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의 뒤 늦은 철들기

바람둥이완전정복 저자 마크사버스(MarkSarvas) 출판사 레드박스(2011년10월2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40세의방사선과의사인해리렌트는자신의부인인안나앞에서좀처럼기를못펴고사는남자다.

그렇다고부인이그앞에서대놓고무엇이잘못되었다고충고나비난을일삼진않지만그런점때문에더욱더신분의차이나생활에서오는여러가지다른점을느끼면서살아가는남자다.

그런부인에게서풀지못하는자신만의느낌을해소하고자부인몰래돈을주고호텔에서직업여성과관계를맺고그런중에결혼반지까지없어지자고육책으로다시반지를구입(사이즈가맞지않음에도불구하고)하고서집에들어서지만집에두고온반지를보여주는안나앞에서여지없이자신의한없이초라함을내보이는굴욕을당한다.

어느날그의앞에서부인인안나는성형수술을받던중사망하게되고그녀의장례식장에가야함에도불구하고22세의카페에서일하는몰리를남몰래짝사랑을하고일하는그녀가보고싶어서장례식장에가야할시간임에도불구하고떠나질못하고있는남자이기도하다.

3번의이혼을치르면서자신과어느정도뜻이맞는처형인클레어가동생의죽음에의문을품고그에게물어보지만그는확실한부부간의불화에대한상황을얘기를할수없는괴로운심정이된다.

그러면서도부루스란미남인청년과쉽게연을끊지못하고교제하고있는몰리에게다가가기위해서뚱뚱한직원인같은동료루실에게접근,그녀의발을고칠수있게끔유일하게친한맥스란의사(실지로연령대의차이가있다.)를소개해주고이어서그녀의발에맞는구두를선물함으로써그녀들사이에서호감을갖게되는성취를이룬다.

부루스를혼내주고몰리로부터떼어내기위해서일을꾸민계획대로부루스를때리게되고루실은루실대로그녀가살만한집을장만해주고범죄를저지른죄로인해서소년원에갇힌,연락조차끊긴아들과의상봉을추진한해리는자신이상상했던모자간의화해를이룰수없게되자당황하게된다.

설상가상으로이충격으로인해서루실은자살을기도하게되고응급실에싣고온해리는이모든사실을몰리에게털어놓고진정으로사랑함을고백하게되지만이또한안나의빈자리가느껴짐을알게되고둘은헤어지게된다.

이책은한소심한남자,아니,제대로자신과맞는상대를만났다면더할나위없이행복한가장으로서살아갔을한남자가그야말로미국의주도권을형성하고있는WAPS의계열이자부호촌의대명사인그리니치가에서살고있었던,그러면서도부모와는사이가좋지않았던안나란여인을만나면서진정한결혼의의미와상대방이뭘원하고싫어하는지에대한솔직한대화가부족함과결여의상태에서오는행동들을보여주는남자로등장한다.

포르노나직업여성을대함으로서,나아가나이차가나는몰리란여인을만남으로서자신의안에내재된욕망과자신의생각,행동들을일소하는그의방식은어느덧몰리에게접근하고자행동으로옮겼던루실에대한도움이차차자신의내재된마음속에어느한순간진실되게도와주고싶단맘으로변화를느끼면서자신의외도때문에성형수술을감행한죽은안나와왜진작에자신의솔직한감정을서로주고받지않았나하는반성을함으로서비로소사랑하는사람의부재를느껴가는여정이자연스럽게그려지고있다.

간간이맥스와나누는대화나다른사람들의처한상황도그못지않게좋지않단점에서사람들이서로이루고사는세상의어느한평범한일상을드러내보여주고읽다보면푹하는웃음이나오게하는유머의말이재미가있다.

코미디라고하기엔가볍지만은않은,진정으로사랑한다면더늦기전에상대방이자신의뜻대로움직여주길바라는강압적인자세앞에서보다자연스럽고부드러운대화를통해부부간의진정한사랑을이루는방법이필요함을,해리란남성의행동을통해서이책은시종부담주지않는선에서생각을해주게하는책이다.

한국의정서와는약간을다를수있는문화적인차이를알고읽는다면그리큰부담없이읽을수있는핸리의성장기라고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