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들렸다.

BY kja2512 ON 8. 10, 2011

여름방학엔진료시간이오전으로예약이된다.

11시20분예약인데,10분늦게도착했다.

헐레벌떡뛰어왔는데…

우리보다이르게예약된사람들도미쳐진료를보질못하고기다리고있었다.

한4,50분정도더기다려야한다고해서..

의자에앉아선가방엔든책을꺼내읽어간다.지루하지않게시간을보냈다.

덕분으로책도읽고,점심시간이거진가까워지니

병원로비에선고등학생으로보이는학생들이오보에와바이올린,플룻과피아노로

귀에익은클래식을연주한다.것두라이브로^^

소개하는목소리를향해돌아보니차분한얼굴의교복을입은여학생이였다.

어쩜그리야무지게설명하고소개를하는지..

1시가거진다되어서준혁이가불리우고..진료실로들어간다.

언제나그렇듯이신의진선생님이밝게웃고계신다.

겸연쩍어하는준혁이의표정이되려더웃겼다.

사춘기나이다이거다.ㅋㅋㅋ

요즘도그림을그리는지,앞으로의그림에대한공부를어찌하는지..

예술가타입은약간신경질적일수도있는거지이..하시니,

선생님말씀에동의한다는준혁이가씨익큰미소를지어준다.

유화가더끌리는지,수채화가더끌리는지에대한질문과답들이오가는데

듣고있는나는이순간이참행복하다.

처음준혁이의손을잡고진료실에들어섰을때와는천지차이의변화를실감하게된다.

사람들과의눈마주치는것조차두려워하던아이였는데말이다.

이젠상대방의눈을보고이야기를하는준혁이.

유화보단수채화가더좋구,

앞으로가을에있을미술전에출품할작품은수묵화로결정지었다는말까지,

평소엔그렇게말을많이하지않는녀석인데…

웃으면서녀석이자신의정리된생각을차분하게이어나가는것이아닌가.

그런데,이녀석수묵화로언제결정한거야?

새로운것에도도전해보겠단다.

결과를떠나서도전이라는그한마디에화이팅을외쳐준다.

10월에선생님을뵙기로하고진료실을나왔다.

다음주엔신촌세브란스진료일이예정되어있다.

그리고치과와이비인후과그리고성형외과를들려볼예정이다.

(남양주둘째동생이준혁이의팔뚝상처가자꾸신경쓰인다고하면서

견적좀뽑아보란다.^^팔뚝의상처는아이의과거이다.그상처를나역시지워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