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잠들기 힘드네..

선선한바람부는가을보단,

더운여름에선풍기앞에서책을더많이읽는,알다가도모를요상한녀석들이..

바로저희아이들입니다.

막둥인하도기발한생각으로책을읽어서

녀석이책을읽는다고하며자리를잡아앉을때엔은근기대하는면도없지않아있죠.

오늘도,

비가참막둥이표현을빌자면’쪼쟌하게내리는비’에범준이를함께데리고와선

달랑사각팬티하나입곤자리를잡는겁니다.

범준이도벌써기대를하죠.

아니나다를까..다음엔기필코녀석의책읽기를동영상으로담을거예요.

혼자보기너무나아까운장면이거든요.ㅎㅎㅎ

해와달의오누이책을꺼내어선처음엔그저평범하게읽습니다.

두번째로읽을때엔흥을넣더군요.

그러더니만…

세번째로읽을땐글내용을모두’랩’으로변화시켜버렸습니다.

범준이도신이나서어깨를들썩거리면서막내횽아의랩동화에빠져버렸죠.ㅋ

요즘아이들,참재미납니다.

큰아이,작은아이,막둥이…어쩜그렇게다른지,

큰아이가집으로들어섰을때막둥이의동화책읽기가’랩’이였다고하니,

시대가달라서그렇다네요.제녀석은’1900’년대고,막둥인’2000’년대라고ㅎㅎㅎ

듣고보니,말되는거예요.^^

오늘은제가정신을말꼼하게잃은날이네요.

초저녁부터잠을자버렸어요.

뭔지딱히설명하기모호하지만,

아무튼심리적으로다소불안정한상태라는것을스스로느꼈습니다.

원래도잠을제대로자본적이거의없어,불면증치료도받아보았지만,도움이되질않았어요.

그렇다고무턱대고약에의존하는수면법도싫구요.

그러다보니,이렇게오늘처럼완전히무방비상태로잠을자버립니다.

다행이라면…

꼭,큰아이가학교에서돌아왔을때,

잠을잔다는거죠.그런데…잠을자면서도온갖참견을다하더라는거예요.

아이들의움직임부터소소한말에서그리고아이들의긴장감까지느끼면서

잠자는중간중간눈을뜨곤아이들에게지시를한다는거예요.ㅎㅎㅎ

이거심각해지는증상이아닐까?

걱정이됩니다.

퇴근한남편의목소리도들리고,다녀왔냐는인사까지하고또잠을자버리는..

남편이묻는말에또박또박대답까지하는….

오랜시간자야할시간에잠들이지못하는것이반복되어일어난현상은아닐까?

남편이자기전따끈하게만들어준우유한잔이제앞에있어요.

이거한잔마시면아무생각없는단순한잠이오기를바래요.

아이들은모두잠이들었습니다.새근새근작은콧소리가듣기좋으네요.

남편은혈압약을복용후,술도거의먹질않고,그래서인지예전에비하면

높은코골이소리가낮은소리로변했어요.

이제비가조금잦아들었으니,

배수구를다시한번더확인하고다시잠을청해봐야겠습니다.

윙윙~~~

모기가주위를맴도네요.

2 Comments

  1. 무무

    2011년 7월 8일 at 11:42 오전

    진아님의아이들키우는,혹은아이들이자라는모습을보면서
    제아이들에게많이미안해합니다.
    너무엄격했고일방적이었고내맘대로였단생각입니다.
    다행이라면그런엄마였음에도불구하고착하게자라주었다는거죠.
    그게너무고맙습니다.
    여긴비가찔끔거리며왔다가말다가…
    소낙비나좍좍내렸으면좋겠고만…   

  2. 도리모친

    2011년 7월 12일 at 1:23 오전

    전…세녀석다예쁘기도하지만
    진아님곁에계신그분…이너무나좋습니다.
    얼굴을뵌적도목소리를들은적도없지만말입니다.^^
    근데제가좋아하면안되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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