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서재’-내게 값진 수확을 안겨준 책.
BY kja2512 ON 8. 8, 2011
‘이건희의서재’-이건희,그는무엇을읽고무엇을생각하는가?
고독,몰입,독서로미래를창조하라.
….
제목만보고혼자생각한추리야맞아떨어지진않았지만,
솔직하게말하자면작가가직접그의서재를둘러보았을거라는생각을가졌는데..^^
[생산적책읽기]의저자안상헌씨는Meaning독서경영연구소소장이기도하다.
작가는책을읽는다는것을말그대로읽는것에그치는것이아니라,
책을읽음으로써변화할수있는부분을매우설득력있게알려주고있다.
이책역시도이건희씨가읽은책들을바탕으로그가어떠한생각들을하였으며,
그의생각이개인을뛰어넘어기업으로연결되어지는거대한변화의움직임을
함께마주해보고자한다.
…아무런소용이없다.그냥한번읽은것으로끝낸다면그것이무협지와다를것이무엇이겠는가?
아이들에게공부해라,공부해라~~라는잔소리역시도
부모가행동으로보여주는변화가없이는아무소용이없는거와마찬가지다.
그저종이에찍혀진활자를읽는것으로책을다읽었다하면
무슨소용이겠는가…
…..총스물다섯권의책을통해그를만나보는데,
내가이미읽었던책들이있다는것이확인되니고마나혼자괜시리흐뭇해지기도한다.
이건희씨는자신뿐만이아니라거대한기업으로향하는독서가였다면,
난전업주부로써,내아이들과가정을위해변화를주려는독서가일뿐,
그런데…얼마나읽어야독서가란타이틀이걸맞을까?ㅎㅎㅎ
책은총4부로나뉘어져있다.
그첫번째로1부에선고독과몰입에대한이야기가시작된다.
그중에서도[혼자라는즐거움]에대한부분이인상깊었다.
라이오넬피셔의혼자라는즐거움에대한책을통하여이건희씨가’은둔의경영인’으로
알려진이야기가자연스럽게설명되어지는데,현대인의외로움을극단적인표현과결말로
끝을맺는것이아니라,그외로움을통하여반전되어돌아오는긍정적인부분을
들추어주고있다.외로운것이그냥외로움으로끝내는것이아니라는것.
그러고보니,사오정울작은아이의그냥아무말없이혼자만의시간을즐기는것을
짐짓모른체그시간을올곶이인정해주어야하는가보다.그런생각이들었다.
-사람이혼자있을때중요한것이있다.그것은혼자되는생활공간에서무엇을하느냐는것이다.
인터넷게임에빠져살것인지,자신의미래를창조할무엇인가에몰두할것인지에따라
이후의삶이결정된다.[혼자됨의즐거움]에서라이오넬피셔는혼자됨이생활의
단순성을가져다주며단순화야말로우리삶에서무척중요하다는사실을강조하며이렇게말하고있다.
"단순화는우리삶에질서와명료함그리고목적을가져다준다."페이지35-
…..두번째이야기.2부책으로보는이건희식경영혁신전략.
삼성하면대한민국을대표하는기업이라해도무방하다.한국의자존심이라고까지말한다.
경제개발50년이라는시간과함께한삼성.그브랜드가치는삼성직원이아닌일반인까지
괜시리어깨에힘이들어가게만들고도남는다.말도많고탈도많은기업을경영한다는것은
일반인은감히생각하지도못할만큼복잡하고힘들다는것을느낀다.
말그대로’그거아무나하는것아니다.’
서비스하면삼성,삼성하면서비스가제일먼저떠올려진다.
[리츠칼튼,꿈의서비스]고객이기업을리드한다편이삼성의서비스산업을어떻게발전시켰는지를
알게해준다.그냥지나치고말면그만인순간들을그는어느것하나놓치지않았다.
"고객과함께하며고객이원하는것을제공하는것이곧기업의가치다.
원가는기업이아닌고객이매기는것이다."
"정치인은주기적으로투표를통해심판을받지만,기업은시장에서매일매일끊임없이
고객의심판을받는다.한번등돌린고객은그한사람으로끝나지않는다.
고객만족은하면좋은것이아니라안하면망하는것이다."
-이건희가감동한리츠칼튼호텔의서비스는많은신화같은이야기를가지고있다.
그중에서도가장돋보이는것은’버지니아아주엘라’라는한객실청소부의이야기이다.
그녀는톰피터스가자신의책에서전형적인미국의지식인으로소개하며널리알려졌다.
호텔객실청소는허드렛일로취급당하기쉽지만그녀는남들이허드렛일이라고생각하는일을하면서도
고객들의마음을사로잡기위해노력했다.수십년간청소를하며객실의서비스가호텔의이미지를
결졍하는가장중요한요소라는사실을이해한그녀는자신이하는작은일들을
고객중심으로개선하고혁신해갔다.페이지124.-
…..세번째이야기.3부인간이건희를읽다.
