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트가 만든 음식
1.바베트의만찬
아름다움미모를갖고태어난마르티네가18살되던해로렌스로벤히엘름이란장교가자신의잘못으로인해서아버지로부터고모가있는곳으로가자숙하란말에가게되고거기서얼마안떨어진곳에그녀들이있는집으로파티를가게되면서마르티네를만나게된다.
첫눈에반한상대이지만그녀의청순하고깨끗함,자신에비해너무나도정화된세계에살고있던그녀를보면서차마고백을하지못하다가마지막떠나면서"영원한작별이오!"란말을남기고떠난다.
그후그는궁녀와결혼,사교계에만족하면서나름대로의삶을영위해나가지만때론마르티네에대한자신의감정을떠올리곤한다.
둘째필리파,또한파리의유명오페라가수인아실파팽을만나면서그녀의타고난목소리재능을눈여겨보고사랑을느끼면서노랠가르치는아실곁에서같이노래도부르지만아실의권유에따른세속적인유명인이된다는것에대해고민하다거절하고자신의본연의자리로돌아간다.
그러던15년의세월이흐른후아실로부터한통의편지를받게되고사연인즉바베트란프랑스여인이고국의혼란한정세를빠져나와홀홀단신으로남게됬다며그녀를거두어줄것을부탁한다.
쓰러질듯방문한프랑스여인과동거하면서자매들은그녀가요리를하는가운데자신이복권에당첨됬다는사실,그러면서그녀의부탁은자신이직접음식을차리고싶다며모든사람들을초대하고싶단말을하게된다.
이에승낙한두자매는로렌스의방문,마을사람들의초대,거북바다의실체를보고서도아무말못한채끙끙거렸지만요리가나오는모든것들이모든사람들의입맛을새롭게감동시키고로렌스대령또한프랑스에서익히알고있던’캉유엄사르코파주"란유명한음식을맛보면서그녀가당대최고의여자요리사가요리한음식임을말하게되고극찬을한다.
모든사람들이떠난후자매는바베트에게음식값으로모두얼마가들었냐고묻게되고,바베트는복권으로탄모든돈이음식으로차린데에쏟아부었다고말한다.
자신은더이상부자도아니며,더이상갈곳도없는신세가됬다며프랑스로돌아갈생각은하지않는다고말한다.
쇠렌센은나이든배우이자연출가-
셰익스피어의폭풍우에자신이직접역을맡기로하고요정공기역할을할에어리얼을찾다가무명의신인여배우말리를발탁하게된다.
그녀의아버지는배가난파당하면서자신을태어나게하고소식이끊긴상태로그녀의미모는특별함이있었다.
크리스안산에서폭풍우공연을하러배를타고가던중배가파도를만나위험에처하자그녀는앞장서서사람들을구하게되고배의선주인인요쿰호세방켈의안내로그의집에머물게된다.
그의아들인아른트와사랑에빠지고결혼을약속하게되지만그가사업차잠시마을을떠난사이그녀와함께배에서위험을무릅썼던선원의죽음을맞이하면서비로소자신이폭풍우를맞서서싸운것은실제의상황에서보여진용기가아니라이미자신이맡고있던에어리얼의역할에충실한나머지두려움조차느끼지못한상태로역할에몰입해서나온결과임을깨닫게된다.
아른트를사랑하지만이내자신에대한상황을느껴가면서결국그의곁을떠나게된다.
1860년대동료조차도배신하고돈을모은영국인클레이는광둥성에서부자가된사람이다.
나이가들어통풍이일자엘리스루이스란직원을집으로불러장부를읽게하다가그마저모두읽게되고읽을거리가떨어지자선원들이하는5기니벌기에관련된이야기를듣다가실제로그런일을해보자고결심,선원과아가씨를섭외하게된다.
아가씨는자신이배신했던사람의딸.그자신은모르고있지만그녀는복수를위해서돈을받고하룻밤을모르는선원과동침한단계약을하게된다.
선원은바로얼마까지만해도배가난파되어홀로섬에있다가구출이된사람-
밤에두남녀는클레이의계획대로자게되지만선원이순수성과진심어린자신의계획을듣게된그녀는괴로워하게되고그,즉폴이떠나가는것을보게된다.
떠나는폴은자신이고립된섬에서모았던것중조개껍데기를엘리스에게주고떠나고엘리스는어디선가그소리를들어본적이있음을느낀다.
사우페는이란시라즈에서신학을공부한청년으로인간을위해날개를만들기로결심,새와생활을하던중그사실은대신미르자에게들어가게되고미르자는무희투무스에게접근,그자신이믿는존재처럼보여서그의생각이헛됨을알리고자계획하게되지만투무스는그에게사랑을느끼게되고그사실을고백하며서사우페는떠나게된다.
