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

집으로올라가는계단이오늘따라높아보인다.

내다리는내다리인데..

한계단,한계단옮길때마다부어오른다리의무게가느껴진다.

숨도차고,다리는무겁고..

쉬었다,올라가는행동을두번씩이나반복하고만다.

금요일,토요일..집으로오는시간까지14시간이나서있었다.

정말이지화장실에가는시간빼고는엉덩이붙이고앉아있을시간이없었다.

매장안에손님들로북적였냐고?

아니…아니다.절대로..

금요일손님이네분이셨다.

일매출30만원을겨우넘겼다.

토요일…취소,환불건이합해지니..

매출을이루나마나였던결과.

그러게…8월은잔인한달이라고했는데도,

인건비만작년같은달보다두배나..고스란히마이너스로남는다.

새삼..

막내동생이그동안어떻게그런말도안되는조직속에서살아남았는지.

내동생이지만존경스러울정도다.후유….

집안으로들어서니,

토요일아침일찍세탁기에세제와린스를넣고4시간예약을해놓았던세탁물들을

이쁜요녀석들이글쎄,

건조대에세탁물들을가지런히걸어놓았지뭔가.

꼬들밥이지만큰아인밥도야무지게해놓았다.

청소도말끔하게..싱크대도뽀드득소리가날정도로정리를해놓았다.

무거운다리도,피곤한어깨도..

뿌옇게보이는내시야도,

요녀석들덕분에..

박카스100병은더마신기분이되었다.

막둥이가콩나물국을먹고싶다고해서,

맛있는국물멸치를담뿍넣어서단백한콩나물국을끓여놓았고,

쑥갓을데쳐서깨소금넣어버무려놓았다.

메모지에고추장과참기름을약간더넣어서비벼먹어도좋다고남겨놓고.

큰아이에겐일요일..

동생들에게계란후라이좀부탁한다는메모지를냉장고문에붙여놓았다.

가을이오나보다.

바람이…다르다.

선풍기도이젠조금은추울것같은느낌이들지싶다.

…ㅎㅎㅎㅎ

3 Comments

  1. mutter

    2013년 8월 24일 at 8:38 오후

    14시간씩이나..힘들겠네요.
    돈이나왕창벌어지면힘든걸잊을건데,적자까지생기면힘빠지죠?
    기특한아들들이있어앞날이밝아요.
    고마운천사들이네요.   

  2. 데레사

    2013년 8월 24일 at 11:28 오후

    날씨가많이달라졌어요.
    오늘아침은꽤선선하네요.

    아이들참잘자라고있네요.진아님의보물들.   

  3. Anne

    2013년 8월 26일 at 12:40 오전

    쑥갓나물에고추장,참기름넣고맛있게비벼먹는모습이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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