단편적으로그에대한이야기는신문이나다른곳을통하여알게된이야기가대부분이다.
어린시절을홀로일본에서지냈다는이야기도,형편이어려웠던친구에게남모르게도움을줬다는이야기도
그가재벌의기업가아들이였다는것을주변에선몰랐다는이야기등..
그리고도쿠가와이에야스라는뜻밖의인물과함께만나게된다.
-"사람의일생은무거운짐을지고먼길을가는것과같다.서두르면안된다.
무슨일이든마음대로되는것이없다는것을알면굳이불만을가질이유가없다.
마음에욕망이생기거든곤궁할때를생각하라.인내는무사장구(無事長久)의근본,
분노는적이라생각하라.승리만알고패배를모르면해가자기몸에미친다.
자신을탓하되남을나무라면안된다.
미치지못하는것은지나친것보다나은것이다."페이지144-
이말처럼도쿠가와의삶을잘설명하는말은없을것이다.무한한인내를바탕으로세상과자신을
돌아보며시세를판단하고시기를조율하는그의능력은타의추종을불허한다.
일본이라는낯선땅의힘든유학생활속에서이건희는도쿠가와의이런삶의방식에
크게동화되었음이분명하다.그가등장하는비디오를수없이보고그의삶을조명하는책을읽으며
고립된환경속에서어떻게견뎌야하는지를배우고가슴에새겼을것이다.페이지144-
…..무엇보다도쿠가와이에야스편을읽어가면서내개인의큰감동이라면역시나
‘자신을싸구려취급하지말라’는자신의중심을항상유지하며인내하던도쿠가와를통해
내아이들에게힘있게전달해주는부분을만났다는것이다.
-절대자신을싸구려취급하지말것,그리고어떤경우에도사람들과신뢰를지켜나갈것-
…..네번째이야기.4부이건희,그가일하는방식.
자신의영혼에투자하라.밑바닥부터살펴라.이건희식질문법을사용하라.
기록은기억을보장한다.자신만의일의해법을찾아라.
화이부동의길을가다.단계5의리더가되자.
[메모의기술]기록은기억을보장한다.사카토켄지의메모의기술편은중요한메세지를전달해준다.
언제어느때고번뜩섬광처럼튀어오르는생각들을기록으로남긴다는것이지나간후회를그만큼
덜만나게된다는것으로느껴졌다.
-"국가든기업이든개인이든실수를반복하지않도록기록을잘하고역사에서교훈을찾는나라일수록일류다."
그의말에서알수있듯기록을강조하는가장중요한이유는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기위해서다.
우리가역사를공부하는이유도이것과연관이있다.역사속의경험들을공부하여반복되는역사의순간에
비슷한실수를되풀이하지않기위해서이다.교훈이란삶의성장에도움을주기위한것이아닌가.
기록을하게되면예전과같은상황에봉착했을때참고할자료를얻을수있어서
비슷한실수를반복하지않게된다.페이지242-
-세상에는일을바라보는두가지관점이있다.하나는일이돈을벌기위한것이라는경제적관점이다.
이런관점을가진사람은일이란불편하고귀찮은것이기에돈이많으면일을하지않을것이라고한다.
이들은일보다는신나게놀거나사람을만나는일이훨씬즐겁다고말한다.또다른관점은
일이인생에서자신을드러내고실현하는중요한도구라는입장이다.이런입장에서있는사람들은
아무리돈이많아도일은해야하고,박봉임에도불구하고자신에게주어진일에최선을다할필요가있다고
생각한다.페이지247-
-선입견으로인해’그건재벌회장들이나가질수있는생각이야!’라는단편적인시각은잠시접어두었으면한다.
그것이우리자신을위하는길이기때문이다.우리에게필요한것은그들이무엇을하든누구이든
상관없이우리에게필요한삶의길잡이가될수있는지침들과정보들을얻어내는일이다.
필요하다면이나모리가즈오나이건희뿐만아니라초등학생들에게서도배울준비가되어있어야한다.
페이지252~253-
….이책을읽는이들에게작가가무엇을보여주려했는지를잘알게해준대목을맨마지막페이지로
가면서하나씩알게된다.그중에서도선입견과초등학생에게도배워야한다는글줄엔
정말이지크게동감하지아니할수가없었다.
…..일을좋아하는사람.일이생의목적인사람.일그자체를사랑하는사람.
그모든것이이건희라는한사람으로집중된다.
-[좋은기업을넘어위대한기업으로]
위대한기업을만든리더들은직업적인의지가아주강하다.그리고개인적인겸양도갖추고있다.
그들은일이잘풀릴때는창문을보며다른사람이나환경에공을돌리고,
일이잘풀리지않으면거울을보며자신의잘못을되돌아본다.
