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구경꾼들

나의가족은모두8명이다.

할아버지,할머니,부모님,삼촌2명,고모1명,그리고나_

이소설은나의이름이무언지확실히알려주지않은채끝까지화자의서술로풀어나간다.

자신이엄마의뱃속에있을때부터벌어진사건이며,할아버지,할머니의만남인그전시대까지거슬러올라가는과거이야기까지를모두곁에서듣고자란나가풀어낸이야기다.

대가족이여행할기회가없었던차에아빠의회사직원이몰로다니는봉고차로여행을갔지만그곳에서교통사고로식구들은다치게되고다리가부러진삼촌2명은다른병원에서치료를받게된다.이사고로기사를쓸려는취재기자의주문으로온가족이삼촌이있던병원에가서단체가족사진을찍게되고그것이마지막사진이되어버린다.

큰삼촌이자살을하려고옥상에서뛰어내린여인과충돌함으로써생을마감하게되고할머니는식탁에8명의밥을차리지만그누구도말을꺼낼엄두를내지못한다.

이어서아빠의회사퇴직은엄마와함께세계여행을떠나게되고나는어느덧훌쩍자란다.

세상에서온갖풍경과사람들을만나고온사람들의얘기를사진과더불어책을내게된아빠는다른사람들을지켜보는구경꾼에서나에게사진을찍어줄것을말한다.

드디어나에게도아빠의모습을옆에서보게되는구경꾼이자아빠는구경꾼의대상이된것을알게되지만방문차간집의천장이무너지면서부모님은생을마감한다.

졸지에35살의노총각가장이자나의부모역할을하게된막내삼촌과엄마가외할머니와함께운영하던족발집에서일해온고모,할아버지,할머니,외할머니만남게된다.

이마저도아파트경비일을하겠다고계획했던할아버지는강간범과싸우다명을달리하게되고나또한학교에서전학온아이와책상가지기다툼을벌이는일상의생활을한다.

친하게된전학온아이와의생활은어느날웃다가나의갈비뼈에금이감으로써병원에입원하게되고친구는병문안을온다.나또한구경꾼의대상이되듯이.

한때유명했던책제목가운데하나가꼬리에꼬리를무는….것으로시작된책이있었다.

바로이책은책속의등장인물이한행동이나말에서그것이어떻게나오게됬는지에대한사연이시작되기시작하면과거의꼬리에꼬리를무는식으로회상과현재의상황이맞게떨어지는연속성을지니고있다.

유머가가득하면서도인생그자체에우리모두는구경꾼들이며,나또한내가알고있는사람들에게보여지는대상이됨을나타낸다.

족발집을하는외할머니가TV를설치를안했다가엄마의죽음으로인해서설치를한것은대화의대상이었던손님들의모습을구경하던구경꾼에서자신또한TV속으로들어가구경하는대상이바뀐다는점,막내에서졸지에가장으로삶을살아가게되는삼촌의위치,회사에서퇴직하고족발집에서외할머니와함께장사를하게되는고모에이르기까지,원하지는않았지만어쩔수없는인생의길에서만나는갖은일들을통해작가는너나할것없이우리주변에서흔히일어날수있는다양한사건의깊이로주변인으로서의구경꾼역할에대한물음을던진다.

갈비뼈에금이가는어처구니없는상황연출도어쩌면우리의인생에서예기치못한사건이일어남이빈발로일어남을보여주고로서어느덧자란나의미래에도여지없는인생의한면에는구경꾼과나자신또한구경꾼임을,그래서인생은달고쓰고,아프고,애잔한삶을이어나갈수았구나하는것을보여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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