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은 울 엄마라고 놀리는 녀석.

"아~!엄마아~!!!!"

느낌표가녀석의’엄마’소리뒤로따다다닥붙어나온다.ㅋ

"정말못말려울엄마다른건잔소리곱하기백배정도하시면서,

뭐예요오~!가스중간밸브또안잠궜어어요오.."

저녁식사준비를마무리하고,

아이들이상을펴고범준이와막둥이가숟가락이랑젓가락을나란히정리해놓으면

큰아이와작은아이는냉장고를열어부지런히반찬들을옮겨놓는다.

그동안난,가족수대로밥과국을떠서옮기고..^^

"자아,저녁먹읍시다~!"

치아가부실한나와남편은맨꼴찌를차지하는식사때마다

큰아이가큰소리로나를향해꼬집듯이말을하는순간이자주발생한다.

바로가스중간밸브의잠김확인에서다.

어찌나가스밸브에민감한아이인지,

다른것은그냥정말대충?넘어가는듯하는데도

가스와문잠금은거의강박증에가깝다고느낄정도로챙긴다.

오늘도큰아이의지적을받으면서

깔깔깔한바탕웃음바다를이룬다.

"에이,엄마도참이상하다니까아,다른것은그런다쳐도

꼭가스밸브확인을안해요.안해에.."

"우우…짧고굵은울엄마,못말리는울엄마"

나도웃고,남편도웃었다.

"뭐야아,임마아,짧고굵은엄마가뭐야아~~!"ㅎㅎㅎ

"흥,하나더덧붙인다면요."

"짧고굵고거기다무섭기까지한울엄마~!!"

메로롱이요~~!!!

혀를쑤욱내밀면서나를놀리는큰아이의그말짱한애교에

안웃을수가없다.

아무튼그래도말이야,

‘짧고굵은엄마에다무섭기까지하다고?’

으이그…*^^*

3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6월 7일 at 5:33 오후

    ㅎㅎㅎㅎ
    짧고굵은석찬엄마,오늘도화이팅입니다.   

  2. 지해범

    2012년 6월 8일 at 8:49 오전

    짧고굵은(배만)사람여기또있는데…ㅋ   

  3. 엘리™

    2012년 6월 10일 at 9:03 오후

    글두야무지고든든한아들람이네요.
    든든하시겠어요앞으로더욱.^

    제경우엔개스밸브확인엔오히려지나칠정도거든요,
    집을나섰다가도’잠궜던가?’싶으면
    한편으론잠근게분명하다믿으면서도
    가던길돌려집으로가다시확인하고야마는.ㅎㅎ

    애교만점아들,정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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