이건희는일과직업에대한의지가아주강하다.그리고정치나인기,명예같은것에는
큰관심이없다.그렇다면그는단계5의리더일까?페이지268-
-이책은책을통해성장하고자하는사람들을위해한개인의탁월성이어디에서오는지를발견하고,
그탁월함에어떤책이관여했는지를알아보기위해쓰였다.그리고그과정으로우리시대를살아가는데
필요한역량과태도를어떻게준비할수있는지말하고자했다.페이지282-
….책들을만나다보면어떤책은순서에상관없이읽어도되는책들이있다.
이책역시도첫페이지보다끝페이지를먼저읽고난후처음으로되돌아가읽는것이
좋을것같다는생각이들게되는책이였다.그냥’이건희’라는한사람의인기경영인의
타이틀로만여겨지는책이아니기때문이다.
올여름방학도얼마남지않았다.정말이지우연하게다가온이책이나와우리아이들에게
어떤모습으로변화를줄지나혼자기대만만하고있음은과장된표현은아니다.
그만큼이책을통하여새로운사실과익히알고있었지만행동으로옮겨지지않았던것을
찾았다는것이값진수확이였다.^^
또한어떤책이든책꽂이에꽂아둔책들을둘러보면반드시그와연결되는또다른책들을만난다는것.
책이주는소소한즐거움중의한가지다.
지식경영의시대에서아마도이책을제목이나마기억하지않는사람은없겠다싶다.
앨빈토플러의’부의미래’는청소년용으로나온것도있다.큰아이가읽어보더니
처음엔뭐가뭔지모르겠다고하는데,한세번까지읽어야만’아하!’작은끄덕임이나온단다.
정민의’다산선생지식경영법’은매일같이틈난나면읽는책이다.
온세상이다물음표가걸려있는나와같은전업주부에겐길잡이같은책이다.
‘이건희의서재’에서만난유수한책들속에서만난이야기들이이책속에도만날수있다.
읽는내내깜짝깜짝놀랬었다.대단한사람’다산’
도쿠가와이에야스에스티브턴블의’사무라이’가떠올랐다.일본사람에게아직도여전히살아있는
‘사무라이정신’을이책을통해서느꼈는데,오다노부나가,미야모토무사시,도요토미히데요시와더불어
도쿠가와이에야스와함께일본의중심축들을만날수있었다.조선침공에대한뼈아픈이야기도함께한다.
작지만위대한숨은1등기업키스맥팔랜드의’브레이크스루컴퍼니’
브레이크스루기업은타고나는것이아니다.다만뛰어난성과를낼수있는원칙을활용한다면어느기업이든
브레이크스루기업으로성장할수있다.’이건희의서재’에서만났던짐콜린스의’좋은기업을넘어
위대한기업으로’에대한내용이해에큰도움이된다.경제이야기하면재미없다는통설도
멋지게넘겨버린책이바로이’브레이크스루컴퍼니’였다.
또한,이건희라는명품CEO가어떻게나오게되었는지는
그의아버지삼성의이병철씨를다시한번떠올리게된다.
모든면에서아버지를참많이닮았다는느낌이아니들수가없다.
월간조선신년호특별부록으로나온작은책자엔삼성과이병철회장에대한자세한이야기가
남겨져있다.
-삼성은평가의공정성을엄청나게따진다.회사내에서혈연,학연,지연에대한어떠한프리미엄도
용납하지않는다.이런삼성의전통은이병철회장이만든것이다.이회장이인사에대해공정하다보니
직원들사이에서’나는이병철회장의친인척이아니지만열심히하면사장이될수있다’는
공감대가확산됐다.예전에거래처에나가보면"삼성사람들은회사일이아니라자기사업하는
사람들같네요"라는말을자주들었다.이것이오늘날의삼성을일궈내는밑거름이됐을것이다.
이병철회장의신념이고스란히전해지고있는것이다.
신입사원에서임원에이르기까지사람을소중하게생각했던이병철회장.-
이건희의서재
저자
안상헌
출판사
책비(2011년05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자기계발
Share the post "‘이건희의 서재’-내게 값진 수확을 안겨준 책."
지기자
2011년 8월 9일 at 2:37 오전
진아님의서평에책을사봐야겠다는생각이드네요.
혹시출판사비밀홍보담당(?)은아니시죠?ㅋ
도리모친
2011년 8월 9일 at 3:13 오전
초롱초롱한눈으로
신나게책읽기하시는모습이
안봗보이는듯합니다^^
데레사
2011년 8월 9일 at 4:48 오전
지기자님댓글에웃어봅니다.출판사비밀홍보담당?
ㅎㅎㅎ
진아님이워낙글을잘쓰서그렇게느끼나봅니다.
Lisa♡
2011년 8월 10일 at 11:25 오전
아이고..지;기자님과같은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