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듯 모를 듯…

작은아이의수능도곧코앞이다.

손가락을굽어보니..

정말얼마남질않았다.

아이가다니는학원에선수능준비전실기고사준비로

한창이다.

여름방학한달여를D-day.로잡았다.

한달수강료외에특강수업비가…헉하며숨이차온다.

일주일에하루정도쉬는것이내유일한쉼의시간이다.

물론그도완벽하게쉬는것은아니지만서도,

전화기가꺼져있으면안된다.

수시로매장에서전화가와서상품주문과기타여러일등이나를통해확인되고마무리되니까.

작은아이에게프리다칼로전에물었다.

아이는한참을답이없이빈둥대다가내게그런다.

"거긴안가요.갈필요가없어요.난이미아플만큼아팠어요."

…..

어딜가고싶으냐물었다.

"폴란드전….보고싶어요.7월이가기전에요.엄마언제쉬세요…"

…..

대답대신다시물었다.

프리다칼로전은왜갈필요가없냐고..

아이가또한참을기다리게한다.

"아프지않은사람은그그림을봐도괜찮아요.이미

신문이건방송이건그사람의그림속에뭐가보일것이라는암시를줬을테니까요.

단지호기심이예요.아픈사람이그린그림은뭔가색다르지않을까?하는…뭐그런거요."

그런데…라며이어서재차물었다.

"그사람의색채는욕심이예요.집착이예요.그림에서제가느낀것은그뿐이예요.

물론살려고했으니까,정상적인사람으로..그렇지못했으니까,그렇지만그사람그림은

그이상나아가생각할필요가없다고봐요.저는요.그사람이상으로아니그만큼으로

아팠던사람은그사람이해할수없어요."

알쏭달쏭했다.

알듯도하고모를듯도하고말이다.

나는보고싶은데….

보지않아도된다하고.

고흐도아팠쟎아…그랬다.

녀석의대답이기가차다.

"고흐가아픈것은욕심이아니였어요."

셀수없는물음표만가득차왔다.

폴란드전은왜보고싶은데…

‘그냥요….’

…..

거짓말처럼초대장이들어왔다.

것두폴란드전…두장이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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