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박물관 ‘극과 극의 관람…더위와 함께 하였습니다.

-얼굴박물관-

개인박물관입니다.남한산성을오르내리다가늘비켜가던이정표에서언제고꼭한번가보리라..

일년이지나서야방문하였습니다.것두,돌아서보니극과극의관람일이였다고봅니다.

일요일오전은국립중앙박물관의’바로크로코코궁정시대의문화’오후엔

개인이누군가가버리는일명쓰레기라불리우는그것들을모아전시해놓은곳이였으니까요.ㅎ

극과극의관람…’얼굴박물관’을드디어만났습니다.

박물관소개에서연극연출가김정옥이지난40여년간수집해온우리의옛사람들이만든石人,

목각인형,도자기등과우리나라를비롯한세계여러나라의유리로된인형,그리고사람의얼굴을본딴

와당등을한자리에모아’사람의空間’을구상했습니다.

그공간은옛사람들이모여서축제를꾸미는공간입니다만,그들은응결된표정속에무한한이야기를

펼쳐줍니다.그들은뛰어난광대입니다.그광대들과더불어연출가김정옥은평생추구해온

연극과영화를생각하며살아있는사람과옛사람의만남을연출하려합니다.

연극은인간의육체를통한표현에뿌리를작고있다는점에서,영화는인간이반영된영상을

표현하는예술이라는점에서가장인간적인예술이라고할수있습니다.

사람박물관얼굴과연극,영화,미술이어울리게될이곳은자유로운퓨전공간을지향한다고할수있습니다.

여기를찾아오는사람들은사람을생각하고,사람의표정이집중적으로떠오르는얼굴을보고,

예술을생각하고인간적교감을느낄수있으리라생각합니다.

들어가는입구의문이범상치가않았습니다.톡!톡!두들겨봅니다.역시나큰아이는그냥지나치지않죠.

‘철같은데?’그러자,재빠른막둥이가손가락으로가르킵니다.’이것봐철문이래!철문!’

철문바로옆에이문을만든이가누구인지를설명하는작은안내문을보았습니다.

‘철물점주인최홍규님이만든….’^^

입구에서느껴지는묘한분위기에서두분이계시더군요.

미쳐사진에담지못하였지만..실은묻는것이부끄러봐서요.ㅋㅋ

대신범준이가포즈를취해줍니다.항상사진에담겨지길원하는아이입니다.

연세드신분이…이곳을만드신연극연출가김정옥님이시라는것은실내전시관을

둘러보고서야눈치챘습니다.그냥동네에서편하게만날수있는보통의할아버지셨어요.

^^

날이덥다보니,아이들은더운열기를피해서실내에빠르게들어갑니다.

어서오라고채근까지하구요.

입구오른편에담배를들고있는여배우들의사진이먼저눈에들어옵니다.

어쩔수없이눈길이가게됩니다.ㅎㅎ

오드리헵번,천경자씨…

길다란다리를가진큰녀석은벌써작은전시관곳곳을누비고다닙니다.

나무계단에서울리는투박한소리를즐기는요꼬맹이들때문에정신이없었지만요.

이렇게웃어대니,참…뭐라할수없는난감함입니다.

실크로드에서나만날수있는소수민족들의얼굴스케치…

그리고이건…돗자리를만들때보았던고드레돌이이곳에있었습니다.

정말시골에가서나,어느창고에박혀있을물건들인데요..놀라워라~!

그리고재미난표정의도깨비조각상과하하,호호할아버지와할머니와만나기도합니다.

그리고지붕에올라가는와당…기와죠.한쪽구석편에커다란나무에인상들이조각되어진것도있구요.

그리고정말한쪽구석진곳에자리한…

얼굴박물관을개관하신이분을본거예요.입구에서저희들을맞이해주시던

그인상이참편한할아버지께서바로연극연출가김정옥님이셨지뭐예요.ㅎㅎ

쓰레기라는시와박물관에대한이야기를읽고나니,더한층이작은박물관을

집중하며돌아보게되었습니다.

천장이높은이유를알았습니다.단층같지만실내로들어가니따로복층이있었습니다.

소리나는나무계단양옆으론연극과관련된여러사람들의사진이있었구요.

유일무이하게연극하면바로떠오르는단한사람.

바로고추송웅님’빨간피터의고백’으로더알려지신분이셨죠.

제가알고기억하는연극인은한사람이라서요…

이젠혼자서도전시관을아슬아슬하지만다녀볼수있는범준이가눈에들어옵니다.

아래층과높은천장아래다시작은층이나란하게보입니다.

