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 처럼 웃는다.

큰아인,

자기소개서작성의더하기,빼기에머리가통채로사라질것같다면서

툴툴툴거리고있다.

그냥쿨~!하게

평소의너를보여준다생각하고더할것도,뺄것도없는

자신감,너의그자신감그자체를보여주라고했지만..

어디..그게말처럼쉽겠는가,

작은아인월요일에서수요일까지체험활동을떠난다.

강원도평창으로간다고해서,

정리해놓았던겨울옷가지몇개를꺼내느라저녁시간이부산스러웠다.

일요일내내,허리가뻐근하고,발뒤꿈치가평지화처럼되어버린

푹..절여진배춧잎처럼되어가지고집으로들어서자마자,

내손이가야할일들이순서대로기다리고있다.

다행이지뭐야..그랬다.

순서대로쟎아..그러면서

ㅎㅎㅎㅎ

막된장에파와마늘과참기름약간을넣어서는

뜨거운밥에다넣곤비볐다.

입맛이없을때나너무피곤할때..

물에다말아먹을까하다가짭찰한무엇이또땡기면

간장다음으로된장이지정된다.

남편은그래도제대로찬이라도차려서먹어야한다면서

냉장고에서또이것저것꺼내어놓는다.

"계란이라도..해줄까?"

풋..웃음이나온다.

"그거어째..어디서많이듣던소린데.."

내가아이들에게뭔가가허전한듯하여꼭한번쯤은다시묻는말이기에,

남편역시도내말을알아챘는지..그저웃는다.

하루를열심히보냈다.

아이들도엄마와아빠가없는빈자리를

의젓하게잘지내주었다.

자기소개서맨끝에다,

아들아…

"전개구쟁이들을잘돌볼수있는탁월한능력자입니다!"

라고써보는게어떠니..했다.

"그건맞는데요.엄마!근데자기소개서에다진짜써도될까요?"

아뿔싸…아서라그랬다.

ㅎㅎㅎ

큰아이가’깔깔깔’가시나처럼웃는다.

^^

4 Comments

  1. 데레사

    2013년 3월 10일 at 9:32 오후

    ㅎㅎㅎ
    써도되지않을까요?
    사실이니까.
    그런데그걸선생님들이인정해줄런지…   

  2. mutter

    2013년 3월 10일 at 10:38 오후

    자랑스런아들입니다.
    쓰면좋을것같은데요.   

  3. 지해범

    2013년 3월 11일 at 9:07 오전

    자기소개서에이블로그주소를알려주는것은어떨까요?
    "그동안어떻게살아왔는지가블로그에다있습니다"하고…   

  4. 도리모친

    2013년 3월 11일 at 10:08 오전

    저도블로그소개에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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