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리집 풍경..

알람시각보다이르게허리통증이시작된다.

눈뜨니,비소리가상쾌하게들린다.

조용한새벽길..

아직꺼지지않은가로등켜진골목길을누군가바쁜걸음으로내려가고있는것도느껴지고..

어제오후부터잠이들었던막둥인저녁먹을시간에잠깐일어났다가다시잠이들었다.

아주맛나게잠을자는녀석…

오늘중간고사에대한긴장감도두려움도전혀없는눈치다.

시험을즐긴다는느낌까지드니이녀석뭐가되려고이러나?싶다.ㅎㅎ

피곤해서교복도다녀놓지않고잠이들었으니,아침부터괜한서두름에혼자서난리굿이다.

오늘아침은세아이들각자가알아서아침을챙겨서먹기로한다.

서랍장을붙잡고일어나는엄마의모습이영~~아니올시다였는지ㅋ

준혁이가이제중학교2학년인데계란후라이를제스스로하고싶단다.

그러라그랬다.

신이났다.

부시럭부시럭

후라이팬을꺼내는소리에계란을깨트리는소리에녀석의룰루랄라콧노래소리까지…

아침소리가듣기좋을정도로요란스럽다.

준혁이의계란후라이는..

석찬이의표현을빌자면계란피자가되었단다.ㅎㅎ

그래도준혁인정말루즐거워하는눈치다.

"형,내계란엔있쟎아,소금도듬뿍뿌렸다!먹어볼래?"

ㅎㅎㅎ

석찬이는계란후라이를반숙으로해서먹는다.

소금은절대뿌리지않고,겉절이김치를함께해서얌냠맛있게도먹는다.

을막둥인무얼선택했나했더니만,

간장에참기름을솔솔뿌려서비벼낸밥을먹고있다.

조금심심하다면서파래김을찾아선야무지게싸서먹는모습이이쁘다.

교복다림질을거의다마무리할즈음에

역시큰녀석..

엄마의아침커피를머그잔한가득가져다준다.

행복한오늘아침의요란스러운풍경이다.

….

1 Comment

  1. 말그미

    2011년 4월 22일 at 2:38 오후

    행복냄새가솔솔나는아침풍경입니다.
    한때는우리집도아침이면꽤나바빴답니다.
    이제는모두어른이되었지요.

    까마득한옛추억이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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