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요일늦은시간에방송되는프로그램을남편과함께시청했다.

SBS스폐설프로그램인[학교의눈물]-일진과빵셔틀이주제였다.

창원지법천종호소년재판부장판사가만나게되는가해자신분의아이들.

"학교폭력은어른들의잘못이더크다.결국사회의책임"이라는그의말이

가슴깊게파고들어온다.

흔히들말하지않는선입견의차이로

학교폭력의가해자로불리우는아이들은대체적으로기울어진가정에서의

아이들이라는편견이,선입견이여지없이깨져버리는내용이였다.

눈에보이는것이전부가아니라는것을언제쯤이나되어야모두가깨우치게될까?

천종호부장판사가가해아이들의부모에게호통치는장면에선

쏟아지는눈물을주체할수가없었다.

"당하는게바보지.."

가해학생의부모에게서이와같은말을나는내귀로똑똑히선명하게들었다.

그상황은지금도별반다르지않음을…

이프로그램에서보여주는것은

잘잘못의책임에서전부의책임을학생개인으로돌리기엔우리사회가너무나병들었다는것을

결국우리모두의책임이며우리모두의노력없이는해결이될수없다는것을보여주려하는것같다.

대구중학생의자살로폭발적으로숨겨져있던검은아픔들이몰려나왔을때..

나는..나와남편은진심으로학교폭력해결의노력이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랬다.

화면의첫만남에서아이를가슴에묻어야했던피해학생의엄마가들려주는그날의이야기를마주하면서

‘나역시당신과같은마음이라고…’

피해자였던아이가어느순간다시가해자의모습으로..

가해자인아이들은반장과부반장,선도부장과전도유망한학생의얼굴뒤로감춰져있던

무서운두얼굴을가진아이들의본모습이여지없이드러나는순간…

결코남의자식의일로만치우쳐져더이상모르쇠로일관할수는없는노릇이다.

방송에서는아이들이어떤식으로한아이를괴롭히는지를부모협의하에

몰래카메라로단편적으로보여주고있다.

그러나,

실상은그보다더끔찍하고두려울정도로공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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