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만나는 가을…

선풍기를밤새도록틀고자다가,새벽녘에벌떡일어나선선풍기의정지버튼을눌렀다.

추웠다………!!!.

아이들도덮는이불없이자더니..

이젠안고자더라도이불이필요하다면서옷장을뒤지기시작한다.

얇은것보단,조금더두꺼운것으로….

계절이..

8월7일.말복이자입추인그날이지나고나서

후두둑떨어지는빗줄기로여름은감아떠나가고있고,

가을이풀어헤쳐진체날아들어오고있다.

이번주만지나면짧은여름방학이지나간다.

아이들과하루건너서의계획표가방벽에나란히걸려있다.

세걔의계획표중에아마도하나정도는실행되지못할터이지만,

그셋중에서절반은넘어서라도실행될것이라여겨지니

그나마참다행이다…스스로’참잘했어요.’성적표를주고만다.

….

남편의앞니두개가빠진다.

얼마나웃음이나올지머릿속으로그려보기만해도웃음이나오지만,

당사진인남편은매우심각하다.

웃을수가없다.

틀니를한다.

윗니먼저..

나이50중반에틀니다.

임플란트도안된다.

잇몸이받쳐주질못한다.

조폭같다는소리를듣던남편이우울하다.

앞니두개로…

보는거와다른심성이늘사람들의눈높이를헷갈리게한다.

그래도변하지않는눈높이는있다.

남편이잔소리를한다.

아이들에게…."야임마,로션도바르고스킨도바르고..좀꾸며봐라~!!"

ㅎㅎㅎㅎ

울남편…할아버지소리를듣는다.

ㅠㅠ

1 Comment

  1. mutter

    2014년 8월 15일 at 3:55 오후

    앞니가두개없으면불편할거예요.
    심각한거맞아요.웃을일이아니라니까요.
    요즈음치아가얼마큼중요하다는걸뼈저리게느껴요.
    앞니는앞니대로어금니는어금니대로할일이있더라구요.
    이제서야치아의중요성을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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