나선형의짧은계단위를올라가면나무조각상이들어옵니다.

어느나라어느시대인지는잘은모르지만그냥느낌으로

그동안보아왔던것들을기억하며대략의짐작으로맞춰보기도합니다.

토기로된조각상들도많았구요.

돌과볏집으로만들어진12지상도있었습니다.

막둥이는왜사당같은이작은나무집을흥미있어하는지,이유를물어봐도아마모를것같아요.

목각으로만들어진마리아상과목자상그리고나란히목각스님의조각상이있습니다.

실내전시관을쭈욱둘러보고정원으로보이는곳으로나왔습니다.

그곳엔박물관소개에서말하던’관석헌’이있었습니다.

가을즈음으로박물관을돌아본다면참좋을것같아요.

날이더워서인지선뜻나가기가조금무서웠거든요.

그래도역시나아이들은용감합니다.

아이들도역시나실내에서보단실외의조각상에더마음이간다고합니다.

단,날씨가좀도와줘야할것같다는의견엔동감하면서요…

바로관석헌이예요.

시인김영랑의고향이자고려청자로유명한전라도강진에서,누(樓)마루가있고시원한대청이

있는한옥이옮겨져왔다고소개서엔자세하게알려주고있었습니다.더불어이한옥에서는

다화나가족모임을가질수있다고도합니다.저희가갔던그시각에도맛난음식냄새와

즐거운웃음소리의모임을갖는분들이계시더군요.

한옥을체험하면서귀빈관에서하룻밤체험도가능하다고합니다.

숙박주말휴일40만원/평일30만원(10명이내)

오후3시부터다음날오전11시까지.

031-765-3522

출구쪽에서덩쿨에휘감긴작은조각상에매료되었습니다.

지금조각상은눈을뜨고있는가요?

아님눈을감고있는가요?

큰아인눈을뜨고있다고하고,범준이두요.

작은아이와막둥인눈을감고있다고하네요.

저는요…감고있는것같아요.ㅎ

얼굴박물관은요.월,화는휴관이구요.수,목,금,토,일은10시에서18시까지관람합니다.

수,목요일관람일은그런데미리예약을하셔야한대요.

관람료는일반그린은4천원,청소년불루는3천원,어린이오렌지는2천원입니다.

단체20인이상할이되면5세이하,장애인은무료입니다.

www.visagej.org

얼굴박물관주소는경기도광주시남종면분원리68번지입니다.

네비게이션에얼굴박물관검색하시면바로나와요.

극과극의관람의하루,더위가함께하였습니다.

*^^*

6 Comments

  1. 도리모친

    2011년 6월 20일 at 4:48 오전

    범준이웃음이아주의젓해졌습니다^^

    범준이는좋겠다.
    형아들과함께있어서~~~   

  2. 참나무.

    2011년 6월 20일 at 6:35 오전

    얼굴박물관이라는데가있었군요
    전첨알아서가을즈음한번가볼까합니다
    요즘은너무더워서

    반가운얼굴들이많이보이네요천경자옆얼굴은잔느모르-불여우구요
    김정옥씨연출연극무지하게많이봤습니다소시적엔…

    추송웅’빨간피터팬…이아니고그냥’피터'(피터는원숭이랍니다.)
    제가젊은처녀시절본연극이니진아씬아마잘모르실듯해서…^^
       

  3. 김진아

    2011년 6월 20일 at 6:43 오전

    아!피터라고남기는것을피터팬으로에구구ㅎㅎㅎ
    원숭이..네맞아요.유일무이하게기억되는연극인은추송웅..완전다틀리게올렸어요.
    감사합니다.

    역시참나무님^^   

  4. 지기자

    2011년 6월 20일 at 8:16 오전

    진아님블로그통해이런곳이있는줄처음알았습니다.
    이렇게직접아이들을데리고다니시니,산교육,참교육이따로없네요.
       

  5. 사슴의 정원

    2011년 6월 20일 at 8:47 오전

    막내딸공진아도이다음에자녀들에게현장학습을잘하여주는좋은엄마가될것을기대합니다.

    어떤분하고이름이같으니까요ㅋㅋ

    좋은사진잘보고갑니다.   

  6. 데레사

    2011년 6월 20일 at 10:46 오전

    언젠가내가지나가다들렸을때는문을닫아서못보고와서
    밖에서찍은사진만올리며아쉬워했는데진아님이다녀오셨군요.
    일간나도한번가보겠습니다.

    아이들,석찬이정말다리가기네요.
    키가얼마나되는지?앞으로많이클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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