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진달래 꽃,

비가…내려서일까?

골목길이그어느때보다더고요하기만하다.

마치폭풍전야같다는아이의말에동감이다.

화분에심겨진진달래에드디어꽃이피어났다.

지난주그세차게불어대는바람에도,차가운비가내리는순간에도

꽃잎하나헝클어지지않은체로아주조용히피어올랐다.

봄의꽃진달래의분홍색이..곱디도곱다.

*^^*

큰아이가제녀석스마트폰에다근사한어플을하나받아놓았다며보여준다.

지금은성인이된사람이자신이,

학생의신분일때만들어놓았다는데…

굉장히감동받았다.

‘국기에대한경례’를터치하면..

[나는자랑스러운태극기앞에조국과민족의무궁한영광을위하여

몸과마음을바쳐충성을다할것을굳게맹세합니다.]제가지금도외우는것이

달라진’국기에대한경례’가육성으로멋지게흘러나온다.

-나는자랑스러운태극기앞에자유롭고정의로운

대한민국의무궁한영광을위하여충성을다할것을굳게다짐합니다.-

아이들이내가외우던것을읊어주니,

굉장히강한느낌을던져준다고한다.굳이바꿀필요가있었을까?

하며정말바꿔야할것을바꾸지않고,

지켜내어야할것도지켜내지못하는것이의아하다고말한다.

*^^*

‘국민의례’어플에서’애국가제창’을터치하면

조금은빠른템포지만힘있는노래가마음에들어,

내핸드폰에도옮겨놓았다.

비가내리는날,

핸드폰에서흘러나오는’애국가’를들으면서..

괜시리마음이복잡해진다.

‘순국선열이시여이나라를보살펴주소서..’하면서

급할때만찾는간사한속내를드러내보이고만다.

오늘은선거일…

새벽일찍투표하고,언제나늘그렇듯이나는일상의생활을위해

오늘도열심히움직일것이다.

‘영변의약산진달래꽃…’

…그기막힌싯구절을읆는데왜그리서글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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