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 공주…

이제5개월이된까칠공주..

머리카락이늦게자라는것은밥풀왕자범준이랑또옥닮았다.

요까칠공주가집에오는날이면

온집안은금새…겨울왕국이되어버린다.

큰소리도못내고,

발자욱소리는더더욱조심조심해야하는

살얼음판이되는것이다.

제오빠범준이도이뻐하지만

사촌오빠들인큰차이가나는오빠들은

아주요까칠공주를보느라정신이없다.

빽빽~~~!귀청이찢어질듯울어제껴도그저이쁘다고말하니어찌할까…

"엄마!우리까칠이언제쯤보행기를탈까요?"

"엄마!까칠이언제우리랑밥을먹을까요?"

"엄마!까칠이데리고언제우리산책을나갈까요?"

"엄마!…………….엄마!"

하루종일물어보는것에답하는것도지겨울정도다.

까칠공주에겐큰이모부인울남편도아들들이랑별반다르지않다.

안아줄때마다허리가아프다고하면서도..

불룩나온배를까칠공주가좋아한다고나에게자랑을하니까,

ㅎㅎㅎ

막내동생은제딸보고맨날’못냄이!’이라고부른다.

얼마나예쁘면….기집애.

아들하곤확실히다른..딸.

일주일에이틀정도는나와마음을통하는사이.

집안에소소한것들을사기위해가까운이마트에온가족이움직였을때,

아주잠깐포대기째리나를안고마트를돌아다녔던우리집큰녀석.

다음부턴절대로리나를안고서는못다니겠다고말한다.

왜냐하면…

리나를안고있는고등학교도졸업안한우리큰녀석에게

‘젊어도너무젊은아빠’라는소리를들어서이다.ㅋㅋㅋ

그말을전해듣고얼마나웃었는지모른다.

웃는것도이쁘고

우는것도이쁘고

말하기시작하면또얼마나자지러지게이쁠까!

이제겨울방학이끝나고아이들은차례대로학교로향한다.

월,화,수…번호대로개학이면서울막둥이초등학교졸업과중학교입학으로이어진다.

바글바글했던방학동안의시커먼스오빠들의소란스러움이

사라진평일의조용함을우리까칠공주…잘지낼수있을까?

2 Comments

  1. 데레사

    2014년 2월 2일 at 6:57 오후

    ㅎㅎㅎ
    석찬이가까칠이아빠가되어버렸군요.
    그러니얼마나당황스럽고또우스웠을까?

    웃는모습넘예뻐요.   

  2. 해 연

    2014년 2월 3일 at 6:46 오전

    봄이되면유모차타고산책하겠네요.
    서로유모차밀겠다고다투지않을런지…
    아~참
    석찬이는사양할것같네,젊은아빠소리가무서워서…ㅎㅎㅎ

    아이하나가가정을
    얼마나행복하고평화롭게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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