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뮤지컬 공연 보러…

빳빳하게다려놓은교복을입고,

룰루랄라~~~

발걸음도가벼이아이는손을흔들고문을나선다.

뭐가그리좋을까?

싱글벙글~~~

치료약의부작용으로신경외과3년여를다니면서아이는자신의기억의일부에서오는

혼란스러움에힘들었다.

걸어오던길도뒤돌아보면자신이어디로가는것인지를잊어버리는단기기억상실..

영원히그런혼란스러움에서빠져나오지못하면어쩌나했는데,

완벽하진못해도아이는잘견뎌주었고지금은보통아이들처럼보인다.

가끔..사오정으로흘러서그렇지ㅎㅎ

중학교3학년이되었다.

오늘아이는혼자서종로3가까지지하철을타고뮤지컬을보러갔다.

학교에서의체험학습활동으로미술관,전시관,음악회에서이젠뮤지컬을본단다.

교실안에서만머무르지않는학교방침이매우좋음이다.

방학수업역시도공부이외의것을학습하도록독려한다.

하루종일공부에서숨통을틔어주는작은배려가아이들에게큰활력소가되어준다.

[남한산성입구]역에서[천호역],그리고[김포,방화면]쪽으로..

메모지에적혀있는노선을보고또보고,핸드폰메모장에다입력해놓고도

연신확인에확인을하는아이..

"오늘뮤지컬제목이’점프’예요.엄마!재밌을것같아요."

기말고사가끝나고아이들에게인생의점프는얼마든지있음을보여주려는걸까?

기죽지말고,이겨보라고화이팅!해주는것같은느낌이다.

사복차림이아닌교복을입고종로서울극장으로오라는학교가아주좋다.

옷차림의중요성을거듭언급할필요가있을까?

학생은학생답게교복을입고,군인은군인답게군복을입고,

공무원은공무원답게옷차림에신경써야한다.

슬리퍼에반바지차림의공무원…누가봐도공적인일을다루는사람으로보이질않는다.

가볍게입는옷차림만큼,가벼이일처리를할것같은인상을지울수가없다.

운전할때안전벨트착용을왜의무화하겠나?

자전거나오토바이에서도마찬가지이다.

편하고,자유스러운것이…모든것에다일맥상통할수는없다는것을깨달았으면한다.

그런점에서아이들의자유스러운복장보단교복을주지시킨학교방침에대찬성이다.

오늘우리작은아이’점프’공연을보고어떤느낌을가득담아올까?

*^^*

그나저나이녀석집으로돌아올때까지는또좌불안석인나야말로큰일이다.ㅎㅎㅎ

2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7월 10일 at 12:41 오전

    준혁이많이컸네요.어느새중3이군요.
    잘돌아올겁니다.
    걱정마세요.   

  2. 아멜리에

    2012년 7월 10일 at 6:13 오전

    교복입고뮤지컬을보러가는거당연한것같으면서도또신기한일?

    사복이아닌교복을입고갔으니당연히잘돌아오겠죠.
    교복을입고있으니아무래도조심을할거구요.

    뮤지컬보러갔다는게너무좋네요.미술관이나박물관도좋지만,그래도아이들은역시뮤지컬이좋죠!점프(영화의그’점프’인가요?-공간이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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