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보다 더 무서운 위통..

일주일전부터허리가아리하니아파왔다.

느낌상..

하는일이그렇다보니자연스럽게떠올려지는것이

‘요통’이다.

오랜시간을..앉아있거나혹은서있거나

한자세를유지하는일을하다보면생겨나는수많은통증들중하나.

‘요통’

무거운행사매대를이리저리움직이다보면필요이상으로힘이들어가게되고,

얆은옷가지가켜켜이쌓여진박스를이리저리들어움직일때마다

늘조심스럽게한다곤하지만

일이바쁘다보면그조심스러움은어느새요란스러움으로바뀐다.

6월1일..

정식으로계약하고인수인계절차중,재고조사마무리를이번주에하게된다.

매주주말을일해주기로약속했던시누이의약속파기로인해

주말일할고정알바를생각해야했고,

행사까지겹쳐있으니,행사알바까지챙겨야하는상황

이러저러한일등이겹쳐서일어나다보니,

내몸에과부하가일어났다.

시누이가일해주기로한것을막내동생은’다행’으로생각하고

자신이떠나가는빈자리의고민을조금은털어버리려하는데

동생에겐차마이런일등을말하지못하고끙끙앓더니만,

입으로야괜찮다하지만신체적으로나타나는스트레스병과는어마어마하지뭔가.

화요일하루쉬는날.

월요일일을마무리하고집으로돌아와저녁을먹은후부터가악몽의시작이였다.

30분마다일어나는경련과통증은무시무시했다.

요통으로인해좌,우움직임도불편하고그통증역시힘이들었는데..

세상에나..

그요통의통증을물리치는통증이란..

위통..마치뱃속에서수만개의스피커가따로이소리를내는것과같은

파열음들이내입을통하여퍼져나오고있었다.

허리가아파서제대로구부리지못한다는것도잠시

위에서오는통증을최대한누르기위해둥글게몸을말아

뱃속에서튀어나올듯한통증을누르고누르고또누르고…

하룻밤을꼬박새우고병원문이열리는시간까지억누르면서

정말기가찼던것은그와중에도

된장찌개에불고기도재워놓고..

식사준비까지모두마무리를했다는것.

내가생각해도내가…미련스러웠다.

…그게본능인지오기인지아무튼

남편은대신아파줄수도없다면서새벽응급실을가자는데

일을시작한것이몇일이나되었다고..응급실을가게되면검사니하며보내는시간에

또하루를그렇게지내고나면얼마나허탈할지

그래서정말미련하게도참아내고참아내었다.

오전병원문이열리는시간에맞춰준비를하고

계단을살살내려가면서도눈치없는통증은시간차로오고

드디어만난의사선생님이어찌나반가웠던지ㅎㅎ

‘위경련’..명치끝이단단하게뭉쳐져있다고했다.

잠은잘자느냐는질문에..

제대로잠을못잤다고했다.

벌써몇달째..

식사역시도불규칙하다보니대충패스트푸드로떼우기일쑤고

애들먹이는것외엔나자신에게들이는공은거의없이그렇게일만했다.

하니,

의사선생님은그러지말라고하신다.

안아파야더맛난것도해주고좋은것도사주고그러지않겠냐면서

…제일이좀그래서요.

했다가..혼이날줄알았는데,

토닥토닥말씀을해주신다.

‘그러게말입니다.부모병이죠.끔찍한부모병이요.’

ㅎㅎㅎ

처방받은약을받아와하루를온전히버텨내고출근을했다.

펭귄같은어정쩡한자세로움직이면서나는또그렇게

무거운매대도움직이고찾아오는손님들을만나고

정리해야할것들도정리를하고

박스도옮기고…

휴우~~~하며아낌없는하루를보냈다.

요통도물리치는위통,

그것보다더아픈통증은..가슴속깊은곳에있다.

그렇게까지아프고싶지가않다.

이제는…

이제정말내이름으로내이름에책임지는일을시작했다.

나는잘일구고싶다.

일궈내야겠다.

..

5 Comments

  1. 데레사

    2015년 6월 3일 at 3:55 오후

    나도옛날에몇번위경련해봤어요.
    그것얼마나아픈지안아파본사람은몰라요.
    서초동살때인데아픈영감집에두고밤중에응급실에
    가서주사를맞아야만진정이되곤했지요.

    진아님
    뭐라고말해야좋을지?
    암튼몸조심하셔야해요.나는위경련몇번하고나서스트레스성
    위장장애로40킬로까지말랐었거든요.
    그때는힘든직장일에남편의병간호까지…내가정신없이살던때였어요.

    절대무리하면안돼요.

    가게인수받은것,축하해요.
    대박나기를바라겠습니다.   

  2. 김정수

    2015년 6월 3일 at 8:28 오후

    저도위장문제로늘고생하고있습니다.

    근래에조금좋아져서약을안먹어보려하는데,
    모르겠습니다,다시먹을지도.
    마음을편히가지라는데,그게어려워서요.

    일열심히하시는것좋지만,
    건강도잘챙기세요.

    사업도잘되시기를진심으로바랍니다.
       

  3. mutter

    2015년 6월 4일 at 3:10 오전

    너무힘들어보이는진아님의모습에눈물이나네요.   

  4. 바위

    2015년 6월 4일 at 8:16 오전

    열심히사시는모습에감동받습니다.
    몸이힘들어도가족먼저챙겨주는것,대단하십니다.

    새로시작하는일들잘되기를기원합니다.2015/06/0417:16:10   

  5. 참나무.

    2015년 6월 4일 at 1:22 오후

    어머니병…맞는진단입니다
    그의사샘명의같습니다.

    위경련…참기어려운거말로만들었는데…와중에도가족들챙기다니요

    가게…진아씨이름으로…축하합니다
    아무리그래도무리마시길바랍니다
    의사샘말씀처럼엄마가아프면더큰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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