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 해도 또박또박 걸어간다.

2014년1월1일.

오전일찍은막내동생이먼저곤지암으로향하고

나는조금늦게출발하기로하였다.

일찍출근하는시간만큼.

일찍집으로돌아가는막내동생의시간을맞추기위해

또한폐장시간까지남아있어야하는난,

그시간까지아이들끼리지내야하는시간이기에

나는최대한오전시간을아이들이스스로음식을데워먹을수있도록

점심과저녁을간소하게만들기위해분주하게보냈다.

…..

빨간글씨의휴일

남편이곤지암으로데려다주었다.

새해신년은언제나변함없이시작하는그저평범한일상의시작이였다.

변한것은달력에새겨진숫자의오름일뿐이였다.

곤지암으로향하는3번국도는한가하고

날씨는왜그리초봄같을까?

바람도적당하고햇볕의온도도나른하다.

치아의씹지못한다는불편함만빼곤너무나기분좋은올해의시작인날.

그래도…

하나하나새겨보니.

온통감사한일들투성이다.

아이들건강하니감사하고

남편역시큰탈없이감사하고

주변의여러이웃분들역시

이것저것모다보아도큰일없이지나가는듯하니그역시감사하다.

올핸허리띠를더졸라매야할일들이산을이룬다.

작은아인입시전문을하는미술전문선생님을만났다.

다른지역에비하면더없이저렴한비용이지만

아이셋이다보니…이걸어째…하는마음이다.

큰아인고3이라는한숨의늪에첨벙뛰어들시기.

움츠린어깨를펴주고자유도장엘다시보내기로하였고

울막둥인지나치게폭풍성장을하여서

불편해진팔과다리의부담을덜어주기위해역시나

제큰형과더불어서유도장을다니기로하였다.

한달에들어가는비용이..

월세비용만큼이나되지만,

어쩌누….

나와남편에게들어가는최소한의비용을더줄이고줄이다보면

올한해숨가쁘게지나갈터,

그래도난용감하게…

앞만보고또박또박걸어갈것이다.

갑갑하게..

왜그리사냐고?

그건…솔직히나도모르겠다.

ㅎㅎㅎㅎ

난그냥오로지

열심히살아가는것밖엔배운것이없다고하면

그게정답일지모르지만서두

*^^*

배추김치의가장자리부분을잘게썰어서

끓이고앞니로종종씹어가며라면한그릇을깨끗하게비었다.

끼니때마다밥을먹어야한다는의무감에서벗어난지오래인

내위장은이제밥대신라면이우선임을기억하고있다.

아이들이자기들보다라면을더먹는나를보곤

웃음이반,눈물이반인말을던진다.

무뚝뚝한녀석들이농담비스무리하게던지는말속에

엄마를걱정하는마음이덮혀져있음을나는잘알고있다.

….그래서나는열심히또박또박걸어간다.

무뚝뚝하기만하게보이는요녀석들땜시…

화이팅~!!!

갑오년…

4 Comments

  1. 데레사

    2014년 1월 1일 at 3:17 오후

    진아님.
    홧팅!!!
    무엇보다건강하세요.   

  2. 해 연

    2014년 1월 1일 at 4:36 오후

    힘내요.
    어려운시기지나면웃는날옵니다.
    내가경험자라서…ㅎ

    열심히또박또박!
    정답입니다.

    화이팅!!!   

  3. 소리울

    2014년 1월 2일 at 1:31 오전

    반드시아름다운날이오게될겁니다.
    누구에게나고난은배냇병처럼있게마련이지요   

  4. 지해범

    2014년 1월 2일 at 5:28 오전

    진아님,
    또박또박걸아가다보면머지않아화창한꽃길이나올겁니다.
    본인건강도돌보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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