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에서 내가 없는 세월

첩실의자식으로태어난미령은오빠태호와엄마랑살다10살의큰키와뻣뻣한조랑말긴머리를날리며엄마의죽는모습을마주한다.그뒤오빠는외삼촌집으로,자신은본부인이있는라일락나무가있는집으로들어가생활하게된다.위로언니뻘인선혜.아주머니라부르는첫부인명옥,근자란가정도우미,아빠인최씨…

1988년부터미래의시대인2023년까지의굴곡진세여인의삶에초점을맞추어인생의언저리에얹힌각자의삶의무게를보여준다.각시대별에일어났던시대에각기의주인공들의삶을헤쳐나가는과정에서일어나는다양한사회적인시각과사회적인사건속에서각기의여인들은자신의처한상황에서인생을헤쳐나간다.대대로내려오는최씨집안의보이지않는무속적인내림이비쳐보이고그런현상은딸선혜의눈에만비치는사람들머리위로각기다른꼬리를가진현상으로까지보여지면서방황으로이어지고,결혼하고나서도첫사랑인제철과의뒤늦은만남과이별,그리고딸윤희까지이어져내려가는무속적인환상적인보이는현상이이어져내려간다.엄마의사랑을받지못하고극성스런친할머니변씨의손에자라난윤희가다시엄마를만나고이복이모격인미령을만나는장면은자신에게도보이는환상이없어지고최씨집안의내리무속적인환상이끝마침을보여준다.

미령또한대학에가지않고노점상에서악세사리장사를거쳐서첫사랑인민구와의사랑,이별,다시먼훗날중년의모습으로다시만남을가지고,예전의사랑했던감정은인생의한추억으로간직되어졌음을느낀다.대한민국에지진이일어나고캠프생활을하던중에만난선혜의첫사랑인제철과의만남을계기로방송까지나가게된기회가오고자신의10년연하의남편과결혼,그리고이혼으로이어진사연,그사이에태어난아들과사는이야기의인생을털어놓는방송내용은다시금자신의살아온이야기를글로쓰고싶단생각으로번진다.

과거의시절엔주식투자에매달리며바람난남편과의불화를극복하고자하는명옥의삶은,정신이돌아버린선혜를데리고고향으로낙향해서라일락피는집으로이사간그심정속엔굽이진자신의인생을돌아보게한계기를제공하고손녀의무속적인내림이끝침을알고안도의숨을내쉬는할머니의모습을보여준다.

각기다른여인들의삶을표현함에있어서쌀이등장한다.쌀을씻는미령이밥물을맞추기어려워엄마에게달려가지만죽음을맞이하는모습을접하고,고모인바구미할머니로부터받은쌀알5개는위기를맞을때마다씹어먹음으로서어떤희망적인바람을말하게한다.선혜의쌀씻는뒷모습을그린제철의그림이윤희에게주어질때윤희의모습엔앞모습만기억이되는엄마의또다른모습을보게된다.명옥,또한선혜의정신이돌아온행동으로보이는말과행동에서다시금희망을보게되고그렇게세여인의삶은또다시이어짐을암시해준다.

과거는과거대로흘러온세상과부대끼며살아가는모습에서우리의모습을보는듯하고미래는다소글의구성이늘어졌단느낌을갖게한다.아마도미래는누구도모르는것이기에흥미보단우울한느낌이나게한다.작가스스로도등에짊어지고갈삶과욕망,언어로표현되지않는것에대해서소재로지진이라는상황설정이제시되지않았나싶다.

특히환상과현실을넘나드는표현기법은아주특색이있다.선혜가보는꼬리가머리위로보이는현상이나바구미할머니가세상을떠나는장면인창문을뛰어나가는모습,윤희의공원의모습등이현실곁에서일어나고있는듯하다가도나도모르게그속으로빨려가게하는매력적인글솜씨가돋보인다.

정작자신은그렇게살고싶진않는인생이누구에게나있듯이,세여인,또한원치않는서울이란암울한좁은세계에서자신의인생을살아가고있는힘겨운세상을보여주고정작그렇게자신의존재가무력하게비쳐져사는삶을원하진않았을진대,내가없는세월의인생의모습을보는쓸쓸함을주는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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