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읽었던책중에서다시손에들게되는경우가있다.
읽었어도다시그감흥의여운이내리가시지않는책을다시손에집어서읽고또다시다른감흥을주는책들중에서바로공중그네가외국소설류에속한다.개인적으론한국소설로는대하소설이나성석제님의글을좋아하지만,멀고도가까운나라인일본의유명한소설을접한다는것은우리네와정서가또다른점을느낄수가있다.
이라부종합병원신경과에진찰을받으러오는사람들의직업도각양각색.
야쿠자조폭부터서커스단단원,동기의대생,야구선수,여류소설가에이르기까지천차만별이다.이들에게오직공통된주사법은바로비타민을넣어주는것!!!(섹스글래머인간호사가주는치명적인주사법은가공할힘을발휘한다.)
커다란덩치에어울리지않게선단공포증이있는야쿠자에게매번다른방식으로주사를놓는방법이나자신만의고민을자신에게말하는환자에게아무렇지않게해결을해주는방식은정말이런의사가있다면세상만사연일제쳐놓고긍정의마인드로살아갈듯하다.
모두에게있는강박증이란병을개개인이처한상황에맞춰서자신도같이동참함으써병을자연스럽게유도해나가는방법은물론아버지로부터물려받는병원이있어서그만큼의여유도있겠지만의사자신의성격도한몫을하는것같다.
가장기억에남는것은다시읽었어도배를잡게되는동기생의사의병을고쳐주는"장인가발"
(내생각으론이제목을책제목으로했더라면더욱좋았을듯싶은데,그만큼재밌다.)
자신이자라온환경과는너무도다른유복한처가댁에대한사소한행동하나와말투,관심대상이너무나다른데서오는심적부담,자신의주체할수없는장난끼많은행동을의사라는신분에맞게점쟎은행동을해보여야만했던그가장인의가발을들어보고싶은맘을뿌리칠수없어서이라부에게말한대목은낄낄대며웃게만든다.
이라부의돌발행동은끝내폭소를터트리게하고,어쩌면시트콤으로도이런상황설정이온다면많은호응을얻지않을까싶다.
환자개인적인강박증에대한치료방법이환자가느끼기에엉터리라든지뭐야하는맘이들게하다가도점차그에게빠져들고스스로수긍이가게하면서모나지않는행동으로자신의앞길을헤쳐나갈수있도록해주는이라부의성격설정은정말유쾌하기그지없는새로운인물을창조해냈다.
기분이쳐져있을때나좋지않은상황이올때머리도식힐겸맛난음식을먹는것도스트레스해소법에조그만도움도줄수있겠지만이책을다시집어들어읽어보고기분이풀어진다면그또한좋은해소법이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