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해져…이 녀석들

아이들과의추억은자라는것만큼..새록새록기억이더뚜렷해지기만한다.

평소엔떠오르지않다가도,

문득….’어머얘네들이언제이렇게자랐지?’느끼는순간에

제일먼저떠오르는아련한베넷옷입은모습이선명하게보인다.

알다가도모를일이다.

짧은휴가기간동안

내휴가보단울세아이들의휴가기간임을나는잘안다.

부모의부재중인시간에세아이들각자가맡은집안일들.

그집안일들에서의해방,자유…ㅎㅎㅎ

아침엔짧은식사와인사로나누고헤어지고,

점심때즈음이면세아이들끼리

가스레인지담당,

식탁차림담당.

설겆이담당등…

가끔씩툴툴거리긴하지만그러면서도맡은각자의할일을말끔하게정리하는아이들.

기특하기도하다가도측은하기도하고..

….

이번여름휴가기간은워낙짧아서거기다남편의치과진료때문에라도

야외…가고싶었던먼지방으로의방문은일체실행하지못하고

여행떠난사람들의빈공간이가득한도심으로유유자적..

서울에서잠깐,

우리지역성남에서잠깐,

남한산성둘레둘레잠깐씩…

이젠늙은?두형아들은거추장스럽다고ㅎㅎㅎ

중딩인막둥이가말한다.

축구하고싶다는밥풀왕자를데리고작은공원에가서

그늙은?두형아들이그랬듯..

막둥이는살가웁게밥풀왕자와놀아준다.

중학교에입학해서

가족란에주루룩…밥풀왕자까지이름올려

친가족이라고소개할만큼각별하게생각하는아이.

"제동생은요…."라고소개하는아이.

물론여전히밥풀왕자는초등학교에입학해서도

내엄마,이모엄마를동시에’엄마’라고불러서

선생님들이나반아이들의학부모까지의아해하기도하지만,

녀석은…지금도여전히이모와이모부를그냥’엄마와아빠’로부른다.

"아~!사진담지마세요오"

"이건초상권침해라구요오.."

ㅋㅋㅋ

이제돌이얼마남지않은울까칠공주.

같은개월의아이들보다반은더작아서엄지공주라고도불리지만

성깔하나는끝내주는녀석.

요렇게살포시미소짓고잘웃다가도

눈을흘기기도해서웃게만드는녀석.

큰아이가거의까칠공주신봉자라서

어지간한저지레도무사통과.

이래저래오빠복이많은까칠이..

"이제집에갈시간이야!"

가만가만보아하니,

막둥이가밥풍왕자에게주문을거는것같다.

엄마사진기에안잡히는방법을…^^

있는대로줌을당겨서녀석들을담아본다.

"얼굴만안나오면되지롱~~~!"

이젠마음껏웃으면서사진기로다가오던어린시절은마감했다는소리인지..

쬐끔섭섭해지기시작한다.

요녀석까지덩달아..ㅎㅎㅎ

3학년인울밥풍왕자몸무게가40킬로가넘는것같다는말에

괜찮다는말은못했다.

잘먹고느긋해서인지

또래아이보다머리하나는더큰아이로자란밥풀왕자.

요즘제엄마의식단조절로조금씩더는늘어나지않도록조심중이다.

아침,저녁으로선선한가을…

다음주까지고등학교3학년..진학상담을마무리해야한다.

학교에서부모상담을한다면서..아주조금고3분위기가나는중이다.

올해..내년까지..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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