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10월 12일

동전 하나로 뒤흔든 조선의 경제

대원군이실권을쥐고있던1866년(고종3년).

보민평시소총책임자인박일원은산골에시주전을발행한단발고를토대로무리들을색출하러갔지만여지발이란유장만체포하고오게된다.주막에들러쉬던중여지발은의문의여인이주고간점심을먹고독살을당해죽고만다.

한편육의전의내어물전대행수인나징하는송파장상인들의도고행위로육의전이피해를입게되자수하인인엄자승을통해서송파상인들의돈줄을막기위해저리로돈을빌려주는행동을하게되고여기에연루된돈들중일부는안동김문일가의주세력이었던영돈녕부사김좌근의돈도포함이된다.

여기에자신의권력과조선왕조의위엄을살리고자경복궁중건에박차를가하던대원군은경복궁중건에필요한자금이부족하게되자좌의정김병학의권유로당백전을발행하게된다.

당백전은실무게는줄이면서액면가는높이는방법으로현재사용되고있던상평통보일부에다당백전을섞어서유통하게하는강제적인방법까지동원이되지만실생활에선실질적인효력을상실하게된다.

여기에박일원은여지발의사건을추적하던중현장에서발견한깨진조각을가지고그것이당백전시화전임을알게되면서붙잡은범인들을추궁하던중이사건이송파상인홍중오의사주로그밑에서일한차인행수황설주가한일임을알게된다.

황설주를체포하게되고그배후인물을캐물으려는시도에황설주는윗선의보이지않는손에의해서풀려나게되고허탈감에빠지게된다.

당백전으로인해서점차시주전이발행되는악행이발생하고백성들은땡전이라불릴만큼제기능을못하는사태에대해서김병학과그의동생김병국의건의로당백전은통용금지란정책으로돌아서게된다.

위의이야기는조선말당백전이란하나의동전이나라의부족한비용을대기위한"일시적인방편"이란말하에이루어진화폐개혁이었다.

하지만일시에많은자금을확보하려는생각에평소에유통하던상평통보의보편성을무시했고주조이익챙기기에바빴던탓에실질적인동전의무게감소,액면가는십단위에서백단위로껑충뛰는모험을감행했다.

여기에육의전상인들과송파상인들의보이지않는경제흐름에돈줄쥐기경쟁은나징하의계획대로였다면육의전이승리를했을것임에도불구하고송파상인홍중오의적재적소의실질경제원리에대해서패배를당하게된다.이것이경제의또다른의미를부여하니만약당백전의출현을나징하가미리알았더라면그렇게실패를하지는않았을터이고반대로홍중오의경제흐름에대한인식은현대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투자의흐름과돈의흐름에대한자각을일깨워준다.

그때나지금이나정경유착이란말이빈말이아니듯나징하가줄을대고있었던쇠락해가는안동김문일가의권세가김좌근이나홍중오가선을대고있었던김병학과의관계는그들의합작이어떠한가에따라일반백성들의삶이판가름난다는데에그의미가크다고할것이다.

겉으로보는양반가의점쟎은선비의행동속에퇴직금을나징하의손에맡겨서이자를받아먹는행동이나,당백전발행을알고미리돈을거두어들이게하는저간의행동은상인이나녹록을먹고사는사람이나자신의재산불리는데에있어서는하나도다를바가없다는것을보여준다.

당백전은그것을어떤방식으로사용하개하는지에따른정책에따라서양화가될수도있었다고생각한다.

다만그것이서로의집권의야욕과더불어서그곁에서보좌하는사람들의일시적인나태함,그밑에서서로간의이익을위해서돈을불리고거두어가는시전상인들과물건매점매석을통해서물가를조장을하는상인들,이런와중에쌀조차도구경하기가어려운시절이되도록어려운생활고에시달린백성들을나몰라라한나라윗선의행실을여러각도로보여준책이다.

*****나라재정이부족하면당백전을발행하면될것이고구리가부족하면백성들에게구하면될것이고당백전을멀리하면강제로유통시키면될것이었다*****

위의구절은나라를다스린다는위정자의생각치곤참으로어이없는태평스런말이란생각이든다.

무릇요순시대처럼왕이누구인지몰라도내배배불고등따스하면된다는얘기가나올정도는아닐지라도당백전이갖는의미와주의의여론을무시한대원군의처사는비난받아마땅하다.

통용금지이후의또다시홍중오의말처럼청의소전이통용되게끔나라님으로부터허락을받으면된다는말엔지금의현시대도경제란면에서서로의손익계산을한다는점에서같다는생각이다.

백성의안중은생각하지않고오로지자신들의손익계산을하는상인들의발빠른행보는지금과비교해도다를바가전혀없다는생각이든다.(결국은통용이되고있다는의정부의글이나온것을보면말이다.)

당백전이땡전이란말로불리워지게되기까지의온갖폐단을안겨주었던이하나의동전이조선의후기경제를뒤흔들었단사실을유추해내세방면에서바라보는시각을다룬이소설은경제에다소어두운사람일지라도쉽게이해가가기쉽게풀어낸책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