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밥상 …

막둥이의여름방학도끝이나고ㅡ,

이제세아이모두북적거리는아침의일상이시작되었다.

목요일부터,다음주월요일까지나는풀가동이다.ㅋ

하루쉬는날,

비어있는냉장고에신선한반찬들로가득채우고자

세정거장거리의중앙시장에

불볕더위를뚫고다녀왔다.

ㅎㅎㅎ

얼갈이배추삼천오백원한단사고,

키다리대파도이천원한단.

생물오징어세마리에오천원.

동태포한소쿠리에역시오천원.

다듬지않은고구마줄기한묶음에이천원.

미역줄기작은바구니로이천원.

여린쑥갓반근에천원하는것을한근.

금파로떠오른쪽파를다듬은것은한단에팔천원인데

다듬지않은것은삼천원.

당근…삼천원다듬지않은쪽파를샀다.

[중앙시장]써놓은봉투에담긴오만원에서절반이나나갔다.

아!집으로오다가옛날식젓가락꽂힌핫도그세개를샀다.

울세녀석들주려고..

근데무슨핫도그가한개에천원이나하는지,

오백원할때먹어보고처음샀다.

물가가…무섭게뜀박질을해버렸다.호홋~!

집으로돌아와머릿속에서정리를해본다.

이틀정도먹을수있는국이나찌개가뭔지?

사가지고온재료들로어떻게만들지…

얼갈이배추절반을깨끗이씻어선까나리액젓약간넣고

참기름살짝둘러겉절이를해놓았다.

오징어는데쳐서새콤하게익혀논양파와오이를함께넣어고추장약간해서버무리고,

집에있던오뎅은양파약간넣어서간장과설탕을넣어조렸다.

적당히매운청양고추반개를썰어넣어적당히얼큰하게..

조림을할때면나는각설탕을사용한다.불을적당히줄인상태에서

각설탕이서서히녹아들면서전체적으로조림에맛과빛깔이잘든다.

고구마줄기한단을집에와서풀어보니와우~!일이많다.

세녀석들불러다앉혀놓고줄기의껍질을벗겨내는것을돕게했다.

곱게키다리줄기를만나기가어려웠다.ㅎㅎㅎ

동강동강난고구마줄기를뜨거운물에데쳐서마늘잔뜩넣어볶아내었고,

쪽파는그사이에멸치액젖에매운고춧가루넣어아주진한파김치로만들었다.

냉동실에있던무청시래기를해동해서된장과멸치를넣어푹푹끓여놓으니

기분이무지하게좋아졌다.

무슨약속이라도한것마냥아이셋이서큰대접을가져와선

갓담은얼갈이겉절이와시래기된장국을조금넣고

고추장약간을넣어비빈다.

아삭거리는얼갈이가너무좋다면서다른반찬필요없다며

저녁을맛있게먹었다.

소박한입맛을가진요녀석들..

소나기와비소식이있다.

이비가그치면무더운더위도한풀꺽이겠다.

가을이다…가을이오고있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3년 8월 21일 at 11:33 오후

    나도핫도그는안사먹어봐서값은모릅니다.
    코스코에서큰봉지에넣어서파는것사다가냉동실에두고
    아들이가끔먹는데역시값은몰라요.ㅎ

    세상에복숭아도먹을만한건한개2,000원이넘더라구요.
    식구가많고먹성이좋아서장보기힘들겠어요.   

  2. 睿元

    2013년 8월 22일 at 3:46 오전

    정말열정적인모친이시구먼요.
    얼갈이비빔밥이맛나보이네요.^.^   

  3. 보미

    2013년 8월 22일 at 6:06 오전

    대구근교과수원이많아과일이엎마나싼지,,
    수밀도(백도)15개들이25000원정도과수원에서…

    삼성동현대백화점에서백도가격포보고대구오니완전공짜같더군요

    고구마줄기껫잎등그냥가져다먹을것도많은데…

    아이들밥비벼먹는데저도숫가락넣고싶어오   

  4. 바위

    2013년 8월 24일 at 2:27 오전

    자녀들교육참잘시켰네요.
    엄마가해주는음식을잘먹는모습도보기좋습니다.

    오밀조밀근검절약의살림살이하는걸보며숙연해집니다.
    건강하고열심히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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