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격주로,일주일에이틀,삼일을저녁식사시간을함께하는기간이길어진다.

토요일,일요일주말은아예잠자리들시간직전에서나

얼굴을들이밀고잊어버릴까?걱정되는표정으로

뜯어먹듯이아이들얼굴을꼼꼼하게들여다본다.

아이들만덩그러니두고비워두는마음은편하질않다.

바늘방석위에앉은것마냥불편한다.

아이들역시도내맘과별반다르지않다.

아무리맛난반찬에,평소먹고싶었던간식이있어도…

엄마와아빠가함께하지않으면아무맛도없더라는…

그말에적쟎은감동을받았던터다.

김치하나에라면이전부인식탁에서도

하하,호호웃음이만발할수있는우리가족들.

다갖춰있지않은살림살이에도뭐,이정도면..

하는어깨춤사위쯤이야아무것도아닌데,

그러면서도사람인지라,욕심줄은끊을수없어

미련스레달고다니기도하지만,

그래도나는…그저’좋다’라고밖엔달리할말이없으니,

이도큰병이아니라고는못하겠다.

병도..아주큰,몹쓸병이로다.

ㅎㅎㅎㅎㅎ

아무것도가진것없는,

텅빈주머니를훑어본들,

나올것도없는이삶이나는뭐가그리좋을까?

나도나에게물어보지만,

어째웃기만하고답을주질않네…

….

뒷골은당기고,목줄은뻣뻣하고,

양팔은소름끼치도록콕콕쑤셔오고..

왼쪽발등은코끼리발마냥부어오르고있는이시간,

칙~!소리내는뜨거운물주전에담가둔쌍화탕이나꺼내어

조심스레시간을죽이면서마시고자야겠다.

내일은…내가또무엇으로허허실실할까…

4 Comments

  1. mutter

    2013년 3월 23일 at 9:20 오후

    몸이아프지말아야할텐데요.
    늘행복하게사는모습이아름다워요
    진아님의사는모습이눈에보이는듯해서정이많이드네요.
    아이들도밝아서예쁘구요.   

  2. 데레사

    2013년 3월 23일 at 10:28 오후

    그래도너무심하면병원에가보고쉬기도하세요.
    건강잃어버리면아무것도못하거든요.   

  3. Grace

    2013년 3월 24일 at 4:35 오전

    아이들의맑은미소가늘힘이되실듯…

    때로는쉼이필요할때…쉬어주는건강지킴이아주중요할것같아요..^^
       

  4. 노당큰형부

    2013년 3월 25일 at 6:26 오전

    훌훌털고
    가볍게일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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