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날…길 위에서..

수정구청맞은편에서출발한차는갈마터널근처에서늘종종걸음을치듯이

조심스럽게움직인다.

성남에서곤지암으로향하는길목의작은터널은거의언제나차들이종종종움직인다.

비가내리던날,벚꽃잎이비바람에먼길떠나던날에..

갈마터널의끝…

갈마터널로들어서기전속도를줄인다.

상대원에서경기도광주로향하는이정표를보면서..

이날따라비에관한,봄비에주제를심은노래들이라디오에서흘러나왔다.

비가내리고,겨우내똑같은색으로마주하던산들에초록과붉은빛깔이물들여져가고있다.

은행2동주공아파트를지나면황송터널이나온다.내비게이션이목놓아속도를줄이라고하는곳..

가로수꽃구경에속도를늦추지않으면돈내고인증샷을찍게되는희안한곳중의한곳이다.ㅋ

은행중학교교문앞을질주하는차량들을바라보면서..

아이들의등,하교가걱정된다.

비가내리는와중에도꽃들은피고지고,

지금은초록이사라진꽃들을대신하고있지만..

그래도,아주가끔은잠깐의아쉬움을남겨주는꽃들이그립다.

구름사탕같은벚꽃들을보려면앞으로몇달은더기다려야하겠지~!

왼쪽으로살짝고개만돌리면남한산성이매일날기다려주는것같고ㅋ

고등학생이된큰아이의시간이제일루맞히기까다롭게되어버린후,

더욱가보고싶은곳..초록이가득한남한산성…

자전거를타고깔깔거리며지나가던우리아이들의미소가담뿍담겨진이길위를지나가며

내가늘살아가야하는이유를멀리서찾을필요가없음을일깨워준다.

비가내리던날,

1 Comment

  1. 데레사

    2012년 5월 3일 at 5:20 오후

    살아가는데아이들만큼큰힘이되는일도없지요.
    아이들크는재미에사는거라고할만큼저도힘든세월그렇게
    견뎌냈거든요.

    늘화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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