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과 군대 이야기..

사내아이들의별난호기심.

군대도가기전에군대에서의모든것들이궁금한아이들.

여기저기서군대에서일어난불미스런사건들의기사를접하면서도

막연한두려움보단사회나군대나별반다르지않다는것을이해하는아이들.

그런아이들을남편은자신이머물렀던강원도양구에있는

부대엘데리고가서보여주고군인들도만나게해주었다.

거기다아이들이궁금해하는전투식량에대한것도해결해준다면서

다양한전투식량제품들을만나게해주었다.

막둥인못먹는해물짬뽕라면밥은작은아이가맛있다고하는반면에

까탈스러운큰아인약간해물비린내가올라온다면서손사래를친다.

포장용기도야무지게만들어져있고속안의내용물도야무졌다.

전자레인지사용도되고더운물을사용하여도된다.

물붓는선과는관계없이대중감을잡아물을넣어살짝흔들어놓는다.

그게…중요하다는말에웃음이나왔다.

그게그거지뭐!

더운물을붓고4분정도지난후열어본즉석해물짬뽕라면밥.

성미급한막둥이의젓가락잡은손에웃음이빵!하고터져나왔다.

"막둥!그거해물이야!"

"아!아차차..궁금해..진짜루.."

ㅠㅠ

"난,냄새만맡을께..진짜루맛이어떤지진짜궁금하다구..

아!진짜..오징어가웬수야.."

=내용물중에오징어분말과오징어조미채가있었다.울막둥인오징어와웬수다=

다음으론누룽지뽀글이다.

구수한누룽지맛에라면이들어간것인데..

조금밋밋한맛이였다.

그래도아이들은재미나다고한다.

근데..그걸삼시세끼로먹으라면먹겠니?

아이들은그건아직모르겠다고답한다.

그러면서먹질못할이유는없을것같다고덧붙인다.

방법은똑같다.더운물을붓고아주중요하다는살짝흔들어서

더운김이나가지않도록지퍼백을야무지게붙여서기다리면끝!

다먹고난후아이들이똑같이요구하는것이있었다.

바로’김치’였다.

밋밋하다생각했더니만칼칼한것이더당기게만드는맛이라나?

세가지종류중에서가장낮은점수를받았다.

아이들이제일좋아하게되었다는’김병장전투식량’

-소고기맛고추장비빔밥-

저렇게안쪽에그어진물붓는선까지물을부어서밥을속성으로짓는다?

아니…데워서불린다는것이맞을까?

아무튼물을부어서지퍼백을닫아놓고기다린후,

고추장소스를넣어서숟가락으로슥슥비빈다.

냄새조차도일반비빔밥냄새와별반다르지않았다.

딱!허기진만큼을달래주는적당한양이담겨진기본적인전투식량이라는데..

군대를가보질않았으니그점에서잘모르겠다.

남편은예전에비하면야지금은천지개벽하는수준의전투식량들이나온다고한다.

지나치게풀어헤쳐진옷섬마냥..어느때는걱정이될만큼요즘군대의기강이

너무편한것에서오는약간의해이함도있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고말한다.

나보다더걱정이많은남편.

큰아이의[징병검사본인선택안내문]을받고나선

더더욱그폭이커져버렸다.

요즘제일많이자주하는것이군대에대한이야기다.

그전보다더현실적으로접근하며그동안의불미스러웠던군대내사고에대한

이야기역시도남편의생각을담아서아이에게이야길해준다.

어찌되었건,나는요즘남편과아이들의대화하는모습이참좋다.

삼형제같은전투식량을모다놓고군대이야기와더불어사회생활전반에걸친

자잘하고소소한일상의이야기까지..

제법남자들의대화라고나할까?

ㅎㅎㅎㅎ

"군대는티브이에서보여주는오락성프로그램이아니다!"

"에이,알아요아빠!사회가드라마와같지않은것과같은데요."

"우리셋중에쟤만군대못가쟎아요.공익요원이나오네요."

"아!왜그래!공익이래도엄연한국가의부름을받고하는건데뭘!무시하지마"

*^^*

3 Comments

  1. mutter

    2015년 1월 21일 at 3:24 오전

    저런것이있어요?
    큰아들들이있으니별경험을다해보는진아님
    재미있었겠어요.
    집안에웃음소리가가득한모습보이는듯해요.   

  2. 벤조

    2015년 1월 22일 at 5:46 오전

    진아님네는정말부자!
    보기좋아요.
       

  3. Lisa♡

    2015년 1월 22일 at 2:10 오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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