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그림…지나고 나서야 보게 해주는 군.

‘체계적으로배우진않았지만…’

작은아이가다니는미술전문학원담당선생님의첫서두가..그랬다.

오랜시간기본기가탄탄하게다져진아이들과는다른아이라고그랬다.

그런데…

한달도안되어서그기본기를훌쩍넘는것에놀랐다는말이

맨끝에서칭찬과함께쏟아졌다.

‘섬세한면이부족했는데…’

글쎄다..나는엄마라서그럴까?

그림의선에서보여지는섬세함보단전체의틀에서보았는데..

전문가가보는것은아무래도주관적틀에서보는나와는다를터이다.

오랜시간약을먹어서인지,

작은아인손을약간떠는증세가있다.

심하진않지만..아이는꽤신경이쓰였는지,

처음몇일은투덜거리기도했다.

할로윈데이전시회준비를한다면서

학교에서돌아오자마자옷을갈아입곤

내게전화도할시간도없는지

학원으로달려가던아이.

전시회하던날가보지도못하고

그저참잘그렸다는칭찬의전화만받았다.

보야달라고해도..핸드폰이라도말이다.

보여주지도않던녀석.

전시회가끝나고몇일지나서야

할로윈작품을집으로가지고왔다.

볼펜과수채화로그린..

중앙의푸른불꽃의해골그림에

양옆으론웬천사의날개?

‘인간의양면성’이라나..

할로윈이그런것이아니냐는생각으로그렸단다.

장미꽃도좀비꽃으로볼수있는것이사람이라면서..

….

담당선생님은작은아이의학과성적중에서도특히영어공부에

신경을많이써달라는말을내게두번세번힘을주어당부를한다.

그리고..

내년조금큰대회에나갈준비를한다고그런다.

나는선생님이아이를끌어주면

뒤에서밀어주는역활에충실할뿐이라고했다.

적어도전문적인것에서는..

부모는믿고밀어주는것뿐.

문제는늘체력이다.

아이도그걸잘알고있다.

어디하나모난곳없이여직잘자라준고마운아이들.

힘겨운세상..잘이겨내주기를바란다.

까칠공주는그림을보고웅얼웅얼….

애들이무섭지도않는가보다하지만,

아직은울까칠공주는병원보다더무서운것은모르는나이다.

ㅎㅎㅎ

해골그림보단병원의주사가제일루무서운나이.

3 Comments

  1. 데레사

    2014년 11월 19일 at 5:50 오후

    까칠공주도꽤컸네요.
    아이들이잘자란것이무엇보다재산일거에요.
    이제곧방학될거고그러면좀편해질려나싶어요.

    진아님.
    몸좀추스리고너무무리하지말아요.   

  2. 벤조

    2014년 11월 20일 at 2:32 오전

    까칠공주에게천사의날개가?
    그림의의미를말하는둘째,벌써그렇게컷네요.
       

  3. 양송이

    2014년 11월 20일 at 10:53 오전

    인간의양면성중아름다운쪽에시선을두면어떨까하는생각이드네요.
    사실은인간은양면적일정도가아니라다중적이고,다의적이니까,
    가능하다면밝은쪽을바라보는눈이더중요하다는점은
    전문가들의견해보다부모들의역할이더중요하지않을까싶은생각입니다.

    아이들이많이자랐지요?
    언젠가시간이나서내가한번불쑥불시에쳐들어간다면
    나를알아볼수있겠는지한번물어봐주시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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