄성이흘러나온다.

큰아이가좋아하는크기가각기다른돌들이보였다.

담도저렇게만들어진것이훨씬좋다는말을곁들인다.^^

안내자의조금은서툰설명에도어느누구도말을가로막거나,

앞서가지않는모습이좋아보였다.

한남루안쪽에작은연못이있었다.

아이들이용케도개구리알을찾아낸다.그리고바로옆으론먼저부화한올챙이가꼬물꼬물~~^^

한남루뒷모습,연못안에올챙이를들여다보는연인들ㅎㅎ

애들이몇명있었는데,부끄러워서일까?모두들우루루안내자를따라들어갈즈음

조용히뒤에서남아저렇게한참을들여다본다.

자아~~~안으로들어가보자!

디디는발자욱마저도괜시리조심스러워지는분위기?

안내자분은행궁이란무엇인지,그이해에대해한참을설명중인데,

나는두꼬맹이뒤를졸졸따라다닐수밖에없었다.

행여나,잘못만지는것이생길까싶어서…

안내는한시간에서한시간삼십여분정도가소요된다고한다.

20명이내의사람들을인솔한다.

남한산성행궁에대한오래전이야기들도사진과함께전시중이였다.

사람들이모두안내자를따라썰물처럼빠져나간곳엔우리아이들이남았다.

조용히한글자한글자,빠짐없이읽어내려가는모습이엄마는좋기만하다.

수어장대로오르는길이틀사이로보이고…

아이들은궁금한것을그냥지나칠리가없다.

들여다보고만져도보고,올라도가보고싶지만,안되는것에대한약속은꼭지키도록일깨운다.

잠시쉬어도보고..엄마는욕심을잔뜩담아놓고^^

작은아이가담아달라는부분도열심이사진기에담고…

처음보는곳에대한호기심은끝이없고,

그호기심에불을당겨줘야하는몫은우리에게있음을깨닫는다.

남한산성행궁지북행각

행궁의복원과정에서발견된통일신라유구가출토되었다.이에통일신라건물지의일부가이렇게전시

되어있었고그때출토된기와도함께전시되어있었다.

기와전시관은외부에따로이마련되어있다.

남한산성행궁지좌승당.

토요일날씨가그닥좋지는않았지만,바람이그나마불지않아다행이였다.

역시나큰횽아는다르다.축쳐져있는동생도돌보고,밥풀왕자를보듬어안는몫도큰횽아

답사숙제를하느라정신없는막둥이^^

남한산성행궁지좌승당.

임시개방은2011년4월30일까지라고한다.

주말아이들과바쁘게돌아가는시간에서잠시쉬어가는시간을마련해봄이어떨까

막둥이의숙제덕분으로온가족이’천천히~~’를함께한시간이였다.

한시간이조금넘은시간을돌아나오는길..

출토된기와는저렇게안내자의말대로’쌩뚱맞은모습..’으로전시되어있다.

오후시간이가장붐비는지,제법많은사람들이행궁을돌아보기위해들어서는모습이보인다.

아이들이옥에티라고하면서가르키던곳..

예전그대로의복원이라면어울리지않는다고말한다.

시멘트?로복원하면안되는것아니냐는말도옳다고하였다.

마무리가덜되어진모습이아쉽기만하다.

남한산성행궁지(南漢山城行宮址)


남한산성의행궁은1624년(인조2)7월에착공하여1626년11월에완공된조선시대의별궁(別宮)또는이궁(離宮)이다.후금의침입에대비해백제때의토성을석성으로개축해축조하였다.임금이임시로머무르던궁궐의하나로,병자호란당시에는임시궁궐로사용되었다.

상궐(上闕)73칸,하궐(下闕)154칸등총3단227칸으로이루어진행궁이었으나모두불에타서없어지고지금은터만남아있다.《남한지(南漢誌)》에는숙종,영조,정조가영릉을참배할때이곳에머물렀다는기록이있는데,후대에는지방관인유수(留守)의집무실로사용된것으로추정된다.
2001년11월에이행궁터에서초기백제때의토기조각과저장용구덩이가확인되었다.1997년경기도기념물제164호로지정되었다.경기도광주시중부면산성리938번지에있다.

남한산성행궁을돌아보고나오는길목에,

만해기념관을들려본다.개인이운영하는작은기념관이다.

성인2,000원학생은1,000원의요금.

규모는작지만내용은무척이나알찬곳이였다.

데레사님덕분으로남한산성을자주가는편이면서도미쳐챙겨보지못한부분들을

알뜰하게챙겨보며마주한오후였다.

만해기념관은남한산성행궁으로들어가던바로옆길목으로100여미터정도되는

길을조금걸어올라가우측편으로안내표시가되어있다.

남한산성은지하철8호선산성역2번출구로아랫쪽으로조금내려가면버스정류장이있다.

9번,52번버스를타고남한산성남문주차장에서내리면된다.

2 Comments

  1. 수홍

    2011년 4월 3일 at 8:55 오전

    많은추억을안겨줄사진…
    아기자기참좋습니다.   

  2. 데레사

    2011년 4월 3일 at 5:40 오후

    진아님.
    보는시각에따라사진도참많이다르네요.내가본것보다
    훨씬아기자기하고내용도사진도정말좋습니다.
    무엇보다세아이들이보는눈이기특하고고맙습니다.

    단란한모습을보면서나도내일손주들과함께또어디든가야할걸
    생각하면서미리웃고있습니다.
    고마워요.진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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