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라고 있다.

졸업식.

작은아이의중학교졸업식이다.

시간이10시에서11시로변경되었다.범준이졸업식도미사끝난후에시작되어

변경된시간으로도양쪽을모두참여할수는없었다.

하는수없이큰아이가대표로범준이졸업식에참석하기로했다.

학교에도착한후학부모대기실에서준비해놓은따뜻한차한잔을마셨다.

아이는어떤모습으로아이들과생활했을까?

궁금했다.

조용히표시내질않고작은아이가있는반을들여다보았다.

열려진문틈으로산만한교실안이한눈에들어왔다.

그리고뒷모습으로도눈에들어오는작은아이가보였다.

어깨를나란히하고선옹기종기모여있는아이들뒷모습속에서…

그것만으로도충분했다.

친구가없어서외로우면어쩌나..

친구해주겠다고접근해놓고선괴롭히면어쩌나..

중학교에입학시키면서도얼마나많은고민과갈등으로보내였는지모른다.

그랬던아이가이제졸업을했다.

그리고고등학생이된다.

"엄마!어디세요?범준이졸업식끝나고미술학원에데려다주었어요.

이모가부동산에서연락이와서범준이맡겨놓았어요.아직준혁이안끝났죠?

제가그쪽으로버스타고갈께요."

사춘기에성장통까지겹쳐서찾아온막둥인학부모대기실에서징징거리다가도웃고..

졸업식은식전행사와함께1시간반이넘도록진행이되었다.

작년에큰아이가졸업했을당시보다졸업식내용이다채로와서좋았다.

우리집툴툴이카니발안에서잠깐!

요녀석들을동시에담을수있었다.

막둥이가입모양으로"엄마!지금요.지금이요!"

*^^*

"엄마오늘쉬시죠!"

-아니!엄마지금곤지암가셔야해..

남편의대답으로일순간아이들의웃음이멈췄다.

어찌나가슴이싸하던지…

….

2월15일

16살작은아이는중학교를졸업했다.

7살범준이는유치원을졸업했다.

….

아이들은자라고있다.

순간순간이내겐참으로귀하다.

2014년엔큰아이가고등3학년,작은아이는고등2학년.

막둥이는중학1학년.범준이는초등2학년.

가만가만따져보니,언제크나???

왜그런생각을미리했을까?

조금후회가된다.

ㅎㅎㅎ

4 Comments

  1. 벤조

    2013년 2월 16일 at 9:15 오후

    정신차려보니다컷더라?ㅎㅎ
    그래도진아님은기록이있잖아요.성장기록.
    정말귀한블로그입니다.
       

  2. mutter

    2013년 2월 16일 at 9:32 오후

    예쁘게잘자라고있네요.
    진아님의마음씀씀이가아이들을아름답게만드네요.
    진아님화이팅!!!!!!!!입니다.
    아들들이고맙고요.   

  3. 안영일

    2013년 2월 17일 at 1:52 오전

    월남에서고국에서오는*소년병들*중학졸업후에군대과정의장기복무하사들*

    저의경우ROTC마다하고사병고집하던자너무나애처러워서전장터에서감싸

    안고서생활하든소년병들지난일생각을하니이집의아이들다컷습니다,이제

    툴툴털고서한녀석한녀석부모곁떠나서제세상살아갈아이들입니다,마음을다

    잡아엄마아버지면언제고계획속에아이들잘못하면등짝을후려패는부모의

    어려움무서움도자녀교육에필수입니다,너무나모든것100점정상이아님니다

    이웃이괴짜라고할소리를적었읍니다,   

  4. 해 연

    2013년 2월 17일 at 9:22 오전

    준혁이졸업을축하해!

    음!코밑이거무스름하네…ㅎㅎㅎ
    아주아주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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