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큰 형 처럼 …

"아,나도얼음깨고싶은데에.."

큰녀석이열심히깨어놓은얼음골이다시메워져버렸다.

길다란드라이버로재차물이내려가는곳을또한번깨어놓느라준비하는데..

작은녀석이못내아쉬운마음을자꾸만툴툴툴~~~

"넌,지금은안돼,바깥이얼마나추운데,또다시아프면엄마가더힘드셔,

글고..넌체력적으로지금은안된다고.거기다가망치를사용해야하는데그러다가니손가락이라도찌면

어떡하라고..나중에쌀한포대들수있을때그때나하라구,알았냐!"

이젠큰녀석이대장이다.정말루ㅋ

남편이벼룩시장같은장터에서키높이운동화를부러사오는것도,

작은녀석의키콤플렉스때문이다.

바깥에나가면막둥이와키차이가조금나는듯보이는것이중요하기에..

막둥이의키자람이요즘들어부쩍식욕이오르는지제큰형과어깨폭이비슷해져갈려고한다.

낮에약을먹고잠이들즈음에..

조용히누워있는내곁에다가와선’두부김치’가먹고싶다고말하다가,

또큰녀석에게딱걸렸었다.

"엄마아프신데,내가라면끓여줄테니까,그만해라아..좋게말할때에.."

ㅎㅎㅎ

작은녀석도토라져선누워있는내곁으로머리대고이내잠이들더니만,

징징거리던범준이도작은횽아가이모엄마곁에있는것에샘이나는지

이불속으로파고들어선또그렇게잠들었다.

‘두부김치’먹고싶다던울막둥인불쌍하게시리큰횽에게잔소리듣고,

범준이에게엄마곁을또내어주고말았다.

"아,진짜..미치겠구만,나아정말…야아,김준혁일어나봐!"

그러면서자고있는작은아이를기어이잡아끌어다른곳에다눕혀버린다.

무릎세워놓고사천왕눈을하고있는막둥이가마음에걸렸던거다.

입을삐죽내밀곤그저좋아서막둥이가그자리를대신하곤누웠다.

그렇게..

큰녀석이보초를서고,나와작은아이,막둥이,범준이는낮잠을잤다.

꿈을꿨다.

꿈속에서아주잘생긴아이가얼음을열심히깨고있는것이다.

울준혁이건강해져서감사하다는기도를꿈에서도하였다.

얼음깨는것이뭔지,

올겨울방학내내아이는얼음한번깨어보는것이소원이다.

큰형처럼…

"나도큰형처럼키도크고,큰형처럼얼음도깨고,큰형처럼되고싶은데.."

우리준혁이소운들어주시길요..^^

2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1월 22일 at 9:09 오후

    얼음깨고싶은준혁이소원꼭이루어질겁니다.

    오늘미사때기도할께요.   

  2. 지기자

    2011년 1월 24일 at 9:07 오전

    의젓한큰형을따라하고싶은건동생의꿈이지요.
    준혁이꿈이꼭이루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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