얼마후유명한진주조개잡이가있단소릴듣게된이야기꾼(여기선실제이이야기를이끌고있는사람)마라자마는그를찾아나서이야기를들어보게되면서그가사우페임을또그가겪은거북복어의말을통해서평온을찾은경위를들어보게된다.
"결국인간은시간이라는관념에사로잡혀겁을먹고과거와미래사이는끊임없이오가며균형을잃고말아요.수중세계에살고있는우리의과거와미래가녹아있는말은바로’지금이지나간자리는망각의심연’이라는말이지요."-P297
부모의반대에도시기스문은24살.로비사(리세라불림)는19살에결혼한신혼부부다.
양목장을둘러보다양을죽이는사람을놓친것을듣게된시기스문은그문제와관련해다른사람과의견을나누기위해리세먼저돌아가라하지만리세는남편을당혹시키기위해예전에알아두었던사람의인적이드문비밀의장소로잠시몸을숨기기로하고그곳을기억에의지한채더듬어찾아들어간다.
하지만이미그곳은타인이점령한상태-
바로사람들이찾고자했던범인이었으며,그앞에서그녀는자신의결혼반지를빼어주고이곳을떠나라고하지만그는반지는내버려둔채그곳을떠난다.
시기스문이찾는소리에정신을차리고그앞에나타나지만그녀는그에게반지를잃어버렸다고말하고그녀는그반지를잃어버림으로써,이는곧가난,핍박,외로움과맺어졌음을깨닫는다.
그런그녀를바라보는시기스문은그녀가자기가준반지를잃어버린것에마음을쓰는그녀가가슴에와닿음을깨닫는다.
원제목이운명의일화라고하는데,아마도이책을집어든까닭은만찬이란것이붙어서이다.
만찬~
얼마나푸짐한느낌을주는말인가?
아무리상황이험악한상태가와도,서로간의의견이반목이되어있는심리가되도일단음식이입에들어가면사람들의마음은유연해지고일말의여유를가지게된다.
그런의미에서이소작픔들로이루어진이책에서의첫제목인바베트란프랑스여인의기구한운명,내란으로인해서남편과자식을잃고모든것이떠난상태인,유명한요리사였던그녀가청렴하고근검절약에배인두노쳐녀들과동거하면서벌어지는삶의행복은마지막그녀의전재산을쏟아부어만든만찬에서비로소이루어진다고볼수있다.
아무리유명한권력자라도일단자신이손안에들어있는음식을먹음으로서오히려그들의입맛을쥐었던여인이자신의조국을등지고타국에서두노처녀들과동거에들어갔을때의심정은참으로비참할수밖에없었을것이란생각이든다.
하지만그녀들의삶의철학에동조하면서자신의솜씨를한번에드러낸그녀의마음씨,세상의가장소중한사람들과함께한만찬이야말로무엇과도바꿀수가없는진정한인간미넘치는향연이아니었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된다.
영화로도이미나왔다고하는데,사실보진못하고이책을먼저읽은상태라영화의화려한음식이미지가책속에나오는음식의이미지와얼마큼부합되어있는지는알순없지만일단은첫장에서부터작가의북구유럽특유의설국에서벌어지는일반사람들의행복을비추어글을써내려나가는데에솜씨가뛰어남을느낄수가있다.
그외에도연극속에자신의이미지의몰입이지나쳐실제의두려움을느끼지못하고연극을하고있다는느낌에실제의일을마무리하다비로소두려움을느끼게되는말리의안타까운사랑이야기는가슴을울린다.
선원들의허구이야기를실제로만들어보려했던클레이의부의사치를누리려는야망,거북복어의말을통해서풀어낸작가의인생관이랄까,삶에서묻어나온철학적인짧은대화는깊은인상을준다.
작가가우리가익히알고있는아웃오브아프리카의실제주인공이자글을쓴사람이라고해서집어들었던책은그녀만의인생자체가드라마틱하다고해야할정도로살아온그녀의이력은글을풀어쓴솜씨에서그위력이더없이나타나고있다.
헤밍웨이,카뮈에의해서노벨문학상에오르지못하고매독에의해수술후유증에따른영양실조로생을마감했단사실이그녀의인생이더극적이다싶게살아간점도간과할수가없을만큼남지만뭣보다글의흐름이일반독자들에게책을읽고있단느낌이들지않게그저간단한옛이야기한편을들려주는구나하는생각이들정도의자연스런글흐름이눈에뛴다.
북구의나라에서이런글재주를가졌던,사랑에정열적이고사업에도일가견이있었던,당시의시대상으론여장부기질을보였던그녀가이런섬세하고다양한소재로글을썼단사실이믿기지않을만큼각단편들모두하나하나가재밌고옆에두고두고다시읽어보아도질리지가않는다